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참소리] 시민이 주역이 된 영화제, 전주시민영화제

[참소리] 시민이 주역이 된 영화제, 전주시민영화제

막내린 시민영화제, 스탭들에게 들어보는 이야기

영화 ‘송환’ 개봉 전 마지막 온라인 시사회

영화 ‘송환’ 개봉 전 마지막 온라인 시사회

이번 온라인 상영은 극장개봉전 마지막 온라인 상영입니다. 지난 온라인 상영은 2시간 30분짜리 파일을 통채로 올렸으나 이번 상영은 총 5개의 파일로 나누었습니다.

[문화사회] ‘롤플레이’되지 않는 게임 속 남근주의

[문화사회] ‘롤플레이’되지 않는 게임 속 남근주의

게임 속에는 수많은 캐릭터가 등장한다. 그 속에는 인간들도 있고, 인간이 아닌 다른 존재들도 등장한다. 몬스터로 등장하는 다양한 초자연적인 생물들, 혹은 주인공의 조력자로 등장하는 신이나 천사, 주인공의 동반자 혹은 적인 외계의 생물체 등 그 종류와 숫자가 가히 무궁무진하다. 그러나 그들이 인간이든 인간이 아니든 그들은 거의 두 가지 부류로 크게 분류된다. 바로 남성과 여성이다. 게임 속의 여성 캐릭터들은 사실 그렇게 다양한 편은 아니다. 게임 역시도 다른 영상물들과 마찬가지로 현실의 반영이기 때문에 사람들 머리 속의 남근이 게임 속에서도 여지없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게임 속의 여성 캐릭터는 남성 혹은 주인공의 조력자 혹은 구조와 구원의 손길을 기다리는 위험에 처한 존재로 그리고 성적 환상의 대상으로 곧잘 묘사된다. 첫 번째 경우는 대부분의 온라인 게임에서 발견할 수 있다. 온라인 게임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캐릭터인 (마)법사는 주로 여성이다. 물론 혼자일 때 그들은 공격적인 마법을 사용하여 적을 공격한다. 그러나 파티를 이루어 다른 플레이어와 함께 적을 공격할 때는 이와 함께 자신의 동료들에게 도움을 주는 마법을 시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러한 여성 (마)법사 캐릭터들의

[문화사회] 2003년 12월‘북경 대중문화’체험기(2) -‘신무기’(新舞器)의 탄생과 한류문화

[문화사회] 2003년 12월‘북경 대중문화’체험기(2) -‘신무기’(新舞器)의 탄생과 한류문화

사진 : 2001년 12월 개최되었던 ‘SM 4대 천왕 콘서트’에 대한 기사가 실린 중국의 한 일간지. 북경에 있은 지 3일째 되던 날,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의 북경사무소 대표로부터 왕푸징의 한 호텔에서 ‘신무기’(新舞器)라는 댄스그룹의 데뷔 쇼 케이스가 열린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 분의 말에 의하면 ‘신무기’는 중국 현지 10대들을 캐스팅해서 한국에 데려와 춤, 노래, 스타일을 가르친 후 다시 중국에 데뷔시킨 최초의 ‘보이밴드’이다. 중국 대중음악시장 진출을 노리는 한국연예산업의 새로운 상품전략이기도 하고, 한국에서 제작한 중국의 댄스그룹들이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궁금해서 제작발표회 현장을 찾아가 보았다. 호텔 로비에는 ‘신무기’ 멤버들의 대형 브로마이드 사진이 걸려있었는데, 하얀색의 양복을 입고 각기 홍콩 느와르 분위기가 나는 포즈를 취하고 있는 4명의 스타일을 보니, 흡사 90년대 후반 ‘HOT’나 ‘신화’의 데뷔 모습을 보는 느낌이었다. 브로마이드와 보도자료를 보고 나니 얼핏 이들이 한국의 10대 댄스그룹들을 모방하고 있으면서도 2%부족한 무엇이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호텔의 대형 나이트클럽에서 준비된 제작발표회 장 안에는 이미 많은 취재진들이 몰려와 있었고, 100여명의 현지 10대 중국 소녀팬들이 운집해 있었다. 이들의 뮤직비디오가 나오고, 연이어 백댄서들의 안무와 함께

[문화사회] 문예진흥기금 폐지는 ‘시민의 권리’를 위한 결정이다

[문화사회] 문예진흥기금 폐지는 ‘시민의 권리’를 위한 결정이다

“부가세 및 문예진흥기금 포함”. 주말 요금을 적용하여 8,000원을 주고 산 극장표에 적혀있는 문구다. 2004년 1월 1일부로 기존의 문예진흥기금 모금 방식이 폐지되고, 극장을 비롯하여 각종 공연장의 입장료에 문예진흥기금이 포함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에게는 바뀐 것이 아무 것도 없다. 아니 극장 어디를 찾아보아도 문예진흥기금 폐지에 따른 요금체계의 변화는 물론 폐지 사실을 공지하는 내용조차 발견하기 힘들다. 이유는 간단하다. 문예진흥법의 위헌 판결과 문예진흥기금 모금 폐지로 발생한 입장료의 차익을 극장과 공연장들이 소리 소문 없이 “꿀꺽”(!)했기 때문이다. “왜 문예진흥기금 폐지에 따른 차익을 소비자들에게 돌려주지 않느냐?”라는 질문에 극장주(물론 문예진흥기금을 포함했던 모든 문화예술 관련 사업이 포함되겠지만 자꾸 극장의 예를 드는 것은 영화관람이 가장 일상적이며 요금체계 역시 가장 평균화되어 있기 때문이다)들은 태연하게 화답한다. “본래 극장 요금은 인상되었어야 했다!” 이는 두 가지의 명백한 사실을 애써 감추려는 억지이다. 먼저 극장 요금은 지속적으로 인상되어 왔다. 주말 요금 등의 도입을 통해 애써 효율적인 척 했지만 결과는 언제나 요금의 인상이었다. 다음으로 문예진흥기금의 폐지 결정은 정작 극장주의 수익 구조와는 무관하다는 사실이다. 다시 말해 문예진흥기금은 관객이 문화예술

[문화사회] 어느 채식주의자의 고백

[문화사회] 어느 채식주의자의 고백

지난 한 해 동안 내가 한 일 중 가장 의미있었던 일은 “채식주의자의 삶”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2003년 화창한 어느 봄 날, 나는 꽤 오랜 시간동안 “생태주의자가 되기를 망설이는 좌파주의자의 삶”을 살아가며 스스로를 합리화하고 정당화했던 것을 반성하고, 그 출발점으로 채식을 결심했다. 그리고 이 소박하지만 나름대로의 용기(불편과 불이익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일)를 필요로 했던 자기 실천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활동가로서의 삶에 대한 자기 반성 및 새로운 문제의식으로 확장되었고, 이는 내게 있어 매우 놀라운 경험이었다. 개인적으로 채식을 하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지금까지의 내 태도가 “채식주의자에게 얼마나 폭력적이었는가?”라는 부끄러움과 자기 반성이었다. 쪽팔릴 정도의… 지극히 반생태적인 자본주의 사회구조에서 채식이 가지는 의미를 적극적으로 이해하려 노력하기보다는, 육식(에 내면화된 자본주의적 구조)에 대한 미련을 끊임없이 자기 합리화하려 노력했던 사람이 바로 나 자신이었기 때문이다. 어느 그 뿐이랴. “채식? 풀도 생명 아니야?” “채식하고 자전거 탄다고 세상이 바뀌겠어?” … 과거 얄팍한 이성과 논리의 잣대를 앞세워, 채식주의자 앞에서 마치 다 알고 있다는 듯이 오만을 떨어대던 것도 바로 나 자신이었으니… 한편 개인적으로 채식을 시작하면서 경험한 또

[문화사회] 문화공공성 확대를 위한 과제

[문화사회] 문화공공성 확대를 위한 과제

사진 : 2003년 7월 8일, 문예비정규직 실업수당제도 개정에 항의하는 프랑스 문화예술인들의 파업(출처 : 네이버) ‘문화공공성’. 어쩌면 ‘문화’와 ‘공공성’이라는 단어의 조합 자체가 어색할 수도 있겠다. 문화는 일반적으로 ‘사적 영역’, ‘소비의 영역’으로만 인식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문화공공성’이 확대되어야 한다는 주장은, 급격한 자본주의화로 인해 이윤추구의 장으로 전락해버린 문화의 영역을 민중들의 권리의 영역이자 사회공공영역으로 복원하자는 것이다. 문화를 향유하고 자신의 삶을 문화적으로 재구성하는 것은 민중들의 기본적인 권리(문화권)이며 사회공공영역으로 보장되어야 한다는 것이, ‘문화공공성’ 확대를 주장하는 기본적인 개념이라 할 수 있다. 다른 한편으로, ‘문화공공성’에 대한 논의는 문화영역을 통한 사회적 지배와 이에 대한 저항의 문제를 포함하고 있다. 문화는 이데올로기적 관점에서 사회적 지배가 관철되는 영역이기도 하다. 하지만 문화를 정치, 경제와는 다른 자율적 영역으로만 인식한 근대적 사고는(‘문화=예술’로만 인식하는 사고), 이러한 문화의 사회적 영향력, 특히 이데올로기적 관점에서 사회적 지배의 문제를 망각하게 한다. ‘문화공공성’의 문제는, 따라서 국가와 자본의 영향력이 관철되는 문화영역에서의 저항을 조직하자는 제안이기도 하다. 특히 미디어의 영향력과 그 속에 관철되는 자본의 논리의 문제나 공공적인 공간을 없애거나 파편화하는 공간의 문제 등은 이제

[문화사회] [영화] – 포르코 로소, 그는 ‘로만띡.아나키.휴머니스트’ 였다!

[문화사회] [영화] – 포르코 로소, 그는 ‘로만띡.아나키.휴머니스트’ 였다!

# “서른이 넘은 자의 말을 믿지 말라”?! “인간은 중년이 지나면 돼지로 변신한다”?! 몇 주 전, 빡세게 운동(?)하는 사람들과의 술자리에서, ‘운동권’ 내부에 대한 이러저러한 말들이 오가다 누군가 “서른이 넘은 자의 말을 믿지 말라”란 말을 인용해왔다. 그는 정확한 출처는 모르겠으나 유럽의 좌파 운동권 내부에서 그런 말이 통용되고 있는 것 같더라며 설명을 덧붙였고, 이 말이 끝나자마자 그 발칙한(?) 말에 대해 다들 몇 마디씩 코멘트를 달기 시작했다. “어후! 너무 냉소적인 표현인데~” 부터 시작해서 “모든 30대가 다 그런 건 아니지”, “… 그래도, 하지만, 실제론 빡세게 운동하는 사람들 중에서 30대 이상이 얼마나 많은데, 아니, 그들이 중심축의 역할을 하고 있지…” 등의 반론과 실지 서른이 넘은 사람들 입장에서의 변(辯) 등, 일단 그 표현이 꽤나 과격하고 직선적이었던 탓에 반론의 코멘트가 많은 분위기였다. 음, 그.런.데… 서른이 넘으려면 아직은 여유있는 나는, 그 말로부터 50% 가량은 자유롭고 너그러울 수 있던 까닭일까? 나는 그 말이, (여즉 서른이 되지 않은 자가) 모든 30대 이상을 질타하고 그들에게 냉소를 퍼부을 목적으로 한 말은 아니었을 거란 생각이

[문화사회] 한국만화를 위하여(4) – 어디로 갈 것인가?

[문화사회] 한국만화를 위하여(4) – 어디로 갈 것인가?

그림 : 한국만화살리기운동 http://kmanalove.wo.ro 얼치기 문화의 하나로만 대접받던 만화가 불쑥 ’21세기 문화산업의 총아’소리를 들은지도 어느덧 10년가까이 되어간다. 만화를 이야기 할 때마다 쥬라기 공원의 사례가 언급되었던 때가 엊그제같은데… 영화얘기가 나온 김에 좀더 해보자. 10여 년 전만 해도 가끔 만나는 영화감독들은 만화의 자유로운 상상력의 표현, 저렴한 제작비용에 부러움을 표했었다. 그러나 최근에 그런 이야기를 하는 영화감독들이 별로 없는 듯하다. 디지털을 이용한 자유로운 상상력의 구현은 훨씬 쉬워졌고 제작비용의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이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한국만화가 살아남고 융성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많은 이야기들을 할 수 있겠지만 하나만 지적해보자. 만화는 시각적 매체 중에서 가장 용이하게 인간의 상상력을 구현해낸다. 이것은 여전히 만화가 갖고 있는 큰 힘의 근간이 될 것이다. 이른바 문화산업 중에서 가장 아날로그 방식으로 버티면서 디지털의 세계를 만들어 가는 분야일지 모르겠다. 또 그 전환능력과 범위가 뛰어나다는 것이 만화의 또 다른 큰 힘일 것이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바로 그러한 이유로 만화는 그동안의 지원정책 속에서 문지방에 한 발을 집어넣고 서 있는 상태로 대접받은 측면이 없지

[문화사회] 어떤 백수의 풀리지 않는 미스테리 – 연말시상식

[문화사회] 어떤 백수의 풀리지 않는 미스테리 – 연말시상식

사진 : 한겨레신문 잔치는 모두 끝났다. 해마다 반복되는 이 공허한 ‘상주기 놀이’는 올해도 어김없이 반복되어 연말 TV 모니터를 바라보는 일 이외에 적당한 위로거리를 찾기 힘든 이 땅의 시청자들의 준엄한 권리를 박탈하고 있다. (난 20대 초반의 평범함 시청자이다. 하루에 3시간 정도 TV를 시청한다. 그러나 난 12월 30일 이효리의 허벅지에 왜 멍이 들었는지, SBS에만 왜 그리 유독 뉴스타가 많아야 하는지에 전혀 관심이 없다. 해마다 재탕되는 연말연시용 영화라도 좋으니 12월 29일부터 31일 밤 시간에 제발 다른 볼거리가 있었으면 좋겠다.) 연말 시상식은 참을 수 없이 허접하다. 그리고 미스테리가 한둘이 아니다. 그들은 모두 가수, 연기자 혹은 개그맨 등등으로 자신의 정체들을 구분하지만 내가 보기엔 그들은 그냥 모두 싸잡아 ‘연예인’일 뿐이다. 난 왜 그들이 1년 내내 사이좋게 함께 모여 뒹굴고 뛰고 퀴즈를 풀다가 연말이 되면 헤쳐 모이는지 알 수 없다. 아니 그들을 함께 뒹구르게 하고 뛰게 만들고 퀴즈를 풀게 하던 방송국이 연말만 되면 왜 그들을 분리하지 못해 안달이 나는지 알 수 없다. 방송국의 이 알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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