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노조 정규직 현장위원 분신, 중태

현장통제에 반발...부산 하나병원 중환자실로 이송

8일 오후 12시 10분께 울산 남구 매암동 현대차 엔진5부 사업장 안에서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신모 현장위원(44)이 분신했다.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신모 현장위원이 분신한 현대차 울산매암공장 엔진5부 작업장 [출처: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신 현장위원의 분신 직후 점심식사를 마치고 공장 안으로 돌아오는 조합원들이 쓰러져 있던 신 현장위원을 발견했다. 조합원들은 신 현장위원의 몸에 붙은 불을 급하게 소화기로 끄고 119 구급차를 불렀다.

신 현장위원은 울산동강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전신 70% 이상 화상을 입어 수술이 불가능하다는 진단을 받고 급하게 화상병동이 있는 부산 하나병원으로 다시 이송됐다.

부산 하나병원에 도착한 신 현장위원은 중환자실에 들어갔지만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쪽은 신 현장위원이 71% 전신화상을 입었고, 얼굴쪽이 특히 심해 수술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현대차지부에 따르면 분신 현장에서는 휘발유가 든 1.8리터짜리 병과 라이터가 발견됐고, 유서는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다.

현대차지부와 엔진5부 조합원들에 따르면 기초질서 지키기 등 최근 사쪽의 현장통제가 강화되면서 노동강도가 높아지고 노사 갈등이 심화돼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근 중이던 엔진5부 조합원들은 오후 작업을 중지하고 모두 퇴근했다. (기사제휴=울산노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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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상수

    세상에서 잘 나가는 현대자동차노조 현장위원이 사용자의 현장통제 강화에 불만을 품고 분신했다는 건 보통 사건이 아니다. 누군가 책임지고 해결해야 한다. 누가 재벌회장이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