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열사 4주기가 돌아왔습니다.
열사가 하늘로 가신지 4년이 되었습니다.
용산 철거민 투쟁과 쌍용자동차노동자들의 투쟁 그리고 수많은 노동자들의 투쟁이 있었습니다. 노동자 민중들을 때려잡는 정부와 자본은 역사의 시간을 거꾸로 돌리고 있습니다. 원칙과 상식을 논할 수 없는 지경입니다.
작년 신종플루로 민중들이 신음할 때 병원은 많은 수익을 올렸습니다. 중소민간병원인 청구성심병원 자본도 최고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그럼에도 병원자본은 오로지 노동조합을 없애려합니다. 그 악랄함에 조합원들은 분노하고 있습니다.
민주노조 사수를 위해 노력한 이정미 열사의 정신은 계속됩니다
청구성심병원의 악랄한 노조탄압에 맞서 청구성심병원노동조합 지부장이던 이정미 열사는 끈질기게 투쟁하여 △체불임금 쟁취 △위장폐업 철회 △부당해고 원직복직 쟁취 △13건의 부당노동행위 판결 등의 승리를 얻었습니다.
그러나 병원의 극악한 탄압에 이정미 열사는 위암에 걸렸습니다. 이정미 열사는 투병 중에도 보건의료노조 중소병원담당 부위원장으로 활동하였습니다. 당시 “힘들고 어렵게 싸우면서도 조직으로부터 소외된 중소병원 투쟁을 힘이 닿는 한 지원하고 싶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투쟁했습니다.
위암이 재발했어도 ‘살아서 훌륭한 활동가로 살면서 꼭 보답하겠다’고 하던 이정미 열사는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이런 이정미 열사의 정신과 뜻을 기리고 노동운동에 대한 전망을 위해 이정미열사정신계승사업회가 발족했습니다.
사업회는 이정미 열사의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중소영세 사업장의 비정규, 여성노동자로서 투쟁하는 사업장에게 투쟁지원금 지원과 ‘이정미노동자상’을 만들었습니다. 2008년 2주기 추모제에서 첫 번째 ‘이정미노동자상’을 금속노조 기륭전자분회에 드렸고 이랜드-뉴코아 동지들에게 투쟁기금을 전달하였습니다. 2009년 3주기 추모제에서는 학습지노조 재능교육지부에 ‘이정미 노동자상’을 드렸습니다.
세 번째 ‘이정미노동자상’은 국민체육진흥공단비정규지부
오는 8월19일 4주기를 맞이하여 공공노조 국민체육진흥공단비정규지부에 '이정미노동자상'을 드릴 예정입니다. 이곳은 전원이 여성 비정규직 사업장으로 정부와 공공기관의 악랄한 탄압과 해고에 맞서 3년의 긴 시간 끈질기게 투쟁하고 있습니다. 또한 여성/중소/영세/비정규 사업장의 투쟁을 지원하기위해 하청, 재하청구조로 비정규 여성노동자들을 길거리로 내쫓은 풀무원자본에 맞서 투쟁하는 공공노조 의료연대 대구지역지부 동산병원영양실분회와 현대기아차 자본에 맞서 양재동 본사 앞에서 투쟁하고 있는 금속노조 동희오토사내하청지회에 투쟁기금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저는 자본의 탄압에 저항하고 인간다운 삶, 보다 나은 삶을 위해 청구성심병원분회 조합원들과 함께 ‘내가 이정미다’ 라는 생각으로 오늘도 탄압에 맞서 민주노조사수를 위해 투쟁하고 있습니다. 오는 8월19일 10시에 마석에서 이정미 열사 4주기 추모제를 합니다. 이정미 동지는 비록 우리 곁에 없지만 남아있는 우리들이 동지의 열정과 뜻을 이루기 위해 매일 같이 마음 다지며 치열하게 투쟁해야겠습니다.
(8월19일 9시 청량리역 4번 출구에서 이정미 열사정신계승 사업회에서 준비한 버스가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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