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트] 인터넷이 광장이라는 편견을 버려!
지금까지 투쟁이 계속되고 있는 LG 칼텍스 노동조합이 파업을 전개할 당시 인터넷 이용자들은 난데없이 이상한 광고를 봐야했다. <네이버 광고 사진> 신문의 1면 헤드라인, TV 뉴스라면 그 날의 첫 뉴스에 해당할만한 자리에 자리잡은 저 광고판에는 ‘복귀하지 않으면 징계하겠다’는 회사의 협박이 담겨 있다. 그 광고는 인터넷에서 잘 나간다는 네이버와 다음, 엠파스의 명당 자리를 차지했으며, 자칭 진보적인 언론이라는 오마이뉴스에서도 한자리를 꿰어찼다. 돈으로 구입한 ‘자유로운 인터넷’과 돈으로 구입한 ‘언론 지면’은 노동자들을 완전히 포위하고, 항복하기를 강요하고 있었다. 노동자들이 자신들의 요구사항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와 ‘회사 이익의 지역사회 환원’이라고 아무리 부르짖어도, 노동자들의 주장은 그렇게 귀족노조라는 악선동과 협박 문구에 가려 정유공장의 시꺼먼 연기 속으로 파묻혀 버리고 말았다. 정유회사는 광고만 하고 있던 게 아니다. 해피 칼텍스라는 홈페이지를 만들어서 노동조합을 비난하는 기사와 글들을 모아놓고, 지금까지도 노동조합의 파업 이탈자들을 공공연하게 모집하고 있다. 포위 당한 것은 해당 노동자들만이 아니다. 대다수가 노동자일 수밖에 없는 시민들은 실제로 노동자들의 파업 투쟁의 승리가 직간접적으로 자신에게 유리한 이해관계에 놓여있음에도 노조를 비난했고, 심지어 노조가 이길 경우 지역 경제 발전에 도움이
문화
액트 13호
2004.09.05 2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