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 시간) 에콰도르 대선에서 코레아 현 대통령이 40% 가까이의 표차를 보이며 압도적으로 승리했다. 49세의 그는 1,160만 명의 유권자 61%의 투표율 중 57%를 확보했고, 최대 야권 후보였던 전직 은행가 기예르모 라소는 21%를 얻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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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spiegel.de 화면 캡처] |
이번 승리에 따라 좌파 정치인 코레아는 그의 사회주의 정책에 더욱 박차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날 대선과 함께 진해된 총선에서도 집권여당 조국동맹(Alianza Pais)이 크게 우세할 것으로 기대된다.
출구조사 발표 후 코레아는 대통령궁 앞에 나와 “이 승리는 여러분의 것”이라며 “우리는 오직 당신에게 봉사하고자 여기 있다. 모든 것은 당신, 자유 안에서 존엄하게 된 민중의 한 사람을 위한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경제학을 수학한 코레아는 2007년 에콰도르의 대통령에 처음 당선돼 21세기 새로운 사회주의를 실현한다는 목표로, 중앙은행에 대한 통제 강화 등 경제에 대한 정부 개입 강화 방안을 강제하는 개헌 등을 추진했으며 2009년 재선에서도 58%를 얻으며 안정적으로 승리했다. 집권 내내 공개적으로 신자유주의 경제정책에 맞선 코레아는 베네수엘라의 차베스 대통령 등 남미 좌파 정부와 협력하며 불안정한 에콰도르 정치를 안정화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받는다.
코레아는 특히 외국 채권자에 대해 39억 달러 지불을 유예하고, 2009년 다국적 원유회사에 대해 정부에 대한 원유수익분을 높이도록 재계약하며 에콰도르 천연자원으로 이윤을 냈던 초국적자본을 규제하고 이의 수익을 공공자금으로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코레아 사회주의 정부는 이를 통해 2백만 명에 대한 직접보조금 제공 등 사회보장비 지출, 저소득계층에 대한 교육과 보건서비스 확대, 지난 4년 간 약 10만 개의 일자리 창출과 함께 국가경제를 공고히 한 데 기여했다고 평가받는다. 무엇보다 도시 노동자와 빈민이 코레아를 적극 지지하고 있다.
이번 대선에는 8명의 후보가 출마했고 코레아와 기예르모 라소 외 2005년 시민 봉기 아래 대통령직을 빼앗긴 루시오 구티에레스와 야권 좌파와 원주민 운동의 후보인 알베르토 아코스타도 출마했다.
중도보수의 전직 은행가 기예르모 라소는 세금인하와 모든 부문에 대한 규제 철폐를 약속했지만 코레아가 세수 없이 국가의 과제를 어떻게 실현할 수 있는지 반격하여 큰 표를 얻지 못했다.
신자유주의 우파 야권은 애초 코레아가 의사 표현의 자유를 억누르고 무거운 세금을 징수하며 규제를 강화한다고 비판해왔다. 코레아는 2010년 일어난 경찰 폭동을 민영 언론사가 지지하며 이들과 충돌 후 내각에 야권 신문과의 대화를 금지한 바 있다.
좌파와 원주민 기반의 알베르토 아코스타 후보는 천연자원 착취와 개발로 인한 환경 파괴를 문제로 코레아에 맞섰지만 대선에서 의제를 공론화시키는 데 실패했다.
거대 건설회사는 선거 후 안데스공동체 광산지역에서의 거대 자원 채굴에 대한 허가를 기대하고 있다. 국영 아마존 석유기업도 아마존지역에서의 시추를 계획하고 있어 해당 지역에서의 사회적 긴장을 고조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코레아는 사회주의 정책을 추진하며 이를 비판하는 국제 채권자, 원유회사, 지역은행가, 가톨릭교회 그리고 민영 언론사와 지속적으로 싸워 왔다. 특히 미 “제국주의”에 대한 그의 비판, 외국투자자와 세계은행과 충돌하며 코레아의 인기는 보다 높아졌다.
코레아는 위키리크스 창시자 줄리안 어센지의 영국 런던 에콰도르 대사관에서의 정치적 망명을 허용하기도 했다.
코레아가 2007년 공직을 시작하기 전 3명의 대통령이 쿠데타와 거리시위에 의해 공직에서 쫓겨난 바 있다. 그는 이미 1970년대 군사 독재에서 민주주의로 전환 후 가장 오래 집권하고 있는 대통령이다. 이번 대선 승리에 따라 그의 임기는 2017년까지 지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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