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찬란한 삶’이 현재의 것일 수 있겠는가 하는 점이다. 그녀의 부모님을 다시 24시티에 입주시키겠다는 자신감의 근원에는 “나는 노동자의 딸이니까요.”라는 선언이 존재한다. 노동의 긍지, 끊임없이 이어져 내려오는 노동하는 삶, 삶의 공유는 현실 사회주의와
지식인의 역사인식이 이렇게 표변할 수 있는가. 그것도 청.장년 시절 당대의 사상계를 주름잡았던 인물이 이토록 인식을 바꾸게 된 계기가 무엇일까.
2009년 사회주의가 나에게 ‘안녕?’이라고 인사를 한다면 ‘반가워’라고 답할 수 있을까. 내가 먼저 사회주의에게 ‘안녕?’이라는 인사를 건 낼 수 있을까.
쌀쌀한 2월. 얄팍한 주머니 사정으로 극장 가기가 두렵다면 무료상영회를 노려보자.
이명박 정부에선 청년인턴을 마구 채용하는 싸구려 일자리 창출로 실업자 숫자만 눈속임하려고 매진하고 있다. 부천시가 내놓은 청년인턴의 지원 자격조건엔 위 한국일보 보도처럼 ‘전문대 졸업 이상’이라고 못 박혀 있다.
<모래 위에 쓰는 글>은 구역질 나는 유신 찬양 글 모음집이다. 이 책의 추천사를 쓴 최상룡 당시 중앙대 교수는 \"남재희는 유신정치가 현실적으로 유효하고 경험적으로 타당하다는 신념을 갖고 있었다. 군사혁명은 기존의 전통사회에 대한 변혁적 기능이 있기 때문에 진보적 성격을 띤다\"는 남재희의 주장을
이 영화를 보고 나올 즈음, 용산의 한 건물에서 철거민 5명과 경찰이 목숨을 잃었다. 영화 속의 철거 공무원을 보고 용산에서의 사건이 떠올랐던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영화 속의 공무원은 영화가 상영되는 동안 한 시간을 기다려주었다. 용산에서 벌어진 일들이 어떤 경제적이며 법적인 논쟁거리를 남겨두고 있을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진압작전의 수뇌부가 한 시간만 더 참고 생각을 했더라면 희생자가 없었을지도 모른다.
남재희에게 과연 진보적 야성(野性)이란 게 있었을까. 그가 지난 2004년에 쓴 책 <언론 정치 풍속사>(민음사, 314쪽)는 ‘나의 文酒 40년’이란 부제가 달려 있다. 남씨의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은 장차관에 국회의원, 신문사주, 소설가, 시인, 언론인 등 대부분 내노라는 한국사회 주류들이다.
주말 극장가, 볼만한 영화가 없다면? 명동 인디스페이스(구 중앙시네마 3관)로 발길을 돌려보자. 작년 12월 개봉한 김종관 감독의 11가지 연애 이야기 <연인들>을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기 때문이다.
살아있는 전태일은 바로 이소선 어머니다. 그녀가 오도엽 작가의 손을 빌려 <지겹도록 고마운 사람들아>(후마니타스, 2008)라는 책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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