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이정원입니다

이정원입니다

어린 시절 이정원은 빨간 신발을 신고 싶었다. 그러나 엄마는 검정신에 사내아이 옷을 입혔다. 남동생이 태어나길 바랐기 때문이다. 그런 남동생에 이정원은 지고 싶지 않았다. 어떤 불안을 느꼈을지 모른다. 이정원은 사람들의 마음을 잘 알아챘다. 그런 감수성으로 사진을 찍었다. 카메라가 이정원의 눈가에 놓이던 순간, 대상들은 편안하게 그 속에 자리 잡은 듯 보인다.

난 나만 바라봐

난 나만 바라봐

주먹을 들고 무릎을 꿇은 선수들

주먹을 들고 무릎을 꿇은 선수들

21세기 힙합 음악의 최고 스타 중 한 명인 카니예 웨스트는 여러 모로 기이한 인물이다. 최근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하는 발언들로 동료들의 눈총을 받고 있는 그는 “노예제는 선택”이라는 발언, 인종주의적 이미지를 가진 남부연합기가 부착된 의상 착용 등 이미 여러 차례 미국 사회에서 논란을 일으켜 왔다.

유튜브, 매혹하는 콘텐츠와 허기진 시청자들

유튜브, 매혹하는 콘텐츠와 허기진 시청자들

요즘 아이들의 장래희망으로 유튜브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급부상한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태어나자마자 스마트폰과 친구가 되고 직각으로 반듯한 사각형 LCD 스크린에 익숙한 이 아이들은 유튜브 아이콘의 이 빨간색 모서리 둥근 사각형이 무엇을 형상화했는지 알고 있을까?

한국적인 것? 뭔가 ‘언밸런스’하면서도 ‘매치’가 잘 된 것?

한국적인 것? 뭔가 ‘언밸런스’하면서도 ‘매치’가 잘 된 것?

‘한국적인 것’이란 무엇일까. 한국적인 영화 하면 무엇이 떠오르나. 탁석산의 『한국의 정체성』(책세상, 2008)이란 책이 ‘한국적인 것’에 관한 고정관념을 깨뜨린 지 10년이나 지났지만, 여전히 <서편제>나 <왕의 남자> 같은 영화를 떠올리는 이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빚

빚

데이터를 안전하게 잘 쓰는 나라? 그런 나라 없는 나라!

데이터를 안전하게 잘 쓰는 나라? 그런 나라 없는 나라!

우리의 이름과 주소, 성별과 나이같은 기본적인 개인정보에서부터 얼굴과 지문을 포함한 생체정보나 건강상태에 관한 데이터, 심지어 생각이나 감정 및 행동에 관한 데이터까지 글로벌 거대 기업들이 모조리 빨아들인다. 그리고 이런 정보를 토대로 온갖 형태의 상품을 만들고 다시 우리에게 판매한다.

모든 정치범을 석방하라

모든 정치범을 석방하라

“무미아 아부자말, 세코 오딩가와 모든 정치범을 석방하라.” 래퍼 투팍이 교도소에 다녀온 후 발표한 앨범 속지에 남긴 문장이다. 언급된 네 사람은 모두 블랙팬서당과 흑인해방군 같은 급진적 흑인 운동 단체에서 활동했다.

모바일 결제와 QR코드: 새로운 핀테크의 가능성과 한계

모바일 결제와 QR코드: 새로운 핀테크의 가능성과 한계

온·오프라인 결제 플랫폼과 QR코드는 단순히 사용자 편의성만을 추구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자본과 데이터가 결합해 순환을 만들어내는 장이다. 삼성, 엘지, 롯데 등 국내 재벌 기업들, 네이버, 카카오 등 인터넷 기업들, 그리고 KT나 SK같은 통신사가 왜 기를 쓰고 이 전쟁에 뛰어 드는지, 왜 그들이 은산분리 원칙의 완화를 지속적으로 주장하는지를 눈여겨 볼 일이다.

누구나 손기술을 가진 세상이 (다시) 온다면?

누구나 손기술을 가진 세상이 (다시) 온다면?

메이커 문화라는 게 있다. 노파심에서 하는 말이지만 나이키, 아디다스 같은 메이커가 아니다. 말 그대로 ‘만드는 것’, 즉 손기술에 기반해 무언가를 ‘제조’하는 문화라고 보면 되겠다. 잘 모르는 사람은 이걸 굳이 영어로 표현하고 거기에 문화라는 말까지 붙인다는 게 의아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이 영역을 깔보다간 자칫 곤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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