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전 공동대표와 이용길 전 부대표에 대한 진보신당 중앙 당기위원회의 징계 결정을 두고 논란이 뜨겁다.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동일하게 후보 사퇴를 강행했으나, 징계수위가 달리 결정돼 일부 당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지난 23일, 중앙당기위는 6.2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후보직을 사퇴한 심상전 전 공동대표에게는 경고 조치를, 충남도지사 후보직을 사퇴한 이용길 전 부대표에게는 당원 자격정지 4개월을 결정했다. 중앙 당기위원회는 당원의 징계에 관한 최고의결기관이다.
징계 결정에 대해 김상하 당기위원장은 <참세상>과의 통화에서 “심상정 전 후보의 경우, 어려운 조건에서 후보등록을 마쳤고, TV토론 등에 출연해 당의 존재감을 알리기 위한 노력이 인정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용길 전 부대표에 대해서는 “당 안팎에 상처를 줬다”고 설명했다. 김상하 당기위원장은 “충남에서는 민주노동당, 사회당, 시민사회단체 등이 진보대연합을 이뤄 단일후보를 냈지만, 이용길 전 후보의 사퇴로 진보신당 뿐 아니라 진보대연합을 추진한 다른 이들에게도 상처가 됐다”고 전했다.
또한 “부산 등의 민주대연합을 비판했던 만큼 자신이 더 열심히 뛰었어야 하는데 행동이 앞뒤가 맞지 않았다”면서 “또한 진보신당의 신뢰를 추락시켰음에도 사과나 입장 발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심상정 전 대표가 사퇴할 당시 유시민 후보를 지지하고 나선데 대해서는 “중앙 당기위에서 판단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생각했고, 이 발언이 당의 방침에 위배되는가는 다른 당 기구나 당대회에서 판단하는 것이 맞다고 봤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앙 당기위 결정에 대해 당원들의 비판은 끊이지 않고 있다. 진보신당 당원 게시판에는 ‘진보신당의 징계 면책 서열이 정해졌다’는 개탄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심지어 ‘당 기여도 평가표’와 ‘면책 서열’을 만들어 진보신당의 권력화를 꼬집기도 했다.
또한 당원들은 “당비 거부운동을 벌이고자 한다”(계희삼), “내가 이런 후안무치한 정당의 당원이란게 한심합니다”(고도를 기다리며), “중앙당기위 탄핵과 심상정 낙선운동을 조직할 수밖에 없다”(이장규)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편 경고처분으로 그친 심상정 전 공동대표는 당직, 공직 출마가 가능하다. 따라서 오는 10월에 있을 당 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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