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포켓몬슬립, 산업에 포섭된 ‘잠’

포켓몬슬립, 산업에 포섭된 ‘잠’

깨어있는 시간에 그치지 않고 잠든 시간까지, 플레이어의 살아있는 모든 시간을 게임으로, 혹은 게임을 위한 데이터로 변환시켜 낸다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의 인간의 생물학적 능력들을 착취하는 결과를 낳는다. 잠자는 동안 플레이어가 의식적으로 게임을 위해 수행하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데도 인간의 고유한 능력을 착취한다고 할 수 있을까? 나는 그렇다고 본다.

YG를 소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YG를 소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5월 중순 위너의 새 음반 〈WE〉가 공개됐다. 손꼽아 기다려왔던 앨범. 그러나 현재는 버닝썬 사태를 경유한 한국사회의 2019년이다. 위너의 새 앨범에 수록된 ‘몰라도 너무 몰라’ 음원 한 곡을 다운받는 데에는 클릭 한 번이면 충분했다. 그런데, 아주 길게 망설였다.

기업가정신

기업가정신

‘기업가정신’은 앙트레프레너십(entrepreneurship)이라는 프랑스어의 번역어다. 이 말은 IMF 이후 2000년대 신자유주의적 가치들을 주입하고 교육시켰던 숱한 용어들과 함께 기업의 경제연구소 등을 통해 국내로 유입됐다.

방탄소년단의 성공비결

방탄소년단의 성공비결

전 세계적으로 BTS(방탄소년단)가 인기라는데 다들 궁금해 한다. 대체 어느 정도로 대단하길래 인기가 있는 걸까. 미국 미디어에서는 비틀스의 충격을 회상했다고 한다. 어마어마한 팬덤 때문일 것이다. BTS 팬덤 ‘아미’는 네트워크 곳곳을 누비며 그들의 아이돌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증명하고 있다.

랭스턴 휴스(1901-1967) – 흑인 민중의 시인

랭스턴 휴스(1901-1967) – 흑인 민중의 시인

미국의 래퍼들이 사랑하는 시인은 누구일까? 나스, 블랙소트, 인스펙타 덱, 탈립 콸리처럼 뛰어난 작사가로 인정받는 래퍼들이 공통적으로 가리키는 인물이 있다. 미국을 대표하는 흑인 작가 랭스턴 휴스다. 언급한 래퍼들 외에도 휴스에게 영향 받은 래퍼들은 많다. 언더그라운드에서 꾸준히 활동하는 여성 래퍼 사락(Sa-Roc)은 “제이지가 아닌 랭스턴”이 자신을 만들었으며 여전히 휴스의 시를 되새긴다고 이야기했고(‘The Who’), 백인 래퍼 매클모어는 막 태어난 자신의 딸에게 보내는 곡에서 휴스의 작품을 읽으라고 권했다(‘Growing Up’).

풍경은 인스타그램, 일상은 유튜브가 된 시대

풍경은 인스타그램, 일상은 유튜브가 된 시대

우리 시대의 감성은 마치 유행의 가장 첨단을 걷는 것처럼 보이지만 어느새 상업화된 미디어와 대중문화의 정해진 리듬에 맞추어 지루하게 반복하는 유행 지난 춤과 다를 바 없어 보인다. 하지만 또 그런 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의 특유한 문화향유의 방식이라는 것도 부인할 수는 없다. 누구나, 모두가, 다들 하는 그러한 경험의 기록들이라면.

기안했던 기안, 브라더스미디어가 만든 일상

기안했던 기안, 브라더스미디어가 만든 일상

기안84는 “작품을 재미있게 만들려고 그랬던 것 같다”고 해명했지만, 과연 사회의 다수를 ‘소수’라는 이유로 비하한 웹툰을 보며 깔깔대며 웃을 수 있는 자들은 누구일까.

혁명에 도박을 거는 외설적 자본주의

혁명에 도박을 거는 외설적 자본주의

‘주술사’의 조언에 따라 새로운 시장의 탄생이 “대박”이라 외쳤던 전–대통령의 말에서, 무속인의 말에 따라 선물 옵션에 투자해 천문학적 돈을 벌었다는 재벌 총수에 대한 소문에서, 코인 가격의 상승을 갈구하며 “가즈아!”를 주문(chant)처럼 외치는 우리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주술이 전근대적인 현상이 아니라 금융자본주의의 한복판에서 귀환한 매우 동시대적인 현상임을 피부로 체험할 수 있다.

휴이 뉴턴(1942-1989) – 힙합이 가장 사랑한 혁명가

휴이 뉴턴(1942-1989) – 힙합이 가장 사랑한 혁명가

혁명적 힙합 듀오는 “31년 전이었다면 난 블랙팬서였겠지. 그들은 휴이를 죽였어. 그가 답을 가졌다는 걸 알았으니까”라는 가사로 뉴턴에게 존경심을 표현했다. 미국의 미디어에서 블랙팬서당과 뉴턴은 늘 폭력과 극단주의 같은 부정적 이미지와 결부돼 묘사됐지만 자신들의 음악을 혁명의 도구로 본 데드 프레즈에게 뉴턴은 본받아야 할 대상이었다.

맑스코뮤날레 아홉 번째 대회 열린다

맑스코뮤날레 아홉 번째 대회 열린다

한국 최대의 진보좌파 학술문화 행사, 맑스코뮤날레가 다시 찾아왔다. 맑스코뮤날레는 오는 24일부터 3일간 “전환기의 한국사회, ‘성장과 정체성의 정치’를 넘어”를 주제로 아홉 번째 대회를 진행한다. 이번 대회는 3개의 ‘메인 세션’과 2개의 ‘집행위원회 특별세션’ 그리고 주관단체가 마련한 세션과 종합토론 등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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