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여성들의 권력 장악과 이상적 공산사회 건설의 꿈

여성들의 권력 장악과 이상적 공산사회 건설의 꿈

프락사고라를 비롯한 남장 여성 인물들이 제시하는 비전은 철저히 삶 기반의 정치다. 이들은 삶이 곧 정치인 사회를 추구했다. 그리고 남장 여성들의 압도적 찬성으로 “도시를 여자들에게 넘기기로 결의”했다. 여성이 민회 장악을 통해 실현하려는 내용은 가히 혁명적이다. 그것은 첫째, 사유재산 폐지다. 모든 사유재산과 생산, 소비수단을 국유화해 공동으로 소유하자는 것이다.

버스 속 90도 꺾인 장애인 좌석

버스 속 90도 꺾인 장애인 좌석

소중한 대법원 확정판결 소식을 지면에 보도한 신문은 지난 2일 조선일보(10면)와 세계일보(9면), 한겨레(10면) 정도였다. 보수와 진보 신문의 구분이 없었다. 비록 1단이어도 조선일보도 한겨레와 비슷한 기사량으로 보도했다. 장애인 차별 철폐는 당사자들이 피난 노력으로 한 발짝씩 나아갔다.

‘미얀마가 광주와 닮았으니까’로 퉁치지 말고

‘미얀마가 광주와 닮았으니까’로 퉁치지 말고

한국 사회가 반드시 생각해야 할 것이 있다. “왜 미얀마에 대해서만?”이라는 질문이다. 단순히 ‘미얀마가 광주와 닮았으니까’로만 결론지어선 안 된다. 질문은 꼬리에 꼬리를 문다. 홍콩 민주화 시위에 대한 정부와 언론의 온도 차는 어떻게 설명이 가능한가. 제주 예멘 난민들에 대한 언론과 우리들의 태도는 어떠했나.

나는 속초의 배목수입니다

나는 속초의 배목수입니다

속초라는 공간은 6.25전쟁 이후 실향민의 새로운 고향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실향민들은 주로 어업으로 생계를 이어갔고 그래서 그 당시 속초에는 조선소가 활발히 운영되었습니다. 속초 칠성조선소와 동아서점의 기획으로 ’칠성조선소’에서 40년째 배 목수로 일하고 계신 양태인 배 목수와 전용원 배 목수의 모습과 그 주변의 정경을 담았습니다.

교감

교감

인간이 태어나 어쩔 수 없이 겪는 끝없는 마주침은 결국 조각나고 흐릿한 기억으로만 남는다. 기억은 서로에 대한 경계와 신뢰의 충돌 흔적처럼 각인되지만, 그 흔적은 형태가 없다. 흔히 ‘교감’이라 불리는 어떤 행위는 이 무형의 형태를 가시화해보려는 노력임과 동시에 누구도 혼자서는 존재할 수 없다는 사실을 확증하기 위한 실천이기도 하다.

여성들의 신묘하고 불온한 상상력

여성들의 신묘하고 불온한 상상력

전쟁이 종식될 가망이 없자, 주인공인 아테네 여성 리시스트라테는 여성이 적극적으로 개입해 평화협정을 체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 지혜로운 여성이 생각한 방법은 두 가지다. 첫째, 남편이나 연인과의 성관계를 거부하는 성 파업. 둘째, 파르테논 신전에 적립해 놓은 전쟁 기금을 쓸 수 없도록 아크로폴리스를 점령하는 것이다.

방송계의 변화를 이끄는 ‘송곳’ 같은 여성 노동자들

방송계의 변화를 이끄는 ‘송곳’ 같은 여성 노동자들

2020년 6월, MBC에서 또다시 작가 해고 사태가 벌어졌다. 현재 MBC는 공정방송을 위해 투쟁했던 주역들이 경영권을 쥐고 있다. 이 풍경을 어떻게 봐야 할까. MBC 해고 작가들이 울분에 차서 김재철 사장한테 했던 말이 “작가는 씹다가 단물 빠지면 버리는 ‘껌’인가?”였다. 그렇다면 그때의 작가들은 동료였고 지금은 씹던 껌이란 말인가.

“염전에서 토슈즈가 해지도록 발레”, 혹사 논쟁을 부르다

“염전에서 토슈즈가 해지도록 발레”, 혹사 논쟁을 부르다

티저 영상이 공개되고 나서는 곧바로 ‘무용수 혹사’ 논란이 벌어졌다. 이 ‘추운 겨울’ 발레복을 입고 굳이 ‘야외공연’을 하면서 문제가 생겼다. KBS는 “염전에서, 아스팔트 위에서 토슈즈가 해지도록 뛰어오른 발레”라면서 “국립발레단의 새로운 도전”, “한계를 넘다”라고 홍보했다. 하지만 그것이 문제였다.

기자들의 ‘말’의 무게는 다르다

기자들의 ‘말’의 무게는 다르다

누군가 ‘언론은 나아졌는가’ 라고 묻는다면 선뜻 “그렇다”고 답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배우 반민정 씨가 언론매체 들로부터 받은 수많은 2차 가해를 보라. 언론매체들이 반민정 씨를 괴롭히는 방법은 다양했다. A 매체들은 반 씨의 피해들을 자극적으로 전달했다. B 매체들은 성폭력 가해자였던 조덕제의 2차 가해 발언들을 열심히 퍼 날랐다. C 매체들은 ‘조덕제는 무죄’라는 프레임으로 보도하거나, 반 씨를 악의적으로 ‘꽃뱀’으로 몰아갔다.

어쩌면, 나도 겪었을지 모를 폐업과 해고

어쩌면, 나도 겪었을지 모를 폐업과 해고

20여 년 전 말도 안 되는 이유로 동료가 해고된 날, 그 부당함에 치를 떠는 또래의 여성들에게 슬쩍 “이 회사에 노조를 만들면 어떨까?” 하며 이야기를 꺼내 보았다. “그러면 우리도 잘릴 걸?” 그래. 어쩌면 회사가 사라졌을지도 모르겠구나. 우리는 모두 자신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그 자리에 있었지만, 우리의 노동은 결혼하면 그만둘지 모르는 임시 노동으로, 우리보다 나이 많은 중년 여성의 노동은 반찬값이나 버는 노동으로 평가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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