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전 시장은 “이제 활용할 일만 남겨 두고 있는 시민의 공간을 2년 가까이 개장을 지연시키고 있는 게 누구”냐고 물으며 “세빛둥둥섬을 ‘세금낭비’ 프레임에 가둬 애물단지로 몰아간 것은 현직 시장의 정치행위”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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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세빛둥둥섬 홈페이지] |
오 전 시장의 대변인 격인 황정일 전 서울시 소통특보도 박 시장의 ‘정치적 행위’를 문제삼고 있다. 황정일 전 특보는 18일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100% 완성돼서 많은 사람들이 무료로 이용했던 공간을 정치적 견해가 다르다는 이유로 식물로 방치한 데는 어떤 의도와 목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황 전 특보는 “영국의 디자인 전문지, ‘월페이퍼’가 2013년 베스트 시티 수상지로 서울을 선정한 주된 이유는 세빛둥둥섬”이라며 박 시장이 세빛둥둥섬에 대해 원래부터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있어 감사원 감사결과 등이 부정적으로 도출되고 개장이 늦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 전 시장 측은 대한변호사협회가 지적한 배임혐의에 대해서도 완강히 부정했다. 오 전 시장은 “세빛둥둥섬은 기업이 조달한 자금으로 건설하고 운영한 후 기부채납받는 BOT(Built Operate Transfer) 방식으로 조성됐기 때문에 공유재산법이 아닌 민간투자법에 따라 적법하게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오 전 시장은 오히려 “완성된 공간에 대해 사업을 중단시켜 사업자들을 사실상 쫓아내고 2년 가까이 개장을 지연시키고 있는 현직 시장의 정치행위야말로 세금 낭비의 전형”이라며 박 시장을 공박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서울시 감사관실 담당자는 “세빛둥둥섬은 무상사용후 기부채납(BOT)하는 방식이어서 공유재산법을 적용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대한변협도 “민자사업법을 준용하더라도 의회 동의 등 지켜야 하는 절차가 있는데, 오 전 시장은 따르지 않았다”며 세빛둥둥섬 사업의 법적절차에 문제가 있었음을 지적했다.
대한변협이 핵심적으로 지적한 시공사 플로섬에 대한 특혜의혹과 SH공사의 사업참여 논란에 대해서도 오 전 시장 측은 “박 시장의 정치적 의도”라고 항변했다. 황 전 특보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공무원들이 민간기업을 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아니라 법이나 규정, 제도, 이런 잣대들로 발을 묶고 있다”고 주장했다.
황 전 특보는 시공사 플로섬에 대한 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수익을 제일 우선순위로 하는 기업이 이러한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기 위해서는 유인책이 필요하다”며 “특혜고 의혹이라고 보면 일을 하지 말자 라는 것”이라고 답했다. 특혜를 ‘어쩔 수 없는 관행’으로 치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오세훈 전 시장 역시 “세빛둥둥섬 사업은 특정 사업자에게 이익을 몰아주거나 서울시에 고의로 손해를 끼쳤다고 볼 수 없기 때문에 배임 혐의를 적용할 수 없다”며 배임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한편 서울시는 오전 시장 측의 주장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취하며 말을 아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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