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이름을 서울 다리 명칭으로 사용한 것은 ‘전태일 다리’가 첫 사례다. 서울시는 병행 표기 결정에 대해 “전태일 열사와 관련이 있는 다리 주변의 역사적 특성을 고려하고 시민의 요청을 수용해 함께 적기로 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버들다리 중앙에는 전태일 열사의 흉상이 있고, 다리 바닥에는 사람들의 메시지를 담은 동판이 설치돼 있으며, 다리 앞에는 전태일 열사가 분신한 평화시장이 위치해 있어 ‘아름다운청년 전태일 40주기 행사위원회(행사위원회)’와 시민들은 전태일 다리로의 개명을 꾸준히 요구해 왔다
행사위원회와 시민들은 지난 8월 26일, ‘전태일 다리 이름 짓기 범국민캠페인 <808행동>선포식’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캠페인을 벌였다. 26일에는 영화배우 박철민씨를 시작으로, 가수 안치환과 이지상 등이 캠페인에 참여했다. 일반 시민들과 시민사회단체 역시 참가 신청을 통해 캠페인을 진행했다.
![]() |
▲ 지난 8월 26일, 영화배우 박철민씨가 ‘전태일 다리 이름 짓기 범국민캠페인’에 참여했다. [출처: 참세상 자료사진] |
하지만 서울시의 병행 결정에도 이들의 캠페인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행사위원회에서 활동중인 오도엽 작가는 “서울시의 병행결정을 받아들일 것인지는 이후 회의를 통해 결정될 것”이라면서 “하지만 시민들에게 전태일 다리를 알리고, 현 노동문제 또한 함께 알리는 캠페인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태일 다리 캠페인이 단지 명칭 개명을 넘어서, 청년 노동과 비정규직, 파견법 등의 노동 현안을 여론화 시키는 목적을 가지고 있기 때문. 오도엽 작가는 “민주노총의 파견법 캠페인도 함께 가지고 갈 예정이며, 비정규직과 청년 노동의 문제 역시 캠페인을 통해 알려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캠페인은 기존 목표였던 11월 13일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서울시는 이달 중, 종로구 등의 자치구 의견수렴을 거쳐 전태일 다리 명칭 병행 표기 안건을 서울시 지명위원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 전태일 다리는 공식 명칭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영상] 현대기아차비정규직 농성..](http://www.newscham.net/data/coolmedia/0/KakaoTalk_20180411_120413041_copy.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