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일일문화동향] 대학로 공연예술정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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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방안 다함께 논의하자' 투명하게·합리적으로

[민주노동당 기관지 진보정치] [비디오 골라보기]‘학교’ 라는 공포와 판타지

[민주노동당 기관지 진보정치] [비디오 골라보기]‘학교’ 라는 공포와 판타지

이명인/영화평론가 proteur@empal.com 아이들은 어른들에겐 골칫덩이다. 이기심의 발로라고, 제 자식한테는 그럴 리 없겠지만 익명의, 집단화된 아이들에 대해서는 그럴 경우가 많다. 집단화된 아이들이 공공연하고도 합법적으로 어른들로부터 통제와 훈육을 받게 되는 공간인 학교.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학교에서 지낸다는 것은 날마다 전투를 치르듯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작전에 임하는 것이다. 일상적인 통제시스템이 가동되는 그곳에서 아이들은 대체 어떤 꿈을 꿀까? <배틀 로얄>은 학교라는 공간에 대해 품고 있는 아이들의 공포와 판타지를 보여준다. 미래의 일본, 날로 늘어가는 청소년 범죄와 실추된 어른들의 권위때문에 정부는 교육개혁법인 ‘배틀 로얄법’을 발효시킨다. 일년에 전국에서 한 학급을 무작위로 선발해 무인도에서 3일 동안 지내게 하며 최후의 한 사람이 살아남을 때까지 서로를 죽이게 하는 법이다. 영화가 시작되면 무인도에서 살아남아온 소녀가 클로즈업된다. 곰인형을 든 소녀의 피투성이 얼굴 위로 괴기스런 웃음이 잡힌다. 기성세대가 조장해가고 있는, 생존을 위해 지어보여야만 하는 아이들의 표정이다. 신인작가 다카미 고쉰 원작과 만난 후카사쿠 긴지 감독의 <배틀 로얄>은 학교의, 더 나아가 국가가 행하는 권력의 극점을 자극적인 방식으로 보여준다. 일본 개봉 당시 논란을 불러올 만큼 지나친 폭력성과

[일일문화동향] ‘가자, 문화사회로’ 문화연대 12일 후원의 밤 개최

[일일문화동향] ‘가자, 문화사회로’ 문화연대 12일 후원의 밤 개최

‘문화사회 건설’을 기치로 1999년 창립한 문화연대가 7월 12일(금) 오후 6시 서울아트시네마에서 ‘문화연대 2002 후원의 밤’을 개최한다. 1, 2부로 구성된 후원의 밤은 도정일·정지영 공동대표의 인사말로 시작해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의 축사, 축시낭송, 영상축하메시지 등에 이어 △영상으로 보는 문화연대 △살사댄스 공연 △Acid Rain의 재즈공연 △박성환, 최영주의 노래공연 등의 문화행사와 문화연대 활동가들의 인사 등으로 1부의 막을 내리며 이어 진행되는 2부는 아트선재센터 1층 로비에서 축하파티를 벌일 예정이다. 또한 부대행사로는 △만화가와 함께 하는 캐리커쳐 그리기 △폴라로이드 사진 찍기 행사 △아티스트 벼룩시장 등이 마련돼 자리를 풍성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이번 후원의 밤은 재정 마련 외에도 문화연대를 이끌어 가는 일꾼들과 핵심인사, 회원인 시민이 어우러져 ‘문화사회’로 가는 길을 확인하는 정서적 연대의 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화연대는 이번 후원의 밤에서 최근 월드컵을 계기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문화연대에 대한 시민들의 지지와 관심을 확인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02-773-7077). 일일문화정책동향 안성배 기자

[민주노동당 기관지 진보정치] [박홍순의 그림이야기④]소년과 해골 그리고 죽음

[민주노동당 기관지 진보정치] [박홍순의 그림이야기④]소년과 해골 그리고 죽음

박홍순/편집위원 ilovezorva@hanmail.net 오늘 그림이야기는 핀란드 화가 마구누스 엥켈(Magnus Enckell)의 19세기 말 작품인 <소년과 해골>이다. 처음 이 작품을 접했을 때의 느낌은 무언가 하나로 표현할 수 없는 아주 복잡하고 복합적인 것이었다. 낯설음과 친근함, 두려움과 후련함, 가벼움과 무게감, 경외감 등이 동시에 다가왔다. 방인지 어딘지 모를 컴컴한 곳에서 어린 소년이 해골을 유심히 바라보고 있다. 그렇다고 생소한 무언가를 신기한 듯이 바라보는, 탐구심의 느낌은 아니다. 이것이 해골이라는 것도, 죽음이라는 것도 이미 잘 알고 있는 표정이다. 아니, 무언가 해골과의 대화에 열중인 듯한 착각이 들기도 한다. 어쩌면 죽음이라는 게 우리들에게 그만큼 가깝고 친근하다는 점을 표현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이 천년만년 살 것처럼 생각하는 것을 비웃기나 하는 듯이 말이다. 우리들이 살아가면서 죽음을, 특히 자신의 죽음을 가까운 그 무언가로 진지하게 생각해볼 기회가 얼마나 있을까. 죽음의 문제가 곧 삶의 문제라는 것을, 단 한순간의 차이이고 한 생각의 차이라는 것을 얼마나 느끼며 살아갈까…. 이 그림을 볼 때면 노혁명가인 백기완 선생님의 질타가 다시 들린다. “이봐 박홍순, 운동가는 말이야 생사관(生死觀)이 분명해야 돼!” 요즘에야 그

[일일문화동향] [논평]굳세어라 ! 사랑, 환상, 모험의 세계여

[일일문화동향] [논평]굳세어라 ! 사랑, 환상, 모험의 세계여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연주와 함께 세계 최초 판타스틱영화인 멜리에스의 <달 세계 여행> 상영을 시작으로 첫걸음을 내딛은 부천국제영화제가 올해로 6회를 맞았다. ‘사랑, 환상, 모험’을 주제로 끊임없이 달려온 결과 명실상부 우리나라 5대 영화제 중 하나로 손꼽히게 됐으며, 그간 축적된 노하우를 발휘해 손색없는 판타스틱 영화세계로 관객을 초대할 예정이란다. 개막 전 예매율도 호전적이고 개막작도 <슈팅 라이크 베컴>으로 광적인 월드컵 관객들을 영화관으로 초대할 만큼 매력적이다. 또한 그간 만나볼 기회가 적었던 베르너 헤어 조크, 미이케 다카시, 피터 잭슨, 쿠차 형제, 블루무비 등 다양한 감독과 시대 영화들이 특별 상영되며 문화의 다양성 수호에 대한 특별프로그램인 SRF 프로젝트도 지난해에 이어 상영될 예정이다. 안정적인 재정지원과 자리잡힌 행사기간, 그리고 행사 초기 운영 미숙으로 드러난 문제점들은 지정좌석제 실시, 셔틀버스 운행 강화 등의 편의적 부분을 보완함으로써 해소됐다. 그러나 부천국제 영화제가 그간 제기된 ‘개봉관 영화 미리보기’라는 비판을 딛고 지금 이 자리까지 이르게 된 데는 부천 국제영화제가 부천시민영화교실, 판타스틱영화제 다시보기, 예술영화제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부천지역 주민들이 영화를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기본적 토양을 마련했다는 데 있다. 또한

[일일문화동향] “사랑, 환상, 모험”이 가득한 환상의 시네마천국

[일일문화동향] “사랑, 환상, 모험”이 가득한 환상의 시네마천국

여섯 번째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11일 개막

[워킹보이스] 프리애니메이터의 ‘굶어죽을 자유’에 대해 아는가

[워킹보이스] 프리애니메이터의 ‘굶어죽을 자유’에 대해 아는가

포럼-'애니메이션산업 기층인력의 근로환경과 복지정책'

[일일문화동향] 한국영화, 합리적 제작 시스템 도입 시급하다.

[일일문화동향] 한국영화, 합리적 제작 시스템 도입 시급하다.

영화인회의, 제작환경개선을 위한 공청회 개최

[클리핑] [문화] 인권, 삶의 세세한 풍경으로 피어나는

[클리핑] [문화] 인권, 삶의 세세한 풍경으로 피어나는

▲ 노동자여, 단결하면 결코 패하지 않으리! The workers, united, will never be defeated! 1978년 영국 노동당의 노동절 포스터 월드컵이 시작된 후로, 인파가 두려워 찾지 않았던 혜화역. 우연히 대학로에 들렀다가 혜화역 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는 인권운동가 단 존스의 그림 전시회를 마주치게 됐다. 혜화역 거리 전시관에서는 작지만 볼만한 전시가 종종 진행되기에 약간의 호기심을 가지고 걸으며 훑어본 단 존스의 그림들은 바쁜 걸음을 원망하게 만들었다. 1978년 영국 노동당의 노동절 포스터 ‘노동자여, 단결하면 결코 패하지 않으리!’라는 작품은 각국의 노동자들이 다양한 언어로 쓰여진 플래카드를 들고 서로 팔짱을 끼고 있다. 단 존스는 이 그림에 대한 설명으로, ‘칠레의 많은 정치범들에게 연하장으로 보내지기도 했는데 안타깝게도 깃발에 표기된 스페인어 철자가 하나 잘못되어 있어 그들이 속이 상했을지도 모른다’고 적었다. ‘캐이블 스트리트 기념식’은 화가가 살고 있던 케이블 스트리트의 축제를 묘사했다. 1936년 영국 파시스트 우두머리 오스월드 모슬리 경이 유대인 지역을 관통하려는 것을 50만의 민중들이 막은 일명 ‘케이블 전투’의 50주년 기념축제를 그린 것. 이밖에 ‘우리는, 우리는, 확실히 자유를 얻을 것이다, ‘알탑 알리’, 그렌펠 학교 사건’

[문화사회] [도시탐사 후기④:종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도시의 기억

[문화사회] [도시탐사 후기④:종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도시의 기억

6월 23일 간간이 비가 내리는 흐린 오후, 교보빌딩 정문 앞에서 5차 도시탐사는 시작되었다. 전날 이곳 광화문거리에서 월드컵 스페인전에서의 승리를 기뻐하면서 거리로 몰려나온 사람들과 함께 축제의 밤을 즐겼었던 열기가 아직도 가시지 않은지라 깔끔히 치워진 광화문 거리가 어찌나 낯설기만 하던지… 어제의 축제의 광장 이였던 광화문거리를 떠올리며 일행을 따라 발길을 옮겼다. 교보빌딩 옆으로 쭉 뻗어있는 종로와는 대조적으로 한 블록 뒤로 난 낮은 건물들이 늘어서 있는 피맛골을 따라 걷기 시작했다. 조선시대에 종로가 관리들의 행차나 국가적인 행사가 열렸던 군주제를 상징하는 거리였다면, 이 피맛골 길은 서민들이 이러한 대로를 피해서 통행했던 서민들의 길이였다고 한다. 현재의 종로에는 대형 빌딩들이 늘어서 있고 많은 차량들이 밀집하여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작은 가게와 식당, 여관들이 우리가 걷고 있는 피맛골 길을 따라 늘어서 있어, 옛날 권력에서 밀려났던 사람들의 애환이 담긴 거리에서 현대의 거대 경제권에서 밀려난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작은 상권의 거리로 변해있었다. 이 길을 따라 가다가 해장국집들이 밀집해있는 곳으로 유명한 청진동 거리를 지나 지하철 종각 역에 도착한다. 옛 화신백화점이 있던 곳에 들어선 국세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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