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당, 진보신당에 ‘혁신 함께 주도하자’ 제안

17일 중앙위원회서 새진보정당 공식의견 마련..“민노당 분당 필연”

사회당은 17일 서울 마리스타 교육 수사회에서 6대 중앙위원회 2차(51차)회의를 열고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에 관한 중앙위원회 결정서를 채택하고 새 진보정당 건설에 대한 공식 의견을 마련했다.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에 관한 중앙위원회 결정서는 찬성 37명, 기권 1명으로 원안대로 의결됐다. 또 진보혁신정당 추진위원장에는 금민 위원장을 인준했다.

  사회당 중앙위원회에서 진보혁신정당 추진위원장에 인준된 금민 위원장 [출처: 사회당]

이번 사회당 중앙위원회 결정서에는 새로운 진보정당의 가치와 전략을 비롯해 민주연립정부와 북한의 선군세습독재 체제 등 진보대통합의 주요 쟁점사항에 관한 입장과 혁신주도세력의 결집에 관한 제안이 포함되어 있다.

중앙위원회 결정서는 ‘진보대통합과 새진보정당 연석회의’를 놓고 “지난 진행 과정을 보면 기존의 영향력과 힘의 논리가 압도하고 이 와중에 혁신의제는 간과되고, 주로 민주노동당을 중심으로 하는 통합만이 논의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평가하고 “연석회의는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혁신 의제를 공적으로 논의하는 장이며, 민주노동당 등 진보 정치의 기존 주류가 혁신에 동의하는지, 동의한다면 어느 정도로 동의하는지를 확인하는 장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과 국민참여당 등 신자유주의 정치세력을 놓고는 "진보 혁신과 통합의 주체로서 자격이 없으며 현실 정치를 이유로 두 세력을 통합 과정에 끌어들이려는 시도에 대해 명확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민주연립정부를 두고는 "지금 진보 정치가 추구할 방향이 아니다"라고 분명한 선을 그었고, 북한의 선군세습독재 체제를 놓고는 "한반도와 동북아를 격렬한 갈등의 장으로 몰아가는 반평화적 태도이며 새로운 진보정당은 이에 분명하게 반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회당 중앙위는 민주노동당의 분당과 진보신당의 창당을 진보정치의 혁신에서 필연적으로 일어날 수밖에 없는 분화 과정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중앙위는 “그렇기에 진보의 혁신과 통합을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의 통합으로 협소화하는 것은 정치적 무능력과 역사적 상상력의 결여뿐만 아니라 정치세력의 가장 큰 죄악인 무책임을 드러내는 일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진보신당이 지난 3월 27일 당대회에서 결정한 ‘종합실천계획안’을 두고는 “진보의 혁신과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이라는 진보신당의 창당 정신에 충실한 것이며, 그 내용은 사회당이 말하는 새로운 진보정당의 과제와 일치한다”며 “진보신당과 사회당이 연석회의를 비롯한 현 시국에서 포괄적인 정치적 목표를 함께 함으로써 진보의 혁신을 주도할 세력을 더욱 광범위하게 결집하자”고 제안했다.

이번 중앙위원회 결정서는 새로운 진보정당의 정치적, 조직적, 사회적 과제로 △신자유주의를 극복할 대안 경제 수립, △사회적 공화국, 반토건 생태 사회, 탈핵 사회 수립,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체제 수립 등의 정치적 과제와 △동심원적 구조를 가진 민주적이고 정치적으로 활성화된 정당, △민주주의적 감수성과 자발적 역동성의 정치문화 수립 등의 조직적 과제 △불안정 노동자 조직화와 정치세력화 등의 사회적 과제 추구 등을 제시했다.

안효상 사회당 대표는 이날 중앙위원회 대표 인사에서 “진보의 혁신을 통해 빠른 시간 내에 새로운 진보, 새로운 진보정당이 한국 정치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며 “혁신은 낡은 진보, 낡은 이념과 낡은 주체와의 결별에서 출발하는 것이며, 현실주의라는 이름으로 시도되는 민주당과 국민참여당 등 신자유주의 세력과의 불장난뿐만 아니라 민주연립정부 노선에 대해서도 단호히 반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진보혁신정당 추진위원장에 인준된 금민 위원장은 “민주노동당의 해당 위원회의 이름은 통합추진위원회이지만 사회당은 혁신정당 추진위원회”라며 “우리 당은 통합을 반대하지 않지만 혁신을 전제로 하지 않는 몸집 불리기에 불과한 통합에 대해서는 끝까지 반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새로운 진보정당의 자격과 조건에 대해서 진보신당 3.27 대의원대회가 결정한 바가 있고, 오늘 사회당의 중앙위원회가 결정했다”며 “이러한 혁신의 최소 요건들이 충족되는 과정에 제 몸을 던지겠다”고 밝혔다.

태그

사회당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김용욱 기자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