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희, 日 납북 가족은 만나면서 KAL기 유족은 23년째 외면

“한국정부, 김현희 내세워 천안함으로 실패한 북풍몰이 하나”

국빈급 대우를 받으며 일본을 방문, 납북자 가족들과 만난 김현희씨가 정작 KAL858기 피해자 가족들과의 만남에는 응하지 않고 있다.

지난 20일, 일본을 방문한 김현희는 벤츠 S클래스 승용차와 전세 헬기를 타고 이동하는 등 국빈급 대우를 받았다. 납북자 가족들과의 면담을 가진 김현희씨는 납북된 것으로 추정되는 메구미씨에 관련한 이야기를 꺼내기도 했다.

교도 통신에 따르면, 메구미씨의 부모는 “새로운 얘기가 없었다”며 실망했지만, 어쨌든 김현희씨는 “북한에서 메구미씨를 한 번 만났고, 메구미가 고양이를 좋아했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본인 납북자 가족들과 면담을 가지며 그들의 소식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그의 적극적 행보와는 반대로, 정작 KAL기 피해자 가족들에게는 입을 다물고 있어 반발을 사고 있다.

이에 ‘KAL858기 가족회’와 ‘KAL858기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시민대책위원회’는 22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한국 정부의 진상조사와 김현희와의 면담을 요구했다.

이들은 “그동안 KAL858 가족회에서는 김현희에게 면담요청과 접견요청을 해왔으나 그럴 때마다 국정원과 김현희 측은 모르쇠로 묵묵부답이었다”면서 “그런데 2009년부터 일본인 납북 피해자 가족들에게만 면담을 허락하는 김현희의 이중적 태도는 무엇이며, 왜 한국인으로 살면서 KAL858 115명 가족들의 면담 요청은 무시하는지 알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한국정부 또한 23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야 왜 김현희를 내세우는지 의아스럽다”면서 “천안함으로 북풍몰이가 실패하자 87년 성공한 김현희를 다시 내세워 북풍몰이를 하려는 것은 아닌가”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1987년 11월 29일, 미얀마 안다만 해역 상공에서 115명의 탑승객을 태운 KAL858기가 흔적 없이 사라진 KAL기 폭파 사건은, 정부에서 김현희를 내세워 북한의 소행이라고 결론지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해소되지 않은 의혹으로 인해, 정부의 진상조사와 김현희와의 면담을 요구하는 유가족들의 목소리가 20년이 넘도록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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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민지

    오늘 조선일보 기사에서 김현희씨가 인터뷰를 가졌네요.
    '나는 북한 정권의 지령을 수행하는 기계였다. 지난 정권에서는 이 사건을 북한의 소행이 아닌 안기부 조작 사건으로 꾸미려고 했고 그 방송에서 내가 거짓을 말할것을 강요했다..'
    또한, 유가족들의 위로를 받으며 인간성을 회복하고 있다고 도 말했더군요.
    이 기사를 보면 그녀가 위선적으로 느껴지고 저 기사를 보면 안타깝습니다.
    도대체 진실은어디있는지..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