문국현, ‘파병 연장’에 모호한 입장...즉답 회피해

범여권 후보단일화, “신당은 마음에도 없다” 일축

문국현 후보가 25일 범여권 후보단일화에 대해 “정치공학자들이나 이야기하는 것이지 신당 분들은 마음에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지난 24일 “후보 사퇴는 없다”고 밝힌 것과 맞물려 단일화에서 독자출마로 노선을 변경한 듯한 대목이다.

“TV토론 안 하는 정동영, 11월 25일 이후에 보자는 뜻”

문국현 후보는 이날 여의도 캠프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당은 손학규부터 천정배까지 추구하는 가치가 극단적으로 달라 도저히 정리하지 못할 것”이라며 “정리하는 데만 11월 중순까지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본인들의 과거 잘못을 반성하고 국민 앞에 사과하지 않고 과거의 정치세력을 연장해보겠다는 정치공학적, 몰가치적 단일화는 안 된다”며 “과거의 정치 역량에 기반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미래 세력과 민심을 기반으로 한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단일화 가능성은 열어두되, 문 후보 자신 중심의 단일화에 무게를 싣는 발언이다.

정동영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TV토론 같이 하자니까 한 번도 안 하잖느냐. (후보 등록일인) 11월 25일 이후에 보자고 하는 것”이라며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고, 민주노동당의 권영길 후보에 대해서는 “자꾸 옛날 생각하고 10년 전 생각하고 계시는 것 같다. 보수화된 진보가 되어가고 있다”며 단일화 가능성에 부정적인 답을 내놨다.

자이툰부대 파병은 좋은 취지였다?

파병 연장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문국현 후보는 “동티모르의 사례와 같이 세계평화를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국제시민의 역할을 하기 위한 파병에 대해서는 찬성해왔다”며 “이번 같은 경우 국민과의 약속이 올해 연말까지 되어있었던 만큼 국민과의 약속을 쉽게 바꾸면 안 된다”고 말했다.

‘자이툰부대 파병이 좋은 취지였다는 뜻이냐’는 질문에는 “지금은 2년이 지났으니까 평가를 해야 된다는 것이고, 무엇보다 국민이 2년만 가겠다고 해서 동의했으니, 2년이 되어서 올 연말까지 철수하겠다고 하는 상황이 어떻게 되었는지 보고해달라는 뜻”이라며 피해 갔다.

이날 문국현 후보는 건설 부패 척결 대책으로 △민자사업 전면 개혁과 대운하사업 저지 △공공입찰제도 선진화 △공공공사 직접시공의무제 도입으로 정규직 일자리 제공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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