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행 총재, 영토분쟁으로 IMF·세계은행 연차회의 불참

중국, 경제, 군사적 견제에 금융 외교 압력 가세

중국 주요 은행의 IMF·세계은행 연차총회 불참에 이어 저우샤오촨 중국 인민은행 총재도 불참 의사를 밝히며 센카쿠 분쟁이 국제 금융 외교 분쟁으로 확산되고 있다.

10일 로이터에 따르면 저우샤오촨 인민은행 총재는 센카쿠 열도 분쟁에 대한 항의의 일환으로 IMF와 세계은행 연차총회에 불참하기로 했다. 중국 대형은행인 중국은행, 중국공상은행, 중국건설은행, 중국농업은행 등도 참석하지 않기로 한 가운데 밝혀져 일본 정부와 회의 관계자들의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IMF 측은 “이틀 전에 저우샤오촨이 불참할 수 있다는 통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저우샤오촨은 14일 폐막 기조 강연을 하기로 했었다.

10일 인민일보에서 중국 상무부의 메이신위 연구원은 “일본 정부의 일방적인 도발로 양국 관계는 빙점까지 얼어붙었다. 이미 세계 경제에도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중국의 주요 은행의 IMF 총회 불참도 그 하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세계 2위, 3위의 경제 대국인 중일 양국의 관계 악화는 세계 경제의 운영과 정책의 협조를 해친다. 양국의 경제가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약 20%에 달하며 양국의 외환 보유액은 세계의 40% 이상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유럽 ​​채무 위기의 악화, 미국 경제의 부흥의 지연이 세계 경제 회복을 위협하는 가운데 이번 연차회의는 “위기 극복, 부흥의 지속”을 중심 의제로 일련의 심포지엄을 진행 중이다. IMF와 세계은행은 애초 이집트에서 이번 회의를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이집트 국내 여건을 문제로 개최지를 일본으로 옮겼다. IMF 회의에는 180개국으로부터 약 2만 명이 참석할 계획이다.

IMF는 “세계 금융계에서 강한 영향력을 가진 중국 대형 은행의 결석은 동 총회의 질을 해치는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중국이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민일보에 따르면 중국 공상 은행, 중국 은행, 중국 건설 은행, 중국 농업 은행의 시가 총액은 세계 은행의 10위권에 든다.

중국 국가정보센터 경제예측부 장모난 연구원은 “일본이 일으킨 댜오위다오 문제의 연쇄 반응은 양국의 경제 무역 관계를 냉각시켜 아시아의 공급망 및 세계 경제에 타격을 줬다”고 인민일보는 전했다.

인민일보는 또한 “글로벌 금융 위기 발생 후 아시아 지역 협력에 대한 의욕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각국은 관세 장벽의 철폐, 국가 간 협력, 물류 등의 협력 추진으로 유럽 시장에서의 불리한 영향이 상쇄되길 바라고 있”지만 “일본 정부의 댜오위다오 문제에 대한 잘못이 흐름이 크게 방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민일보는 이어 “아시아 공급망은 세계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일본은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중간 제품 공급국이다. 일본은 중국의 가장 중요한 중간 제품 공급 국가이며, 아시아에서의 중간 제품 수입 총액 중 일본이 3분의 1 이상을 차지한다”고 지적했다.

장 연구원은 또한 “시간이 지날수록 일본이 댜오위다오 문제에 저지른 잘못에 의한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가시화된 상황에서 이미 침체된 세계 경제를 곤경으로 몰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