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부부의 Love Wins]

우리는 지금, 1969년 6월 28일 던져진 하이힐로 자긍심을 외친다

성소수자들이 자신의 존재 그 자체를 드러내는 것이 국가로부터 거부당하던 시기, 존재가 '죄'이고 '질병'이었던 시기, 공권력의 급작스러운 단속과 경고를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 성소수자들은 저항하기 시작한다. 억압에 맞서 자신의 삶을 온전히 영위하고자 한 성소수자들의 투쟁은 그렇게 알려...

[신현우의 테크 카산드라]

AI 자본주의 시대, 우리는 누구와 놀 것인가

아직까지 우리는 ‘AI 자본주의’라고 할만큼의 궤도에 도달하지는 않았다. 따라서 현재는 ‘AI 프론티어’라고 할 수 있다. 서부에 도착한 유럽인들이 광활한 자연과 선주민들을 자유자재로 강탈하지만 아직 체계가 잡혀 있지 않아 ‘개척’이라는 그럴싸한 표현으로 대충 얼버무리는 그런 시대 말이...

[마이클 허드슨(Michael Hudson)]

다시 불붙는 미국과 유럽의 농업 제국주의, 우크라이나의 역할

반세기 이상 농업 분야의 이해를 둘러싸고 이어져 온 미국과 유럽의 갈등에 다시 불을 지피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농업 경쟁에 대한 EU의 경제적 지원을 확대하는 것은 농업 무역의 영역에서 볼 때 유럽의 번영을 저해하는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해저 가스관인) 노르트스트림(Nord Strea...

[활동 견문록]

무릎 꿇은 파주 용주골 '성매매 피해자'

중요한 건 성매매 여부가 아니라 국가의 허용 여부다. 성매매 사건에서 피해자와 범죄자는 그렇게 나뉜다. 이제 파주시는 파주시가 허용했던 성매매 집결지, 기지촌의 영향을 받아 형성된 용주골 성매매 집결지를 새삼스럽게 불법이라고 낙인찍으면서 용주골 여성들을 파주시의 행정에 순응하는 피해자와...

[마이클 로버츠(Michael Roberts)]

관세, 기술, 산업 정책

미국 정부는 미국으로 수입되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새로운 일련의 보호주의 조치를 발표했다. 여기에는 중국산 전기 자동차(EV)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100%로 4배 인상하고, 태양 전지에 대한 부과금을 2배로 인상하며, 중국산 리튬 이온 EV 배터리에 대한 수수료를 3배 이상 인상하는...

[애덤 투즈의 차트북]

"가자 이후 10년" 네타냐후의 "경제적 평화"라는 초현실적 상상

이스라엘 정부는 2024년 5월 초에 장기 계획을 공개했는데, 이 계획은 2023년 12월에 내부적으로 처음 회람되었다. 이는 최종 목표를 제시해야 한다는 압박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이 계획이 구상하는 것은 유엔이 준비한 긴급 재건과는 다른 것으로, 네타냐후 총리의 가자 2035는 가자...

[강내희 칼럼]

사상자 너무 많은 우크라이나, 그래도 확전 꾀하는 미국

우크라이나가 과연 미국의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할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그런 일이 생긴다면 러시아는 미국이 자국을 공격한 것으로 간주할 것이고, 맞대응할 공산이 있다. 핵무기로 무장한 두 초강대국이 서로 맞붙는다면? 너무나 위험한 시나리오가 아닐 수 없다.

[류민의 가르는 말]

최저임금의 계절, ‘차등적용’이라는 독과

인간다운 일과 삶, 최소한의 필요를 가를 수 없다

허약한 논리, 조악한 거짓말이 저들의 ‘가르는 말’들을 지탱한다. 최저임금 동결을 주장할 때도, 산입 범위 개악을 다툴 때도, 차등적용 도입을 가르는 때도, 낡은 이야기를 반복한다. 최저임금을 지급하기 어려운 사용자들의 사정을 짚는다.

[그때 그 사람들]

목포지역 노동자들의 파업투쟁

1920년대 목포 노동운동의 불꽃! 

비록 파업투쟁은 패배로 끝났지만, 파업 과정에서 보여준 노동자들의 놀라운 조직력과 드높은 의식성은 이 시기 노동운동을 민족해방운동의 수준으로 한 단계 상승시켰으며 이후 노동운동에 지속적인 영향을 끼쳤다. 이후 노동자들의 투쟁은 단위 사업장을 넘어 함경남도 영흥과 원산에서와 같이 지역 차...

[김민하 칼럼]

윤석열 독재와 훼손된 자유민주주의

검찰 인사와 거부권 행사가 대통령의 비민주적 리더십의 맥락에서 이뤄졌다는 의심을 갖게 한다. 글의 서두에서 다룬 도식에 의하여 민주주의를 명분으로 ‘적법절차’를 우회하는 게 ‘비자유주의적 민주주의’이고 권력이 임의로 편의적으로 훼손하는 게 ‘독재’라고 한다면, 윤석열 대통령의 권력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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