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직한 남성이 다섯 명의 자녀와 아내를 총으로 쏜 후 자살하는 사건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발생했다. 이 남성은 '병원에서 일했으며, 아내와 자신이 지금 막 해고가 되어 마지막 탈출구로 함께 죽음을 선택했다'는 내용의 편지를 한 TV 방송국으로 보낸 후였다고 <에이피(AP)> 통신이 보도했다.
방송국에서는 팩스를 받는 즉시 경찰을 불렀지만, 당시 경찰도 "지금 막 집으로 돌아왔고, 내 가족 모두가 총에 맞았다"는 전화를 받았다.
팩스에는 아내인 애나 루포가 가족 전체 살해를 기획한 것으로 되어 있으나, 경찰은 남편인 어빈 루페가 범인일 것으로 보고 있다. 리볼버 권총이 그의 옆에서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아내인 애나 루포의 시신은 2층 침실에서 두 살 쌍둥이 아들들의 사체와 함께 발견되었고, 8살 소녀의 시신과 5세 쌍둥이 여아들의 시신은 다른 침대방에서 발견되었다고 <에이피(AP)> 통신은 보도했다.
병원측에서는 두 부부의 해고 사실에 대해서 확인했다. 이들이 보낸 팩스에서 관련 기구가 "우리가 직업이 없고, 8세 이하의 5명의 아이가 있으며, 갈 곳이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도와줄 시도도 하지 않았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들은 아이들의 의료보험을 얻기 위해 고용관계를 고의로 잘못 신고했다는 혐의로 조사를 받은 바 있으며, 자살 약 10일 전부터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피(AP)> 통신은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가족 살해 및 자살 사건이 한 해 동안 5건이 일어났다며, 경찰은 어려운 경제 시기 폭력을 쓰기보다는 도움을 얻으라고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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