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서울시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위기의식을 표출, 투표참여운동 검토 등의 발언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오늘(17일) 한나라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허태열 최고위원은 서울시교육감의 역할과 위상을 언급한 뒤 "교육감이 다루는 교육 이념과 정책은 한나라당과 절대 무관할 수 없고 아주 중요한 우리 정당의 중요한 아젠다 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허태열 최고위원은 충남도 교육감 투표율이 17.25, 부산시 교육감 투표율이 15%에 머물렀던 점을 들어 "서울시교육감 선거도 투표율 10%대를 넘기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말하고 "어느 후보를 지지하는 계층의 결속이 어느 정도 크냐는 문제와 그 결속된 지지층을 얼마나 조직적으로 선거에 동원할 수 있느냐가 당락을 결정할 것"으로 내대봤다.
허태열 최고위원은 계속해서 "현재 6명의 후보자를 보면 한나라당의 교육 이념과 정책에 거의 비슷한 포지션을 갖는 후보가 난립이 되어있고 그렇지 않은 후보는 한명"이라고 말하고 "이렇게 가다가는 심대한 결과가 오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떨쳐버릴 수 없다"며 위기감을 표출했다.
이로부터 허태열 최고위원은 교육감 선거제도에 대해 두 가지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나는 투표 참여 운동이고 또 하나는 정당공천제 도입 등 제도 변경의 필요성 언급이다.
허태열 최고위원은 "투표 참여운동은 범국민적인 운동이고 선관위도 공적으로 허용되는 운동"으로 "한나라당이 투표 참여 운동을 공식적으로 전개할 것인지 당이 검토 의견을 내와야 한다"고 주장하고 이어 "유권자는 교육감 후보의 변별력을 가질 수 없고 그 많은 후보자들이 어떤 성향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교육 이념을 가지고 있는 지 알 수 없다"며 정당공천제 도입 여부를 검토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허태열 한나라당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 박범이 주경복 선본 대변인은 "공당이 1:5 구도를 표현한 것은 사실상 누구를 지지하는 의사 표현에 다름아니다"라고 말하고 "여당을 지지하는 거대 조직의 힘을 빌어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배제하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박범이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투표 참여운동'을 검토하자고 한 것 역시 지지 세력의 표 단속이고, 그런 점에서 정당의 선거 개입"이라며 발언의 부당성을 문제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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