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기자의눈] 퍼블릭엑세스네트워크 분임토론

[기자의눈] 퍼블릭엑세스네트워크 분임토론

25일 광주, 전국의 ‘내노라’하는 미디어 활동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백두산부터는 아니었지만 ‘서울의 북한산부터 제주의 한라산까지’, 규모는 그야말로 전국구였다. 이곳저곳 토론회를 다녀봤지만 이날의 토론회는 분위기도 장소도 사뭇 다르다. ‘광주’라는 지역도 남달랐지만 수련원이라는 장소는 더욱 그렇다. 굳이 이날의 토론회에 이름을 붙이자면 일명 ‘방바닥 토론’ 그럴듯한 플로어도 없고 발제자를 위한 무대도 없이 발제자와 사회자, 토론자, 청중까지 뒤섞인 수평적 구조는 외국의 식탁문화에 익숙한 요즘 우리들에게 적잖은 문화적 쇼크까지 안기면서도 나름의 자율적 소통의 자리로 유효하다 하겠다. 때문에 기존의 토론회처럼 고매한 발제자와 구별된 청중들이 질문을 하기 위해 눈치를 보거나 압도된 분위기 속에서 일방적으로 주입되는 방식에서 벗어난, 그야말로 파격적인 토론회였다. 이쯤에서 한 때 참세상을 풍미했던 기자의 기사 ‘이것은 인터뷰가 아니다’의 파괴적 형식을 다시 표현하고 싶다. ‘이것은 토론회가 아니다’ ‘전국미디어운동네트워크’출범에 앞선 여섯 개의 분임토론 중 기자가 가장 관심을 많이 가진 분임토론은 ‘퍼블릭엑세스네트워크’였다. 미흡하지만 기존에 존재해왔던 지역별 퍼블릭엑세스 상황을 소통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로 그 존재만으로도 유의미하다. ‘퍼블릭엑세스네트워크’에서 만난 그들은 고무적인 분위기 속에 토론을 진행했고, 퍼블릭엑세스 미디어 활동 이야기를 진지하게 펼쳐갔다.

미디어운동을 재구성하는 사람들

미디어운동을 재구성하는 사람들

미디어환경은 급속한 변화를 맞고 있다. 변화의 핵심은 기술적, 정치적으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것. 미디어는 디지털 기술의 발달, 다매체 다채널의 유통환경을 만드는 등 기술적 환경이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다. 또한 정치적 변화도 무시할 수 없다. 기존의 정치 구도 속에서 언론이 사전검열되던 시대를 넘어, 또한 냉전적 이데올로기가 팽패하던 군부독재가 타파되면서 어느 정도의 절차적 민주주의가 확보되는 현재의 정치적 상황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미디어환경은 새로운 국면을 거듭 맞이하고 있다. ‘미디어운동의 재구성’은 필연이다. 구체적으로 주류매체에 대한 비판적 기능으로써 존재했던 기존의 언론운동에서 이러한 영역을 포괄한, 한편으로는 미래를 어떻게 그려나갈지 관점을 공유하는 새로운 운동 형태의 ‘미디어운동’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는 것이다.이러한 상황에서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까지는 아닌 ‘옛날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새로운 시장의 창출 그리고 공공영역의 등장 1990년대 새로운 시장의 창출이라는 일련의 흐름 속에서 정보통신기술은 급속한 발전을 맞고 그 덕분에 인류는 의사소통수단으로, 또한 배급수단으로서의 인터넷과 제작수단으로서의 디지털 비디오 기술을 제공받았다. 급격한 발전은 공간의 한계를 뛰어넘고 일상적인 정보공유를 가능하게 했으며 법적 제한 없이 영상물을 배포할 수 있게 했고 또한

[논평] 자본의 미디어, 공동체의 미디어

[논평] 자본의 미디어, 공동체의 미디어

전국미디어운동네트워크 출범에 참여한 대부분의 활동가들이 커뮤니케이션 권리와 사회공공성 기조를 바탕으로 미디어운동을 고민하고 있다는 점에서 참으로 고무적이고 바람직한 모습이 아닐 수 없다.

[백원담의 시와 모택동] “갚는 것이 아니라네, 영원한 사랑의 징표이지”

[백원담의 시와 모택동] “갚는 것이 아니라네, 영원한 사랑의 징표이지”

요숙현은 남자친구와 약속이 있었지만, 그 회의로 인해 약속장소에 나갈 수가 없었다. 사정을 안 모택동은 미안해하며 그녀에게 말했다. “아휴, 어쩌지, 자네들 만남을 방해놓았군!”

[강우근의 들꽃이야기] 엄나무

[강우근의 들꽃이야기] 엄나무

실리주의를 찾고 사회적 합의와 교섭, 대화와 타협을 말할 만큼 우리에겐 우람한 나무의 힘과 여유가 없다. 잎과 줄기를 가시로 바꾸듯 우리 모든 것은 투쟁의 무기로 별러야 하지 않겠는가.

전국커뮤니티라디오방송협의회, 1W 출력 증강 요구

전국커뮤니티라디오방송협의회, 1W 출력 증강 요구

6월 16일 전국 8곳의 소출력라디오 시범사업자들이 모임을 갖고 임원진을 다시 선출하고 기존 ‘전국소출력공동체라디오협의회’였던 명칭을 ‘전국커뮤니티라디오방송협의회’로 개칭하였다. 임원진으로 정용석 FM분당 대표가 회장을, 정수경 성서공동체FM 대표와 황성하 금강FM 대표가 부회장을, 김양곤 나주방송 대표가 감사를 맡고, 송덕호 마포FM 편성국장이 사무국장을 담당하게 되었다. 협의회는 1W 출력의 증강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출력 증강을 위한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 해 11월 16일 전국 8개소에 소출력라디오 시범사업자가 선정되면서 우리나라의 방송역사는 새롭게 쓰이기 시작되었다. ‘비영리 지역 밀착형 방송’인 소출력공동체라디오는 지역공동체 활성화 및 지방자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소규모 지역문화를 발굴하고 육성함으로써 문화다원성 실현과 지역사회의 문화정체성 확립에도 큰 몫을 할 것이라는 기대 속에 큰 관심을 모았다. 또한 장애인이나 노년층 등 사회적 소수자와 방송 소외자에게 방송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미디어민주주의 실현에도 한 몫 할 것으로 판단되었다. 이들 전국 8개소의 소출력공동체라디오 시범사업자들은 2004년 12월 10일 지상파방송사업자로 허가추천되면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촉박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방송준비에 박차를 가해 왔다. 그 결과 지난 4월 4일 FM분당이 처음으로 방송을 송출하면서

시민방송(RTV) 개혁연대회의 발족

시민방송(RTV) 개혁연대회의 발족

15일 오전 서울 세종로 영상미디어센터 미디액트에서 언론개혁시민연대를 비롯한 57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여 ‘시민방송(RTV) 정체성 정립과 개혁을 위한 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 RTV개혁연대회의) 발족식을 개최했다. RTV개혁연대회의는 △시민사회단체들이 RTV 개혁과정에 참여ㆍ토론의 장 마련 △RTV 운영·편성의 문제점 분석·평가 △소유·운영구조 등에 대한 구체적 내용 정리 △퍼블릭 액세스 방송 모델에 적합한 소유ㆍ운영구조와 편성원칙 정리 △RTV 개혁안 제안 후 실제적인 개혁 동참 등 계획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이달 중순 경 기초적인 RTV 개혁안을 제출하고, 하순에는 2기 이사회 준비위원회를 구성한 뒤, RTV 운영·비전·편성원칙에 대한 토론을 거칠 예정이다. 운영단체로는 문화연대, 영상미디어센터 미디액트, 민언련, 민예총, 언개련, 언론정보학회, 여성민우회, 전국언론노조, 한국독립영화협회, 방송기술인연합회, PD연합회 등 11개 단체가, 공동대표로는 김영호 언개련 대표, 이명순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이사장, 황철민 한국독립영화협회 이사장 등이 선임됐다.

[강우근의 들꽃이야기] 방가지똥

[강우근의 들꽃이야기] 방가지똥

몇 해 전부터는 한겨울에 노란 방가지똥 꽃을 자주 보게 되었다. 겨울 기온이 점점 오르기 때문인지 그 수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방가지똥은 한해살이풀이기도 하고 두해살이풀이기도 하다. 두해살이풀 방가지똥은 가을에 싹이 트고, 겨울은 땅바닥에 바짝 누워 로제트 상태로 나고, 이른 봄 꽃대가 자라 나와 꽃을 피운다. 그런데 추위가 덜한 겨울에 꽃대를 내어 꽃을 피우기도 하는 것이다. 겨울 추위 때문에 꽃대가 높이 자라지 못하고 잔뜩 웅크린 채로 자라나 한 송이 한 송이 겨우겨우 꽃을 피워내지만 그래도 씨앗을 맺고 또 솜털을 달아서 겨울바람에 날려보낸다. 원산지가 유럽인 방가지똥이 우리나라에 들어와 자라기 시작한 것이 언제부터인지는 또렷이 알 수 없다. 다만 이미 오랜 전에 중국을 거쳐 들어와 자라기 시작했을 것이라고 미루어 생각할 따름이다. 철을 가리지 않고 꽃을 피우고 씨를 맺으며 퍼져나간 방가지똥은 지금은 전 세계 어디에서나 자라는 풀이 되었다. 방가지똥은 잘 보존된 숲에서는 자라지 못한다. 또 밭으로 들어가서 자라지도 않는다. 방가지똥이 잘 자라는 곳은 길가 빈터나 강 둔치 따위다. 도시 가로수 아래나 길모퉁이, 축대의 좁은 틈도 마다하지

[기자의눈]God Father!? Oh my god!!

[기자의눈]God Father!? Oh my god!!

지배이데올로기의 폭력은 남녀를 불문한 온 인류에게 시퍼런 멍을 남기고 있다. 21세기 한국, 갓 대학에 입학한 앞집 청년은 군대 가서 오바 하다가 맞아 죽고, 옆집의 여대생은 다이어트하다 굶어 죽고, 죽고, 죽고, 또 죽고. 오! 하나님 아버지......!? Oh my God!!

인디포럼2005, 열흘간의 축제 그 막을 내리며

인디포럼2005, 열흘간의 축제 그 막을 내리며

5월 28일부터 열흘 동안 진행된 ‘The 10th Anniversary, 인디포럼2005’이 6월 6일로 그 막을 내렸다. 열흘간 독립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 총 68편의 인디영화가 상영되었다. 이를 관람한 관객수는 약 3천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지난 2004년과 비교하여 25%가 줄어든 수치다. 앞으로의 10년을 위해 남겨진 과제 이와 관련 인디포럼 측은 “영화제가 열렸던 서울아트시네마의 극장 이전 이후 전체 관객 수가 줄어든 것이 영향이 없지 않았다”고 밝히면서도 “인디포럼에 대한 인지도가 처음 독립영화제라는 공간을 마련했을 때에 비해 점차 줄어든 것 또한 사실”이고 덧붙였다. 또 “10주년 기념 기획전으로 인디포럼의 과거와 현재를 되짚어 보려한 이번 ‘인디포럼2005’를 통해 만들어진 고민들을 생산적으로 발전시키고자 노력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독립영화 감독들이 자신의 영화를 상영할 곳이 마땅치 않아 계기가 된 ‘인디포럼’은 이제 ‘독립영화와 관객과의 소통의 자리’라는 과거의 존재이유에서 탈피하여 새로운 역할을 고민해야 하는 시점에 와있다. 그래서인지 인디포럼 외부에서 인디포럼이 이제는 한국영화 진영과 소통하기 위한 다른 방향성을 고민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질책부터, 인디포럼에 제기되는 문제들이 왜 독립영화의 안팎에서 제대로 수용되지 못하는지에 대한 자기 성찰이 필요하다는 지적까지 다양한 문제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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