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이정렬 변호사에 책 권하려다, 말았다

이정렬 변호사에 책 권하려다, 말았다

부끄러웠던 이야기이다. 대학교 시절 한 선배와 술자리에서 다툰 적이 있다. 성매매 여성에 대한 입장이 갈린 게 원인이었다. 선배는 사회 구조적인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후배는 그 말이 이해되면서도 마음으로 받아들이기는 어려웠다. 시간은 계속 흘렀고, 취기가 올라왔고, 몸은 피곤했다. 그러다보니 선배의 말들이 짜증스럽게만 들렸다.

밥집 놀집 찾는 그대, 사회주의로 오라

밥집 놀집 찾는 그대, 사회주의로 오라

얼마 전, 빨랫거리가 쌓여서 동네 빨래방을 찾았습니다. 여러 대의 대용량 세탁기와 건조기가 돌아가고, 생각보다 꽤 빠른 시간 안에 처리가 가능하더군요. 요즘은 집마다 대개 세탁기를 구비하고 있지만, 개인 빨래를 돌리러 빨래방에 오는 인근 거주자들도 꽤 많았습니다.

한국 청년이 점을 보는 이유

한국 청년이 점을 보는 이유

미래는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재미있기도 하지만 무력하기도 하다. 미래를 생각할 때 벅찬 기쁨이 차오른다면 자신의 명의로 동산이 있거나 부동산이 있거나 둘 다 있거나, 셋 중 하나일 것이다. 나는 동산도 부동산도 없고 빚만 있으니 내 미래를 좀 대비할 필요가 있겠다. 그러니 점 보는 일이 그렇게 매력적일 수가 없다.

밀레니얼 세대의 일그러진 초상

밀레니얼 세대의 일그러진 초상

우리는 밀레니얼 세대론을 익히면 세대갈등을 줄이고 작업장 문화를 더 나은 방향으로 개선할 수 있을까. 아마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사회적 화해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엄혹한 결과를 초래할 노동윤리와 고용논리 또한 순탄하게 전개될 것이라는 점은 반드시 경계해야 할 것이다.

그때도 많고 지금도 많냐

그때도 많고 지금도 많냐

‘삶을 위한 예술’, 또는 일상의 심미화

‘삶을 위한 예술’, 또는 일상의 심미화

저성장 그리고 인구 절벽. 거의 모든 것이 휘말려 들어가는 느낌이다. 예술교육 역시 위기이기는 마찬가지다. 흥미롭게도 저자는 자기기술지를 통해 한국의 입시중심 예술교육을 추적하면서 계급성을 드러내고 문제점을 짚어내고자 한다. 예술교육과 예술은 어떻게 새로운 출구를 찾아내고 있을까.

그들이 우리를 바라볼 때-끝나지 않은 드라마

그들이 우리를 바라볼 때-끝나지 않은 드라마

1989년 당시 뉴욕 브루클린 출신 15세 소년이었던 탈립 콸리는 다행히 경찰에 체포되지 않고 세계적인 래퍼가 되어 지난날을 회고했다. 하지만 같은 해 4월 19일 근처 센트럴파크에서 몰려다니던 소년들에게는 운이 따르지 않았다. 그날 밤 공원에서 조깅하던 백인 여성이 성폭행당한 후 의식을 잃은 채 방치되는 사건이 발생했고, 인근의 아프리카계와 히스패닉 청소년 다섯 명이 용의자로 지목됐다. 이들은 ‘센트럴파크 파이브’로 알려지며 곧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기자들도 최저임금을 받는다면

기자들도 최저임금을 받는다면

가끔 지인들과 했던 농이 떠오르는 요즘이다. ‘이 세상에 정말 최저임금만 받고 일해야 하는 직업이 있는 것 같아. 그것은 바로 국회의원과 기자야’. 물론, 이성적으로 반대한다. 하지만 자꾸 감성은 다른 말을 한다.

청년들이여, 이제 사회주의를 말하자

청년들이여, 이제 사회주의를 말하자

8월 9일, 이 시대를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또래 청년들과 함께 한계에 부딪힌 한국 사회에 대한 문제 제기와 그 대안을 모색해봅시다. 경쟁에서 나만은 살아남을 수 있다는 환상을 깨고, 현실을 외면하는 힐링 서적을 덮으며 밖으로 나와 함께 이야기합시다. 그동안 당당하게 말하지 못했던 진실을 이제 청년들이 얘기합시다.

K뷰티, 인종적·젠더적 위계를 흔들다

K뷰티, 인종적·젠더적 위계를 흔들다

한류 콘텐츠가 글로벌한 반향을 얻는 현상은 얼간이, 뚱뚱이, 조력자 등등 아시아 남성에 대한 기존의 스테레오 타입, 즉 오리엔탈리즘적인 시선을 교정하는 데 커다란 기여를 하고 있다. 물론 여기서 이야기한 K뷰티 등등의 아시아적 남성성은 문화산업에 의해 조작된 산물에 지나지 않을지 모른다. 정작 현실에서 그런 남성은 희박할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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