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28일 열린 노동당 대표자회의를 통해 김정은을 당 중앙위원과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선임하며 후계구도를 분명히 했다.
29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전날 열린 노동당 대표자회의에서 김정일 총서기의 총서기 재추천, 당 규약 개정, 당중앙지도 기관 선정 등 세 가지 의제가 토의되었다.
당 규약 개정에서는 김 위원장을 중심으로 당의 특성에 맞는 조직의 활동 내용으로 수정되었다. 이에 따라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 선거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선거 ▲당 중앙위원회 위원장 선거와 서기국 조직 ▲당 중앙 군사위원회 조직이 구성되었다.
김정일은 총서기, 정치국 상무위원, 정치국 중앙위원, 군사위원회 위원장으로 다시 천거되었다.
또한, 당 정치국 상무위원에는 김정일 위원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영림 내각 총리, 조명록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 리영호 군 총참모장 등 5명이 선출됐다.
당 중앙위원회 서기로는 김기남, 최태복, 최용해, 문경덕, 박도춘, 김영일, 김양건, 김평해, 태종수, 홍석형 등이 선출됐다.
당 중앙군사위 위원장에는 김정일 위원장이 다시 선임됐고, 전날 인민군 대장 칭호를 받은 김정은은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과 당 중앙위원이 됐다. 그러나 정치국원이나 후보위원으로 선임되지는 않았다.
김정은의 후견인으로 주목받는 김정일 총서기의 여동생 김경희는 당 정치국 위원으로, 김경희의 남편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은 당 정치국 후보위원과 중앙군사위원으로 선출됐다.
한편, 29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전날 북한 노동당 총서기로 다시 추대된 김정일 총서기에게 축전을 보냈다. 축전은 “당대표자회가 성공리에 열려 선거로 최고 지도기관이 탄생한 것도 축하한다”라고 전했다. 이 축전은 김정은의 후계자 지위를 보장한 당의 인사에 중국정부가 지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후진타오 주석은 축전을 통해 “중·북 우호 관계의 발전은 중국의 변함없는 방침이다.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전략적, 장기적인 관점에서 중·북 관계를 파악하고 지킨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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