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집주인 절규 담은 조선일보

집주인 절규 담은 조선일보

집주인의 안타까운 사정을 구구절절 담아낸 조선일보는 비슷한 사정의 집주인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담았다.한쪽은 죽자고 집주인을 챙기고, 다른 한쪽은 세입자를 챙긴다. 그러나 수도권과 5대 광역시만 벗어나면 모두 남의 나라 얘기다. 어느 쪽의 삶의 질이 더 높은지 살펴보는 게 언론의 역할 아닌가.

The Death of Light

The Death of Light

오늘 범람하는 디스토피아의 이미지는 그래서 반-미래적이다. 그것은 도래할 시간이라기보다는 악화한 현재를 공간적으로 표상할 뿐이기 때문이다. 디스토피아적 (반)미래에 대한 이미지가 곧잘 공간으로 표현되거나 상상되는 이유다. 마천루의 눈부신 조명은 절대 밝지 않다.

양양

양양

여름에 다녀온 강원도 양양은 마치 세트장처럼 어색하게 공존하고 있는 것들이 눈에 띄던 곳이었다. 텅 비어있는 공항의 1층에는 오는 사람이 없어 불을 꺼둔다. 바다를 따라 나 있는 철책은 여기와 저기를 나누고, 그 너머에도 사람들이 지나다닌다. 사진은 벽화와 그 앞에 존재하는 실체를 한 덩어리로 만들어 버린다.

미국 최저임금 10년째 동결됐다?

미국 최저임금 10년째 동결됐다?

매경과 조선일보 둘 다 지난 10일 한경연 보도자료를 인용해 기사를 썼지만, 조선일보는 미국 최저임금이 10년간 0% 인상됐다는 말도 안 되는 얘기를 쏙 빼고 보도했다. 미국 노동시장을 조금이라도 안다면 이런 바보 같은 내용을 인용하진 않는다. 사실 이런 류의 기사는 한경연이 해당 통계를 발표할 때마다 반복 보도됐다.

참 비겁한 ‘김명수 대법원’

참 비겁한 ‘김명수 대법원’

참 비겁한 ‘김명수 대법’이다. 비겁한 대법원은 쓸데없이 집요한 조선일보에 전교조를 비난할 유력한 근거를 제공해줬다. 조선일보는 5일자 지면에 이들 비겁한 다수의 불완전한 논리를 파고들어 1면과 10면, 12면을 도배질 했다.

쿠팡이 기아차 고용 규모를 넘어섰다는데

쿠팡이 기아차 고용 규모를 넘어섰다는데

코로나19가 지속되자 언론이 배달 노동자를 많이 고용한 기업들의 민원해결에 적극 나섰다. 세계일보는 지난달 27일 16면 머리에 ‘빨리 더 빨리... 배달 대행업체 라이더 확보전 후끈’이란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세계일보는 바로고와 배달의민족, 쿠팡, 배민, 요기요 등 플랫폼 기업들이 라이더 확보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아무리 라이더 확보전이 치열해도 라이더 노동자의 처우개선으론 이어지지 않는다.

채용·업체선정 및 성희롱 의혹으로 해임된 주강현

채용·업체선정 및 성희롱 의혹으로 해임된 주강현

그랬던 주강현은 2017년 대통령 선거 때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며 선거 유세에 나섰다. 문재인 후보와 자신이 경희대 선후배임을 부각했다. 문재인 대통령 당선 1년 뒤인 2018년 7월 그는 2대 국립해양박물관장에 임명됐다. 임기 3년이 보장된 자리였다. 그러나 그는 최근 임기 1년을 남기고 해임됐다.

큰절 한 번에 정치인생 끝난 허인회, 20년째 ‘운동권 대부’ 꼬리표

큰절 한 번에 정치인생 끝난 허인회, 20년째 ‘운동권 대부’ 꼬리표

천하의 허인회가 이번엔 도청 탐지기 제조사에서 수억 원의 수수료를 받고 정치권 인맥을 동원해 정부 부처와 지자체에 제품을 납품하도록 도와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결국 구속됐다. 이번에도 언론은 허인회에게 내린 20년 전 낙인을 거두지 않았다. 매일경제는 8월 7일 25면에 ‘386 운동권 아이콘 허인회’라는 제목을 달았고, 동아일보도 같은 날 5면에 ‘운동권 대부 허인회’라고 제목 달았다.

동물

동물

동물권 운동은 자본에 맞선 ‘삶-권리’로서의 생명권 투쟁으로서, 생존권과 민중권, 노동권 투쟁으로 연결되고 확장돼야 한다. 동물해방은 노동해방, 여성해방과 함께 생명들의 반자본주의 투쟁에서 피억압자들의 공통 목표가 되어야 한다. ‘새끼만 낳는 짐승’이라는 프롤레타리아의 경멸적 의미도 해방의 주체로 바꿔내지 않았던가.

언론엔 ‘삼성의 시간’만 있나

언론엔 ‘삼성의 시간’만 있나

해고된 팀장은 자신의 해고가 박영수 특검의 지시에 따라 의도적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하며 국민연금공단을 상대로 해고무효 소송을 냈다. 얼마 전 1심 판결이 나왔는데, 법원은 해고가 무효라고 판결했다. 세계일보가 지난달 30일 10면에 재판 결과를 “‘삼성 합병자료 조작’ 국민연금 간부 해고 무효”라는 제목으로 보도했다. 내일신문도 같은 날 21면에 “‘삼성 합병근거 조작’ 국민연금 실장 해임 취소”라는 제목으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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