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점에서 영화 <지슬>은 영화로서도 볼 만하다. 단지 4.3항쟁을 그린 점만이 아니라. 외려 4.3항쟁은 이런 방식의 영화적 장치를 통해서 훨씬 우월한 성취를 일궈냈다. 즉 생마르게 그대로 전달해내고 역사를 짜내고 우리에게 강요하는 게 아니라, 소리 없이 아우성치는 그 죽음들이 초혼(招魂)하는 듯한 영화의 억누름 속에서 살아난다.
현실은 결국 힘과 권력이 본질적이다. 문제는 그러한 힘과 권력이 불가역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민주화 이후 자유주의 정권들의 무책임한 역사인식과 과도한 관대함은 결국 또 하나의 역사적 범죄로 기록되고 있다.
5.18민주화운동 제33주년을 맞아 콘서트 \'동행\' 기획단과 ‘5.18민중항쟁 서울기념사업회’가 함께 ≪콘서트 동행: 오월 광주, 그리고 지금 여기≫라는 내용으로 공연을 합니다.
6회 맑스코뮤날레를 계기로 21세기 혁명을 전망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12일 오후 서강대 다산관에서는 30여 명의 참여 속에서 혁명운동에 천착해온 역사학자 최갑수, 정치학자 김세균과 문화학자 강내희는 역사 속의 혁명 그리고 이의 미래를 토론했다.
일본 오키나와 주민의 주일미군기지 싸움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러브 오키나와>가 한국을 건너온다. 하와이와 비슷한 위도에 있어 ‘동양의 하와이’로 불리는 천혜의 휴양지 오키나와. 그러나 오키나와 면적 20%는 주일미군이 차지하고 있다.
세계 경제위기로 파급된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기 위기 후 일어난 월가점거운동(OWS)은 처음부터 “세계혁명”을 말했다. 미국 뉴욕 주코티 광장을 점령한 99%의 민중은 세계로 뻗어나가는 민중들의 봉기에 메아리치며 “이것은 매디슨이다. 카이로다. 그리고 튀니스다”라고 외쳤다. 같은 시기, 한국에서 출현한 촛불시위와 희망버스 등 대중운동은 지구적 봉기의 한 축을 형성했다. 그러나 세계자본주의 위기와 함께 좌파의 위기도 평행선을 긋는 모양새다. 그렇다면 세계자본주의 위기의 필연을 예고했던 좌파는 왜 스스로도 위기에 봉착하고만 것일까?
수신확인을 했으나 답장을 보내기까지는 시간이 걸렸다. 책을 읽고 나니 돌아보고 생각할 것이 많아서였다. ‘차별’이라는 주제는 무척 무거워 보이지만 생각해보면 나에게도 차별은 일상이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그것의 전지구적 확산에 따라 새로운 국가들이 계속해서 블랙리스트에 올라 뉴스에 등장하지만, 그 대응방식은 늘 변함이 없다. 신용 긴축과 내핍조치라는 방식은 금융위기라는 문제에 대한 모범답안처럼 늘 따라왔다.
이처럼 아름다운 민주화의 모습 이면은 추한 것이었다. 김대중·노무현 정권은 광주와 87년,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정권을 잡았지만 이 두 정권이 했던 것은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벌거벗은 자본의 착취와 폭력을 수용하고 정당화하는 것이었다. 이것이 민주주의라고 강변하면서.
이제 마을 속 골목길은 더 이상 아이들의 놀이터가 아닙니다. 요즘 아이들은 학교가 파하면 학원차를 타고 학원으로 옮겨 다니기 바쁩니다. 하지만 오래전 가정은 마을 속에서 삶을 이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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