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CF, 홍그리버드 넘는 정치 메시지 보여줄까

주요 지도부 망가지는 웃음 컨셉 TV 광고 3일 23시 15분 MBC 첫 선

통합진보당은 4.11 총선 2차 TV 광고에서 주요 지도부가 망가지는 컨셉을 통해 유권자에게 ‘웃음’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통합진보당 2차 TV 광고는 3일 밤 11시 15분 MBC 드라마 ‘빛과 그림자’ 방영 후에 전파를 탄다.

[출처: 통합진보당]

통합진보당은 지난 29일부터 1차로 방영된 ‘이정희의 눈물’ 편 CF를 통해 야권연대 성사와 서민정치를 위한 진심을 호소한 바 있다.

이 같이 주요 지도부가 망가지는 웃음을 컨셉으로 한 광고는 새누리당이 먼저 시작했다. 새누리당은 포털 싸이트 등에 <새누리당 새됐다? - 홍그리버드로의 변신편> 인터넷 광고에서 홍준표 전 대표를 스마트폰 게임 어플의 앵그리버드로 분장시켰다.

광고가 시작하면 홍 전 대표는 앵그리버드 분장을 하고 서민적인 털털한 웃음을 보이며 “내가 이렇게까지 해야 합니까”라는 말풍선이 뜬다. 그리고 무한도전 식 붉은 색 자막으로 “대표까지 하신 분이 먼저 변하셔야죠”라며 홍그리버드와 새누리당의 ‘스펙과 취업고민’을 깨부수는 변신이 시작된다.

홍그리버드는 “국민들이 원한다면 더 망가질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젊은이들이 저를 보고 즐거웠으면 합니다. 나꼼수 어준아~ 니도 한번 해봐라. 참 재미있다!!”는 대사의 말풍선과 함께 새누리당의 유쾌한 변신을 B급으로 이미지화했다. 홍준표 전 대표가 촐싹대며 망가지는 모습 뒤에는 ‘새누리당의 젊은 변신’이라는 코드가 담겨있다. 이 광고는 젊은 층에 강하게 어필했다.

  홍그리버드 광고 화면 캡쳐

통합진보당은 일단 CF 방영 전에 지도부들의 망가진 스틸 컷을 공개해 관심을 고조 시켰지만 망가짐 뒤에 어떤 정치적 메시지를 담았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아직 스틸 컷만 보고는 통합진보당 지도부의 망가지는 컨셉이 홍그리버드를 능가하는 이미지와 정치적 메시지로 유권자들에 다가갈지는 판단하기 어렵다.

스틸 컷에서 유시민 대표는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배우 조니 뎁을 연상케 하는 헤어스타일을 했다. 노원병 노회찬 후보는 엘비스 프레슬리 복장과 헤어를, 은평을 천호선 후보가 ’허리케인 블루‘를 연상케 하는 록 스타로 변신했다. 경남 사천 강기갑 후보는 트레이드마크와 같은 한복이 아닌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복장을 하고, 이정희, 심상정 대표와 서기호 전 판사 등은 70년대 교복 등을 입었다.

한편 노회찬, 천호선, 강기갑, 심상정 후보 등이 출연한 장면은 TV 광고에선 편집됐다. 지역구 출마자는 선거법상 공중파 방송 CF에 출연할 수 없기 때문이다. 통합진보당은 “지역구 출마자들이 담긴 편집본은 유튜브와 트위터 등을 통해 집중 홍보할 예정”이라며 “이번 광고의 메이킹 필름 등을 공개하고, TV 뿐만 아니라 인터넷 상에서도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태그

홍그리버드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김용욱 기자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