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화사회] 민중의 지팡이

[문화사회] 민중의 지팡이

순순히 죽을래, 맞아 죽을래? 이것이 바로 참여정부식 “대화와 타협” 법. 두 조건을 거부하는 부안군민은 대화도 타협도 할 줄 모르는 폭도들. 그러한 폭도들을 ‘원칙대로’ 단죄하기 위해 철갑을 두르고 나타난 8천의 민중의 지팡이들. 이와 비슷한 일이 전에도 한번 있었습니다. 그땐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국군아저씨들이 광주의 폭도들을 용감하게 무찔러줬었지요. 자, 이번엔 부안 차례입니다. 폭도들을 모두 무찌르면 대화도 타협도 할 필요없이 참여정부가 바라는 대로 핵폐기장이든 뭐든 지을 수 있습니다. 초겨울 부안에 때아닌 8천개의 지팡이들이 새카맣게 피었고, 성난 폭도들은 늘어만 갑니다. 부안 다음에는 누구의 차례일까요? 어디일까요? 준비하세요. 곧 몰려갑니다. 최영화 / 문화사회 편집위원 sobeit2000@hanmail.net

[문화사회] ‘스노우캣’ 현상과 소비문화

[문화사회] ‘스노우캣’ 현상과 소비문화

인터넷에서 인기를 끌었던 ‘스노우캣'(snow cat)이란 만화에 나오는 흰 고양이는 하루종일 집에서 혼자 논다. 컴퓨터 앞에 앉아 온종일 채팅과 게임을 즐기다가 심심해지면 벽지 무늬수를 세고, 낮잠자기를 좋아하고 도우넛을 먹는 게 취미이다. 우주 멀리서 친구 삼자고 비행접시 타고 찾아온 외계인을 문전박대하고, 하루 종일 집에서 혼자 뭉갤 궁리만 하고 있다. 그러나 혼자 논다고 해서 이 흰 고양이를 가엽게 여기면 오산이다. 고양이는 그 누구보다 바쁘게 하루를 지내고, 시간의 무료함마저 재미난 놀이로 즐기기 때문이다. . 혼자 노는 것은 비단 만화 속의 고양이 이야기만은 아니다. 요즘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혼자 노는 것이 유행이다. 하루종일 채팅과 게임을 하고, 지하철에서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새벽 늦게까지 텔레비전 채널 속에 산다. 이른바 인터넷 커뮤니티의 새로운 취향을 탄생시킨 “아햏햏” 놀이의 진원지인 “디시인사이드” 사이트에는 ‘조리퐁’과 ‘콘텍600’의 알갱이 숫자를 세어 10개씩 분리해 놓고 디지털 카메라로 찍는 사진들이 올라와 있다. 카펫트에 달린 털세기, 밥알세기, 옥수수 수염세기, 다리에 난 털세기 등 그야말로 무의미한 행동을 편집증적으로 반복하는 행동이 온라인을 통해 유행하고 있는 중이다. <개그콘서트>의 “봉숭아학당” 코너에는 한

[문화사회] 마지막 잎새

[문화사회] 마지막 잎새

청풍이 불어오는 대낮에 방구석에 혼자 누워 이력서를 베개삼아 기픈 시름 하는 적의 어듸셔 낙엽 떨어지는 소리는 남의 애를 긋나니. 저 마지막 잎새가 떨어지면… 올해도 백수로 보내게 되는 건가. 최영화 / 문화사회 편집위원 sobeit2000@hanmail.net

“파병촉구 광고도 실을 것인가?”

“파병촉구 광고도 실을 것인가?”

'한·칠레FTA 비준 호소' 팝업광고 실려, 네티즌 비난여론 확산

[문화사회] 아류 Ready? 17 : 구세주

[문화사회] 아류 Ready? 17 : 구세주

조립식

[문화사회] 새로운 놀이문화 플래쉬몹(flash mob)

[문화사회] 새로운 놀이문화 플래쉬몹(flash mob)

사진 : 주간한국(지난 10월 18일 강남 코엑스몰 플래쉬몹 현장) 새롭게 등장한 미디어는 현존하는 가치, 제도, 신념, 관행들에 순응하는 사고와 행동을 유발하기 위해 제휴를 하는데, 미디어가 제공하는 오락은 때로 아주 커다란 즐거움을 주면서 이미지와 음향을 이용하여 일상생활을 구조화하고 여가시간을 지배한다. 미디어문화가 도래함에 따라 시간과 공간을 지각하는 질서를 재창조하였고, 현실과 미디어 이미지간의 경계를 무너뜨렸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러한 경계의 해체는 개인의 실재감각과 인식에 영향을 미칠뿐만 아니라 개인을 둘러싸고 있는 세계와 주변의 생활환경, 그리고 스스로에 대한 자기정의방식에 영향을 미친다. 이 사실은 “사회는 대중매체 안에 포섭되어 있다”고 논의될 정도로 매체확산이 실재를 모방하거나 왜곡할 가능성이 있음을 암시한다. 이러한 경향은 인터넷이 등장하고 발달한 이후로 더욱 강화되었고 이에 따른 사회구조의 변화역시 더욱 가속도를 지니게 되었다. 모든 정보가 유통되고 확산됨에 따라 개인이 수행해야 할 업무나 개인의 존재에 대한 여러 가지 의미들이 다층화되고 공개화되는 경향이 더욱 강화되었다. 따라서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지 않고 일상생활의 규율에서 벗어나려는 심리역시 확산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기존에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커뮤니티 유지나 같은

[문화사회] 스크린쿼터제는 한국 경제의 걸림돌?

[문화사회] 스크린쿼터제는 한국 경제의 걸림돌?

스크린쿼터제가 한국 경제의 걸림돌이다? 얼마 전 청와대의 이정우 정책실장은 “미국과의 투자협정을 체결하기 위해서는 스크린쿼터 일수를 73일에서 146일 사이의 중간선에서 절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40%(146일)인 스크린쿼터를 미국 측의 요구인 20%(73일)에 맞춰 조정할 의사를 밝힌 것이다. 이정우 정책실장을 비롯한 몇몇 스크린쿼터 축소/폐지론자들의 주장은 비교적 ‘단순명쾌한(?)’ 논리를 가지고 있다. 즉, ‘스크린쿼터를 축소하고 한미투자협정을 체결해야 한국 경제가 발전한다’는 것이다. 위의 논지를 거꾸러 거슬러 올라가면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을 수 있다. 첫째, 한국 경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투자협정을 체결해야 하고 둘째, 투자협정을 체결하는데 걸림돌은 제거되어야 한다. 따라서 당연하게도 스크린쿼터 유지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자기 밥그릇만 생각하는 ‘집단이기주의’가 된다. 하지만 과연 그러한가? “잘 보면 보입니다” ‘잘 보면 보인다’는 국정원의 지하철 광고처럼, 우리는 스크린쿼터제를 둘러싼 논란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스크린쿼터제 축소와 한미투자협정 체결은 ‘자유화/시장화/개방화를 통한 동북아 금융/물류의 중심국가 구축’이라는 한국 경제 발전전략에 근거하고 있다. 멕시코 칸쿤에서 열렸던 5차 WTO 각료회의의 결렬에서 드러난 것처럼, 다자간 무역협정의 체결은 국가 간의 이견으로 인해 난항을 겪고 있다. 오히려 각 국은 지역별/양자간 무역협정의

왜 ‘각목시위’를 방치하나(?)

왜 ‘각목시위’를 방치하나(?)

, 사설 통해 노동자집회 '준비된 폭력시위' 매도

[김병돌의 그림세상] 노동자계급의 위대한 예술가 케테콜비츠 3

[김병돌의 그림세상] 노동자계급의 위대한 예술가 케테콜비츠 3

케테 콜비츠에 대한 마지막 글로 <죽음> 연작과 플랭카드, 포스터 등 사회정치적인 그림들과 일상의 그림들, 조각, 그리고 자신과 대화하며 남긴 자화상과 그의 예술세계와 예술적 영향력에 대해서 살펴본다. 독일 제국의 선거를 앞둔 1932년 7월 18일, 케테 콜비츠는 아인슈타인, 하인리히 만, 아놀드 츠바이크 등과 파시즘의 위협에 맞서 좌파들의 단결을 촉구하였다. 히틀러가 제국의 수상으로 선출되자 1933년 2월 5일 두번째의 ‘긴급호소!’를 발표하였다. 사민당과 공산당이 반파시즘 전선으로 단결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의 대변인은 아인슈타인이었고, 콜비츠 부부, 하인리히 만 등이 함께 하였다. 케테 콜비츠와 하인리히 만은 2월 15일 프로이센 아카데미를 탈퇴하였다. 그리고 하인리히 만은 프랑스로 망명하였고, 콜비츠는 ‘국내망명’생활에 들어갔다. 1936년에 당국으로부터 전시 금지통보를 받고, 아카데미 전시회의 ‘쉴뤼터에서 현대에까지 이르는 베를린 조각가 전’에서 바를라흐와 레브루크의 작품과 같이 그의 어머니상과 소형 청동부조가 전시회장 밖으로 추방당했다. 그러나 이를 계기로 이 작품은 파괴되지 않을 수 있는 행운이 있었다. 1942년에 아들 페터의 이름을 가진 손자 페터를 2차 세계대전에서 잃으면서, 1914년 아들을 잃은 고통을 다시 한번 짊어지게 된다. <죽음>연작을 마친 10년이 흐른 1945년 4월

[문화사회] 사스보다 위험한 눈병

[문화사회] 사스보다 위험한 눈병

“세상이 온통 빨개 보여요!” 눈병 걸리셨네요. 남한테 옮기지 말고 늦기 전에 빨리 안과 가보세요. 그냥 놔두면 지병됩니다. 그리고 송두율 교수. 냉전과 분단의 희생자입니다. 진정 통일을 하고픈 생각이 있다면 그를 또다시 내치기보다는 보듬어 안읍시다. 마지막으로 정연주 KBS 사장. 간첩이란 증거있으면 딱 한 개만 대봐. 없으면 “그 입 다물라.” 최영화 / 문화사회 편집위원 sobeit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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