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화사회] [프랑스 문화공간 표류기②] 파리의 점거 아틀리에 , 세상과의 소통을 꿈꾸다!

[문화사회] [프랑스 문화공간 표류기②] 파리의 점거 아틀리에 , 세상과의 소통을 꿈꾸다!

공간에 대한 재구성을 실험하는 스쿼트 운동 자본과 서구 근대화를 통한 공간의 지나친 사유화와 불평등 구조는 공간점거운동, 빈집점거운동, 주택점거운동 등으로 불리는 ‘스쿼트(squat) 운동’을 탄생시켰다. 스쿼트 운동은 초기에는 공간을 둘러 싼 사회적 소수자들의 생존권 투쟁으로 시작하였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공간에 대한 사회적 불평등과 거주권/생활권 박탈”, “공간의 일방적인 사유화에 따른 사회적 공공성 훼손 및 비효율성 가중(빈공간의 방치)” 등 공간을 둘러 싼 사회적 공공성과 권리의 문제를 제기해왔다. 이에 네덜란드, 덴마크 등을 중심으로 유럽에서 시작된 스쿼트 운동은 현재 유럽의 ‘점거 아틀리에 운동’, 미국의 ‘주택점거 운동’, 브라질의 ‘땅 없는 사람들 운동’ 등 세계적으로 확산되어 전개되고 있다. 스쿼트 운동은 1990년대로 들어서면서 점거 장소와 점거 행위 자체에 커다란 변화를 보이기 시작했다. 스쿼터(squatter)들이 “생존권에 근거한 단순 점거 행위”를 넘어 점거 행위의 사회적 근거와 의미를 제시하며 법률적/사회적 정당성을 확보하기 시작한 것이다. 스쿼터들은 “몇 십년 동안 비어있는 건물을 살아 있는 공간으로 만드는 행위는 경제적인 가치를 창조하는 일인 동시에 정치적, 문화적으로도 올바른 일”이라는 입장을 제시하였고, 이는 각종 언론과 시민사회를 통해 긍정적인 평가와 지지를

[문화사회] 소리바다 – 새로운 엔클로저운동

[문화사회] 소리바다 – 새로운 엔클로저운동

소리바다 : 고발과 유료화 “저작자의 권리와 이에 인접하는 권리를 보호하고 저작물의 공정한 이용을 도모함으로써 문화의 향상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대한민국 저작권법 제1장 제1조 목적)으로 하는 저작권법에 의해 얼마전 소리바다 사용자 50인이 한국음반산업협회(이하 음반협회)에 의해 고발당했다. 음반협회의 고발은 우리 “문화의 향상발전”에 대단한 도움이 되는 모양이다. 나는 음반협회가 어떻게 그들 50인의 인적 사항을 확인할 수 있었는지 모른다. 소리바다를 보면 내게 mp3를 제공하는 고마운 이가 누구인지 아이디외에는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음반협회는 2000만명중에서 50인을 특정해 고발을 했다. 음반협회가 어떻게 아이디를 가지고 아이피(IP)를 확인할 수 있는지, 또 아이피를 가지고 인적사항을 확인할 수 있는지 나는 모른다. 아마도 음반협회는 전능한 눈을 가진 모양이다. 음반협회가 고발 과정에서 저질렀을 또다른 불법, 탈법은 “문화의 향상발전”을 위해 묵인되어야 하는 것인가보다. 며칠전에는 소리바다가 유료화된다는 기사가 떴다. 자세한 내용이 나오지 않은 걸로 보아, 아마도 투자회사가 자본을 투자하면서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언론플레이를 한 모양이다. 간간히 흘러나오는 기사에는 애플의 아이튠즈를 모델로 하는 모양이다. 소리바다가 애플을 흉내내는 건 문제가 아니다. 문제가 되는건, – 신문기사중의 일부 문구라서

[문화사회] 한국 만화를 위하여(3) – 인터넷과 만화의 만남과 발전을 위하여

[문화사회] 한국 만화를 위하여(3) – 인터넷과 만화의 만남과 발전을 위하여

인터넷 보급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온라인 상에서의 만화 시장은 또 하나의 중요한 만화시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문화관광부가 <만화산업진흥 5개년 계획>의 근거자료로서 추정한 통계에 의하면 2001년을 기준으로 연 매출 169.4억(전체 만화시장의 2.8%)에 달하고 있으나 그 이후에도 급변해 온 온라인 만화시장의 규모를 생각하면 지금은 훨씬 큰 규모로 성장하고 있음을 충분히 예상해 볼 수 있다. 온라인 만화 시장은 크게, 인터넷을 통해 만화를 보는 온라인 만화 서비스와 온라인으로 출판 만화를 사고파는 온라인 만화판매로 구분할 수 있으며, 온라인 만화 서비스는 다시 ‘다음’, ‘네이버’ 등의 포털 사이트나 ‘이코믹스’. ‘코믹플러스’ 등의 만화전문 사이트에서 만화를 스캔해서 보여주는 유선 인터넷 서비스와 휴대전화를 통해 콘텐츠로 제공되는 무선 인터넷 서비스로 나눌 수 있다. 한편, 온라인 만화판매는 주로 일반 인터넷 서점과 ‘한양 TOONK’, ‘굿모닝 서점’ 등의 전문 온라인 만화 서점 등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온라인 만화시장의 변천 과정과 문제점 우리나라의 온라인 만화시장은 90년대 후반 벤쳐 사업 열풍과 함께 시작되었는데 처음에는 인식부족으로 인한 저작권 시비, 수익구조 창출 문제 등의 갖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제작과

[문화사회] 방송위원회는 방송‘사상검증’위원회! : 강철민 이병의 휴먼다큐 제재에 대하여

[문화사회] 방송위원회는 방송‘사상검증’위원회! : 강철민 이병의 휴먼다큐 제재에 대하여

지난 12월 27일, 방송위원회는 파병에 반대하며 휴가 후 군으로 복귀하지 않고 농성을 했던 강철민 이등병의 이야기를 다룬 MBC 휴먼다큐 <희노애락>에 대하여 주의 조치를 내렸다. 이유인 즉, 이 방송이 ‘중대한 범법자인 탈영병을 미화하여 명백한 관련 심의규정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방송위원회의 이 결정은 참으로 아리송하지 않을 수가 없다. 어디 범법자를 미화하는 방송이 한둘이던가! 연일 우리는 방송에서 영웅으로 둔갑한 조직 폭력배의 눈물나는 의리를 다룬 드라마를 시청하고, 수구 정치 모리배들에게 빌붙어 수많은 이들의 목숨을 앗아가고 사회 정의와 민주화를 가로막았던 이가 ‘애국적이고 역사적인 영웅’으로 포장되어 아이들의 우상이 되고 있는 상황을 목도하고 있지 않은가! 이러한 방송들이 우리 국민들의 올바른 정서 함양과 청소년의 바른 의식 성장 과정에 막대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찌하여 방송위원회는 이런 ‘중대한 범법자 미화 방송’들은 모조리 그냥 놔두고 유독 ‘휴먼’ 다큐인 <희노애락>에 주의 조치를 취했더란 말인가! <희노애락>이 그렇게 무시무시한 방송이었나? <희노애락>이 ‘범법자’ 강철민을 영웅으로 다루었다고? 이라크 파병은 지금 전 국민적 관심사이다. 국민의 절반이 어린이와 노인인 이라크에 무수한 폭탄들이 쏟아지면서 집 벽을 뚫고 들어온

[문화사회] A d i o s ! 2 0 0 3 !

[문화사회] A d i o s ! 2 0 0 3 !

어느덧 올해도 막바지군요. 늘 그렇듯이 해놓은 것 하나없이 나이만 한살 더 먹네요. 쬐끄만했을땐 얼릉 어른 될려고 떡국도 두세그릇씩 먹었었는데, 지끔은 그거 먹으면 나이들까봐 끓일때 간만봐요. 올 한해 어이 없는 일들이 참 많았습니다 그려. 멋적은 명분의 전쟁에, 바이러스계의 에이즈 사스, 예의 그 여름 수해, 파업, 반전등각종 강력사건사고, 대통령과 칭구들의 깜짝 선물놀이~놀이등등등. 아 하 ~ 인간이 망각의 동물인 것에 감사하는 동시에 쪽팔리게 한심합니다. 기억해야 할 것과 잊어야 할 것들을 가득안고서 우짤지 몰라 당황하고있는 녀러분紛. 하지만 어쨌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간다는건 축복인 것 같습니다. 모쪼록 두루두루 평안하시고요. 올해부턴 만滿으로 나이세요 우리~ twins / 문화사회 편집위원 ipipi@hanmail.net

[문화사회] 일본대중문화개방을 둘러싼 두 가지 쟁점

[문화사회] 일본대중문화개방을 둘러싼 두 가지 쟁점

문화교류가 확대되어야 한다면서도 일본대중문화개방에 반대한다는 주장은 이율배반적으로 들린다. 현실적으로도 일본대중문화는 이미 한국 사회에 직·간접적으로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사실이고, 가수 ‘보아’의 성공으로 대표되는 한국 문화의 일본 진출 등의 조건은 일본대중문화개방이 대세임을 말해주고 있는 듯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연 그러한가. 이 글에서는 문화교류의 확대와 일본대중문화개방 반대(정확하게는 정부의 ‘일본대중문화개방계획’에 대한 반대라고 하는 것이 옳겠다)라는 주장이 ‘공존’할 수 있고, 또 함께 고민되어야만 한다는 것을 일본대중문화개방 계획이 위치하고 있는 사회적 맥락과 정부의 일본대중문화개방 계획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일본대중문화 4차 개방계획’이 놓여진 곳 지난 9월 16일 문화관광부는 ‘일본대중문화 4차 개방계획(이하 4차 개방계획)’을 발표했다. 98년부터 2000년까지 3차례 이루어진 일본대중문화의 단계적 개방이 2001년 7월 일본역사교과서 왜곡 문제로 중단된 이후, 약 2년여 만에 4차 개방계획을 발표한 것이다. 사실상 전면개방을 의미하는 이번 4차 개방계획의 추진 배경은, WTO 서비스협상과 동북아지역의 경제블럭화 논의가 가속화되는 시점에서 한국이 시장개방의 흐름을 선도하고 주도적인 위치를 점유하기 위해서는 일본과의 껄끄러운 관계를 청산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었다는데 있다. 그리고 같은 맥락으로 스크린쿼터제의 축소

[문화사회] 한국 만화를 위하여(1) – 한국만화산업의 현재와 정책상의 문제점

[문화사회] 한국 만화를 위하여(1) – 한국만화산업의 현재와 정책상의 문제점

유망직종의 하나로 만화가 각광받던 적이 있었다. 불과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만화’와 ‘애니메이션’ 조차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는 매스컴들에 의해 만화애니메이션은 21세기를 이끌어갈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소개되었고 집중조명을 받았다. 그러나 2003년 현재 한국만화를 산업적인 측면으로만 봤을 때 현실은 어렵고 전망 또한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한국만화산업에서 근간을 이루고 있는 출판만화시장은 출판계 전체의 불황과 맞물려 수년째 내리막을 걷고 있다. 만화잡지의 경우 한때 30여종에 달하던 것에서 현재는 겨우 10종을 넘길 정도이며 판매량도 미미하다. 만화단행본의 경우도 청소년보호법과 대여점의 영향으로 판매량은 갈수록 하향세를 보이고 있으며 그나마도 80% 이상을 일본만화가 차지하고 있다. 2000년대 이후 만화소비시장을 최소나마 유지시켜주던 대여시장마저도 서점판매시장의 확대 보장이나 여건조성이 되기도 전에 급속히 축소되어가고 있어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학습교양만화가 붐을 일으키면서 시장을 지탱해주는 것이 위안거리이기는 하지만 이마저도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한 출판사들의 난립으로 인한 질적 저하로 만화시장의 부실이 우려된다. 또한 ‘본격만화’의 부진 속에 ‘연성만화’의 강세현상은 만화시장의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 출판만화시장의 유력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온라인만화시장의 경우 이전보다 규모도 커지고 수익구조도 안정화되어 가는 추세에 있으나 업체간 저가경쟁의

[문화사회] 1인 미디어의 대중화-블로그(Blog)

[문화사회] 1인 미디어의 대중화-블로그(Blog)

사진 : 오마이뉴스(한미르 블로그 사이트) 국내 인터넷의 높은 보급율은 광고속에서 가장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비대중적인 공간으로 사람들이 쉽게 오고 갈 수 없다고 알려진 산골마을이나 섬마을에도 인터넷망은 도달할 수 있다는 현실을 재현한다. 광고속 주인공들은 멀리 떨어진 친구와 인사를 하거나 혹은 새로운 친구를 만나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처럼 인터넷의 보급은 중요한 문제가 아닌 일상적인 일이 되었다. 인터넷의 보급에 열심이었던 사람들은 현재는 그것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인터넷의 보급은 결국 수많은 컨텐츠에 접속할 수 있다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하며, 높은 보급율을 달성한 뒤에 해야 할 일은 그 수많은 정보를 어떻게 자기것으로 활용하는가가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한 “N”포털 사이트는 이런 트랜드를 잘 읽어내어 ‘지식검색’이라는 특별한 운영방식과 TV광고를 통해 네티즌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검색사이트의 자리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만큼 사람들은 많은 정보와 지식을 통해 살아가고 있고 그 정보를 찾는 방법에 많은 관심을 가진다. 인터넷은 다양한 모습으로 삶의 일부가 되어가고 있다. 인터넷 채팅을 통해 사람들과 교류하고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주제나 원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문화사회] 공포의 술래잡기

[문화사회] 공포의 술래잡기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청년실업이 40만에 육박해도 청년실업자들이 절대로 안하는 일들을 그들이 해왔습니다. 수족이 잘려나가도 임금을 떼여도 멸시를 받아도 묵묵히, 꿋꿋이, 열심히, 일해왔습니다. 그.러.나. 강한 자에게 약하고, 약한 자에게 강한 한국 정부는 어느날 갑자기, 인정 사정 볼 것없이 그들을 사냥하기 시작합니다.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그들은 숨을 곳이 없고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뵐라.) 한국 정부는 집요합니다. (잡히면 추방한다.) 그리고… 죽음과 강제추방 중에서 그들은 죽음을 택합니다. (그 이유를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그들의 인권에 무관심한 정부는 그들의 죽음에도 무감각합니다. 그들이 떠나고, 숨고, 죽어버려서 남겨진 빈 자리는 늘어만 갑니다. 최영화 / 문화사회 편집위원 sobeit2000@hanmail.net

[문화사회] 하이 서울? 굿바이 서울시!

[문화사회] 하이 서울? 굿바이 서울시!

한해살이, 1년 전 서울시와의 마찰 끝에 개관을 단행했던 충무로영상센터 ‘활력연구소’가 한해살이로, 그 생을 마감할 위기에 처했다. 지난 2000년 서울시는 ‘지하철문화공간 조성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충무로역 영상관 설치를 위한 회의에서 한국독립영화협회를 운영 단체로 결정하였다. 이후 충무로영상센터는 ‘활력연구소’라는 명칭으로 영상미디어센터로서 계획되었고, 따라서 ‘활력 오아시스’ ‘활력 클럽’ ‘활력작업장’ ‘활력 비디오방’ ‘활력극장’ 등 영상 놀이터로 탄생하였다. 하지만 2002년 서울시는 활력연구소에 대한 운영비 지원을 일방적으로 철회하였고, 한국독립영화협회는 2002년 11월 30일 ‘활력연구소’를 단독 개관하였다. 시작부터 서울시와 삐걱 거렸던 ‘활력연구소’는 서울시의 배신과 무관심에 비해 운영자들의 열의로 서울시내 영상 오아시스로 자리 잡았다. 1만 3천여명의 회원, 교육프로그램 80% 수강율, 90%의 만족도, 꾸준히 증가하는 영상전 관객. 이러한 수치는 활력연구소가 영상 놀이터로서 제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 활력연구소, 그 공간에서 진행되는 일들의 후끈함과 달리 서울시는 활력연구소에 냉랭함을 보여 왔다. 계속적인 말바꾸기와 태도 변화는 활력연구소를 운영하는 운영진과 공공문화기반시설․미디어센터의 개념으로 활력연구소를 바라봤던 문화예술단체를 당혹스럽게 하였다. 활력연구소(이하 활력소)를 둘러싸고 서울시와 활력소의 의견 조율이 되지 않던 가운데, 지난 7월 15일, 서울시 문화과와 ‘서울시 문화행정 개혁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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