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평론 여름호, '보수시대 좌파운동의 재구축' 특집 다뤄

이성백, "대중의 정언명령은 좌파의 정치적 연합 추진"

'보수시대 좌파운동의 재구축'을 특집으로 한 진보평론 36호(2008년 여름호)가 발간됐다.

계간지는 발간 주기 3개월을 두고 기획과 청탁, 제작이 이루어진다. 그런 점에서 '보수시대 좌파운동의 재구축’은 촛불시위가 일어나기 훨씬 전인 이명박 정부 출범을 전후한 시점에 확정한 기획이다. 제작 중에 격동의 보수시대를 겪은 셈이다.

이성백 편집인은 편집자의 글에서 “이명박 정부의 등장으로 시작된 본격적인 신자유주의의 시대는 이미 그 출발에서부터 ‘안정적인’ 보수정권의 시대가 아니라 다양한 균열과 모순을 드러내는 불안정한 각축과 혼란의 시대”라고 정의하고 “좌파진영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한국사회를 더 높은 사회진보의 단계로 상승시킬 수 있는 기회의 시간”이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좌파진영은 제 값을 하고 있지 못하다. 지난 10년 동안 충분히 한심했다”며 좌파운동의 현실 처지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명했다.

이성백 편집인은 촛불집회를 통해 표출된 대중의 열망이 좌파에게 요구하는 정언명령이라며, “조속히 좌파의 광범위한 정치적 연합을 추진할 것을 각 좌파 정치조직들에게 촉구”하고 “낡은 틀과 관념을 과감하게 털어버리고 좌파정치의 새 길을 열어가기를 고대한다”고 호소했다.

이처럼 진보평론 36호는 ‘좌파정치의 새로운 과제와 정치연합의 모색’을 취지로 구성되었다. 조희연, 이광일, 박영균 등이 범좌파정치연합의 필요성과 관련한 글을 게재했고, 박이은실, 이철호, 김태연, 장석준 등이 각각 여성, 교육, 노동, 정당정치 등 사회부문에서의 좌파정치의 과제를 다뤘다.

이성백 편집인은 “‘보수시대 좌파운동의 재구축’을 단순한 이론적인 수준의 글로서 읽지 않기를 바란다”고 언급하고 “범좌파정치연합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제안하는 실천적인 안목 속에서” 진보평론 36호를 읽어줄 것을 기대했다.

이밖에 생활정치를 초점으로 촛불시위를 분석한 홍성태의 시평, 광우병 진실을 다룬 손미아의 정세글, 황진태.고민경의 대운하 관련 글 등이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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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 , 진보평론 , 정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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