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끝 전술 혹은 알박기...야권연대 2탄?

[편집 외전] 2012년 4월 첫째 주

[편집자주] 편집외전은...
기사로 못 다한 이야기, 진보, 보수진영 가리지 않고 에두르지 않고 대 놓고 가볍게 말하는 자리입니다. 좀 더 알고 싶고 좀 더 파보고 싶은 것들을 나눌 수 있는 가벼운 대담, 수다 형식의 <참세상>, <미디어충청> 공동 기획입니다.



여야든 진보,보수든 가리지 않고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선거 막판인데, 뭐니 뭐니 해도 최고봉은 사찰이었던 거 같아. 소위 BH 사찰은 총선 이후에도 진행될 걸로 보이고 BBK처럼 쭉~ 이어질 걸로 보여.

아무튼 말이 많든 탈이 많든 선거가 끝나면 결과가 나오고 그 결과에 따라 각 당의 대선구도도 짜일 텐데. 이번 선거 과정 얘기 해보자고.

○…벼랑 끝 전술이었을까? 통합진보당 선거전술

이번 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과정만을 놓고 보면 통합 진보당이 위너라고 볼 수 있죠. ‘자기 죽었다’는 기사 말고 뉴스에 나오는 건 다 좋은 게 정치인과 정당이라는데 장장 일주일 넘게 통합진보당이 주요 뉴스 메이커였잖아요. 윤원석 성추행 전력, 이정희 경선조작, 경기동부 등등

이건 기사로 나가지 않은 건데. 윤원석 후보가 사퇴하고 며칠 있다가 지역구민들에게 문자를 보냈어... “활기차게 생활하고 있다”며 자신의 사퇴를 스스로 ‘용퇴’라고 말했더라고. 용퇴? 이 용감한 태도는 어디서 나오는지 몰라. 이 양반 자숙이란 말을 계란 반숙의 다른 말 정도로 알고 있나 봐.

아무튼, 이번 선거 과정을 복기해보면 통합진보당의 태도는 뭐라 말하기 애매한 게 있어. 두통연대, 통통연대라고 불리기도 하는 소위 야권연대를 말하면서 한쪽으론 ‘가능한 모든 선거구에 출마한다’, ‘끝까지 간다’고 결의 까지 했단 말이야. 그리고 야권연대 논의가 급물살을 탔고, 노심천이 빅4는 경선, 15 선거구 단독출마를 얻어냈지. 이것만 보면 ‘우리가 당선은 안 돼도 널 떨어뜨릴 수는 있다. 할 테면 해보자’ 뭐 이런 벼랑 끝 전술 같기도 하고...알박기? 좀 심한가?

진보신당 같은 과거 동지였던 진보 연대보다 통통당끼리의 연대가 나름 깐진, 실속 챙긴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통통연대로 오랜 시간 지역에서 활동하고 준비해 왔던 사람들이 그냥 새가 되기도 했다는데...

○…위장 출마는 되고, 진보끼리 깔맞춤은 NO

거제에선 통통연대말고 진보신당까지 후보단일화 했는데, 진보신당 김한주로 단일화 됐는데 통합진보당이 내부 의견조율을 못해 선거운동은 손 놓고 있다고 해. 그래서 이 동네는 보라, 노랑의 깔맞춤이 아닌 빨강(진보신당) 노랑(민주통합당)만 깔맞춤을 한다더군. 보라와 빨강은 원래 같은 계열이라 깔맞춤이 안되나 봐.

울산 동구와 창원 성산에 광역의원 선거가 같이 치러지는데 이은주, 손석형이 광역의원 사퇴하고 통합진보당 총선 후보로 출마했기 때문이야. 재밌는 게 이 광역의원 보궐 선거에 통합진보당 후보가 없어. 그런데 탈당하고 출마한 무소속 후보가 있어. 내 집 안방인데 진보신당에게 그냥 줄 수 없다는 심리 아니었나? 아니면 너무 광역의원이 하고 싶었거나.

지난주 울산동구 광역의원 선거에 통합진보당 출신의 무소속 후보가 별안간 사퇴했어. 야권연대 2탄정도 되겠네. 소규모의 반MB, 반 새누리 전선이라는... 그런데, 이것 가지고 울산 북구 선거와 연결 짓는 시각이 있어. 진보신당 측에 보내는 메시지라는 거지. 안방인 울산동구에서 성의를 보였으니 울산북구 김창현 선거에 협조해달라는...

이게 거꾸로 된 케이스가 거제의 진보신당 후보 유세에 뒷짐 진 통합진보당 모습이 아닐까 해. 거제문제를 풀려면 창원 성산이 풀려야 한다는데... 창원에도 광역의원 선거가 똑 같이 있네...이거 참, 여기도 울산 동구처럼 서로 성의 표시라도 해야 하는 건가?

야권연대 참, 계산 복잡하네~
태그

총선 , 편집외전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수다장이들(미디어충청, 참세상)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