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기지 막아내요, 막아 막아 막아!”

제주 강정마을 ‘삼거리 쇠사슬 농성장’ 앞 매일 밤 촛불문화제


제주해군기지 건설이 강행되는 강정마을 구럼비로 들어가는 입구 중덕 삼거리에서 해군기지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는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삼거리 쇠사슬 농성장’인 중덕 삼거리에는 민주노동당 제주도당 현애자 위원장을 비롯해 마을 주민, 활동가 등이 쇠사슬로 몸을 묶고 농성을 하고 있다.

매일 밤 8시에 열리는 촛불문화제는 23일 바람이 심해 촛불 없이 진행됐지만, 구럼비를 지키는 이들의 목소리와 공연으로 풍성했다.

평화활동가이자 가수인 조약골 씨는 ‘강정으로 가요’와 ‘해군기지 막아내자’ 노래를 선보였다. 강정마을 주민들은 두 번째 곡을 ‘막아 막아 막아’라고 이름 붙였다. 이어 제주주민자체연대 노래모임 ‘모다情(정)’ 소속 공승권 씨가 ‘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하지 않았네’, ‘감수광’ 노래를 선보여 참가자들은 손뼉 치며 어깨를 들썩였다.

문화제에 참석한 참가자들의 소개와 발언도 이어졌다. 정성희 민노당 최고의원은 “평화, 생태, 공동체를 지키기 위해 해군기지 건설을 꼭 막아내자. 해군기지는 김대중 정부 때 승인되고, 노무현 정부 때 공사가 시작됐다. 보수 정권보다 낫다는 중도 정권이 평화의 섬에 해군기지 건설 계획을 추진진한 것은 이해되지 않는 일”이라며 “진보대통합, 민주당과의 야권연대를 통해 정치를 바꿔 이런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 평택 평화센터 소속 강상원 씨는 “구럼비부터 법항 포구까지 걸으며 많은 생각이 들었다. 해군기지가 들어오면 지역 경제가 발전할 거라고 기대하지만 결코 발전됐다는 곳을 들은 적이 없다. 군사기지로 인해 지역경제는 왜곡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용산참사 진상규명위 공동대표이자 노동전선 대표 조희주 씨는 “평화롭고 아름다운 제주에 해군기지가 건설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해군기지 반대 싸움은 정치인들만 믿을 게 아니라 우리 힘으로 승리할 때 의미가 있다. 한진중 정리해고 싸움도 김진숙 동지의 고공농성이 150여일이 지나면서 정치인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힘 있게 싸운 결과다. 우리의 싸움과 민노당, 진보신당, 민주당 등 야당이 힘을 합칠 때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제주군사기지저지범대위 김경미 공동대표는 “평화를 지키기 위한 다양한 방식의 실천과 연대 물품이 강정마을을 지키기 위한 투쟁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평화를 염원하는 국민들의 마음을 모아 이 투쟁 꼭 승리로 만들자.”고 호소했다.

한편 제주해군기지 반대를 위해 경주, 대구에서 온 연합팀이 15분가량 굿판을 선보였다. 이들은 3일 동안 제주 시내 곳곳에서 공연을 통해 제주해군기지 반대 주장을 펼칠 계획이다. (기사제휴=미디어충청)

강정으로 가요

별이 쏟아지는 강정으로 가요 (구럼비로 가요)
평화가 넘치는 강정으로 가요 (구럼비로 가요)
아름다운 강정에 살고 싶어요

우리들의 강정으로 가요 (구럼비로 가요)
생명이 넘치는 강정으로 가요 (구럼비로 가요)
아름다운 강정을 지켜주세요

아름다운 구럼비
처음으로 느꼈네
사랑의 발자국
끝없이 남기며

별이 쏟아지는 강정으로 가요 (구럼비로 가요)
평화가 넘치는 강정으로 가요 (구럼비로 가요)
아름다운 강정에 살고 싶어요

해군기지 막아내자 (막아 막아 막아)

작사 조약골
작곡 토리


전세계 모든 전쟁을 반대한다면
해군기지 건설 막아내요 (막아! 막아! 막아!)

강정의 생명 평화를 지키기 위해
구럼비를 지켜내요 (지켜! 지켜! 지켜!)

생명을 지키고 싶다면
해군기지 건설 절대 안돼!
평화로운 세상을 원한다면
해군기지 막아내자!

붉은발말똥게 산호 맹꽁이도
더불어서 함께 살아가요 (살아! 살아! 살아!)
바다는 우리의 목숨 끝까지 지켜
해군기지 건설 막아내자 (막아! 막아!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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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마을 , 해군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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