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2일, 쌍용자동차와 쌍용차 매각 주관사가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M & M)그룹(마힌드라)을 단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것과 관련, 쌍용자동차 제2의 졸속매각 저지를 위한 대책위원회(대책위원회)가 ‘졸속 매각’이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지난 10일, 인수후보로 거론되었던 르노 닛산이 최종 입찰을 포기한 후 이틀 만에 마힌드라가 선정되었으며, 이는 채권단이 쌍용차를 어떻게든 빨리 매각하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다. 대책위원회는 “아직 인수까지는 많은 절차가 남아있고, 여러 시나리오가 제기되고 있지만 쌍용차와 채권단의 발 빠른 행보는 제 2의 먹튀에 대한 우려를 자아내기에 충분하다”며 우려를 표했다.
‘마힌드라’라는 회사에 대해서도 우려를 드러냈다. 인도 노동자의 임금이 한국의 1/10, 중국의 1/5 정도 밖에 되지 않는 현실에서, 필요한 기술을 획득한다면 쌍용차 노동자들을 내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대책위는 “마힌드라가 2009년 8.6 노사대타협 이행과 무급휴직자 복직 등 고용에 대해 전혀 언급하고 있지 않다”면서 “상하이차 사태에 대한 구체적 입장도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작년 8월 6일의 노사대타협은 외면한 채, 쌍용차 매각에만 몰두하고 있는 채권단과 정부, 그리고 경영진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대책위는 “채권단은 7.400억 원의 부채상환에만 관심이 있다”면서 “지난 7월 쌍용차 안성 부지를 팔아넘긴 채권단과 경기도의 행보는 이를 명확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인수전이 끝날 때 까지 우량 자산은 보유하는 것이 당연한데, 굳이 매각해 버린 것은 쌍용차가 시간이 없다는 점을 인수자에게 고백한 것이라는 것이다.
또한 노사대타협의 합의사항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법원조차 쌍용차 사태에 대해 경영진의 책임을 인정했으나 한상균 전 지부장은 여전히 석방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꼬집었다.
쌍용차지부는 지난 8월 6일, 농성 조합원 976명 중 52% 정리해고, 48% 무급휴직 안을 받아들였으며, 사측은 조합원에 대한 형사상 고소고발 취하, 회생인가 후 민사상 손해배상 취하, 비정규직 노동자 회사 내 취업알선, 직영정비사업소 등에 대한 분사계획 철회 등을 약속한 바 있다.
대책위는 “쌍용차지부와 공장 안의 노동자들이 제 2위의 먹튀를 막고 2009년의 상처와 피해를 복구하기 위한 투쟁에 함께 할 때”라면서 △해고자 복직 △총고용 보장 △졸속매각 반대 △쌍용차 사태 책임자 처벌 △손배 철회 및 구속자 석방을 5대 요구로 내세워 투쟁할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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