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로 걸어 들어간 희망버스 송경동 시인

희망버스, 19일 부산서 “승객이야기 마당”개최 등 계획 밝혀


희망버스를 최초로 제안했던 송경동 시인이 경찰에 자진출두했다.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와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요구하며 5차례에 걸친 희망버스를 조직하는데 앞장서 경찰 수배를 받아 왔던 송경동 시인과 희망버스 관계자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희망버스 이후 계획을 발표하고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부산으로 향했다.

15일 서울 정동 민주노총 사무실 앞에서 50여명의 정당 사회단체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희망버스의 이후 계획과 검, 경 수사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 배은심 유가족협의회 회장과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 및 용산참사 유가족 등 노동, 법률, 종교, 인권 시민사회단체와 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등 정당인사들이 참석했다.

기자회견에서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은 “노동시인인 송경동 시인이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문제 타결 이후) 약속대로 이제 경찰을 점거하러 간다”며 최근 검경이 희망버스 활동가들에 대한 긴급체포와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남발을 비난하며 “더 이상 죄없는 사람들을 가둔다면 아무도 검찰을 믿지 않을 것”이라고 검경이 이성을 찾을것을 촉구했다.

또한, 희망버스는 3자개입이라며 중단을 요구하는 보수언론의 주장에 대해서도 “(희망버스와 같은) 평화적이고 아름다운 연대를 3자 개입이라며 비난한다면, 옆 집에 도둑이 들고 불이 나도 모른 척하고 방관해야 하는 것이냐”며 보수언론의 보도행태에 대해서도 비난했다.


송경동 시인은 “조금 부족하고 아쉬움이 있지만 김진숙 지도위원과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이 정리해고 투쟁에서 승리했다”며 “과분하게도 제가 많은 일을 했다고들 하지만 희망버스를 끝까지 지켜주신 여러 동지들과 어려움을 이겨낸 희망버스 승객들 모두의 노력으로 우리가 승리할 수 있었다”고 심경을 밝혔다.

또한, 송경동 시인은 “김진숙 지도위원이 크레인에서 내려오는 날 쌍용차에서는 19번째 희생자가 나왔다”며 “이런 수많은 분노들을 모아 더 큰 물결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구속되고 물러나야 할 것은 1%밖에 되지 않는 재벌들과 재벌체제”라며 “이런 야만적인 체제를 종식시키기 위해 끝까지 희망버스는 달려 나갈 것”이라고 희망을 전했다.

송경동 시인과 함께 경찰의 수배를 받아 자진출두하게 된 정진우 진보신당 비정규노동실장도 “희망버스는 거침없이 달렸습니다. 여름휴가를 거쳐 아침산행으로,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가을 소풍으로, 이제 끝나지 않는 이야기를 다시 써내려 간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송경동 시인과 정진우 실장은 서울역에서 경찰에 인계되어 부산에서 경찰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희망버스는 ▲11월 26일 예정되었던 6차 희망버스는 한진중공업 정리해고문제 타결에 따라 취소하며 ▲11월 19일(토) 오후 5시 부산 영도조선소 인근에서 희망버스 승객들이 함께 하는 “승객들의 이야기마당”을 개최하고 ▲국가권력의 횡포에 대한 국가손해배상 청구소송 및 부당한 공권력에 대한 불복종 운동 전재 ▲ 희망버스의 성과를 잇는 토론회 개최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혜진 활동가는 “희망버스는 저작권이 없다. 쌍용차 정리해고 문제, 재능교육노조 등 정리해고와 비정규직 문제로 투쟁하는 어떤 노동자들과의 연대도 가능하다”며 “정리해고, 비정규직없는 세상이 이루어질 때까지 희망버스는 계속해서 달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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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 , 송경동 , 정리해고 , 희망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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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시인...

    그대와 같은 시인이 있음에
    많은 사람들이 행복하다.
    그대와 같은 생각이 있음에
    이땅의 노동자들은 희망을 발견할 수가 있다.
    위 111은 아무래도 정신병원 탈출한가 본데...
    가여운 영혼이라 생각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