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울산시당은 현대중공업 주주총회를 하루 앞둔 10일 성명을 내고 "정몽준 의원에게 지급될 것으로 알려진 547억원의 주식배당금은 하청노동자의 피눈물"이라며 "현대중공업은 최대 실적을 자랑하지 말고 하청노동자의 처우부터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작년 매출 22조4052억원, 영업이익 3조4394억원, 당기순이익 3조7611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현대중공업은 11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최대주주(지분 10.8%, 821만주)인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에게 올해 주식배당금으로 574억7000만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상 최대 실적에도 현대중공업 사내하청노동자들은 작년 초 조선산업 위기를 명분으로 대폭 삭감 당한 임금(기본급 10%, 수당 50%)과 토요일 무급화 등 저하된 노동조건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진보신당울산시당은 "사내하청노동자들의 실적 기여도는 정몽준 의원의 그것과 비교해 결코 뒤지지 않는다"며 "사측이 최소한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노동자들의 피땀으로 얻은 이윤을 3조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재산을 가진 정몽준 의원에게 고액의 배당금으로 갖다 바치는 데 쓰지는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 돈은 우선 여러 해에 걸친 임금동결과 삭감으로 더욱 심각해진 차별과 궁핍 생활을 묵묵히 감내하며 열성으로 일해온 하청노동자들의 열악한 처우를 개선하는 데 쓰여져야 마땅하다"면서 "11일 열리는 현대중공업 주주총회는 대주주 배당을 포기하고, 천문학적인 이윤 창출의 1등 공신인 하청노동자들의 피땀어린 노고에 걸맞는 처우 개선을 결의하는 장이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사제휴=울산노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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