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보] 제주해군기지 공사 재개, 강정마을 주민-경찰 격렬 충돌

강정마을 회장 등 5명 강제 연행...“불법 공사 중단하라”

  찰에 강제 연행되는 강동균 마을회장.

제주해군기지 공사 재개를 막으려던 강정마을 주민과 경찰간의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져 수명이 다치고 강동균 마을회장 등 5명이 연행됐다.

24일 오후 2시께 서귀포시 강정마을 해군기지 공사현장에서 시공업체가 150톤 크레인을 들어 올려 250톤짜리 불법 크레인을 조립하자 마을주민과 해군기지 반대 연대 단체 회원들은 ‘불법 공사’를 중단하라며 막았다.

공사 재개에 대해 주민들이 서귀포시청 관계자에게 설명을 요구하고 기다리던 도중, 경찰은 업무방해 등 혐의로 현장에서 주민들을 강제 연행했다.

마을회장 강제 연행에 항의하는 주민들을 경찰이 막아 1시간가량 격렬하게 몸싸움이 벌어졌고, 서귀포경찰서장은 마을회장 뿐만 아니라 ‘공무집행을 방해하는 사람들’을 현장 체포하라고 지시했다.

  주민들은 '불법 시설물'과 '불법 공사'를 재개하는 이유에 대해 시에 설명을 요구했고, 공사 강행을 막으며 시 관계자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경찰은 공무 집행 방해라고 반복하며 주민들을 강제 연행했다.


  경찰이 마을 주민과 연대 단체 회원들을 강제로 차에 태우며 연행하고 있다.


뒤늦게 서귀포시청 관계자가 현장에 도착해 공사 재개 여부에 대해 주민들에게 현장에서 설명하기로 했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계속 강제 연행을 시도했다. 또, 시 관계자가 석 달 전에 공사 현장으로 들어온 250톤 크레인이 불법 공사 시설물이라고 인정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이를 무시했다. 관련해 주민들은 “불법 시설물에 과태료만 부과하면 해결되는 것인가.”라며 수수방관하는 서귀포시청을 비판했다.

경찰은 주민들이 몸으로 차량을 막고, 쇠사슬로 몸을 묶어 격렬하게 항의해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사지를 들어올리고, 차량에 올라간 주민을 마구잡이로 끌어내리며 강제 연행을 시도했다.

현재 마을주민들은 해군기지사업단 앞을 차량으로 봉쇄, 마을회장의 석방을 요구하며 대치하고 있고, 주민들의 격렬한 저항으로 공사 재개는 중단된 상황이다.

한편 연행자 중 윤충, 김종환, 이종화 씨는 서귀포경찰서로 이송됐다. 강동균 회장과 김동원씨는 해군기지사업단 안에 있다. (기사제휴=미디어충청)

  왼쪽의 150톤 크레인과 오른쪽의 250톤 크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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