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금은 동덕여고보에서 평생의 동지이자 벗인 이효정, 박진홍 등을 만나 열렬하게 사회주의 운동을 하게 된다. 이들이 함께했던 거의 첫 번째 사건은 1931년 6월 6일 동덕여고보 학생맹휴였다. 맹휴(盟休)는 동맹휴학을 의미한다. 1929년에 시작된 광주학생항일운동이 해를 이어 지속하면서 전국 각지에서는 학생들의 동맹휴학과 시위가 이어졌다.
문제는 이 같은 중국을 향한 무조건적인 ‘비난’은 다른 문제들을 가린다는 사실이다. 김선태 감독을 보자. 그는 한국에서도 이른바 ‘잘 나가는’ 지도자였다. 4년 전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 총감독을 맡기도 했던 인물이다. 그런데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조재범 코치가 심석희 선수를 폭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쟤 팔, 엄마가 담배 펴서 그래.’ 사실인지 아닌지 나는 잘 모른다. 태어남과 동시에 손과 발처럼 존재했던 것은 사라지기도 했고 다른 곳에 옮겨 가기도 했으며 다시 나타났다 사라졌기를 반복했다. 나를 들여다보는 것이 힘들었다. 불어나 버린 살이, 번져버린 나의 병이 시간의 흔적처럼 느껴졌다. 한 사람의 사진이 용기 있게 카메라 앞에 서는 모습을 보았다. 나 또한 그럴 수 있을까? 그 용기가 부러웠다. 그리고 그 일이 내가 원하던 일임을 깨달았다.
방 안에는 떼어도 떼어지지 않는 마리아의 사진이 자리 잡고 있다. 내려다보는 시선이 그의 얼굴을 떠오르게 해. 마주하는 눈이 나를 으깬다. 넘치지도, 터지지도 못한 채 소리를 지른다. 마리아가 되거라. 탐폰은 절대 안 돼. 다리는 모아야지. 속옷이 비쳐선 안 돼. 원피스를 입어야지. 원피스는 불경해. 방문은 열어둬. 성모님이 도와주실 거야. 성모님이 알아주실 거야 성모님이… 성모님이… 성모님이….
송주명 한신대 교수는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민교협) 공동의장을 지내며 역사의 고비마다 민주주의 발전에 앞장서며 좀 색다른 길을 걸어왔다. 2010년부터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과 함께 경기도 혁신학교추진위원장, 창의지성교육추진단장으로 활동하며 혁신교육의 토대를 설계하고 집행했던 송 교수가 자신의 교육개혁 철학을 담은 ‘대전환시대 공교육대혁명’(진인진, 2022.2. 219쪽)을 내놨다.
동아일보는 잇따르는 중대재해보다도 이번 사건으로 건설 경기가 위축될까 더 걱정했다. 동아일보는 2월 21일 10면 ‘철근-레미콘값 급등에 건설사 비상… 내달 공사 몰리면 자재 대란’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레미콘 업계 1위 삼표산업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해 중대재해처벌법 대상 기업이 된 점도 수급 불안 요인으로 꼽힌다. 삼표산업은 수도권 레미콘의 40%를 공급한다”며 “철근과 레미콘 등 자재 값 급등으로 건설업계에 비상이 걸렸다”고 걱정했다.
그의 첫 여정은 여느 독립운동가나 혁명가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들은 유럽, 미국, 일본, 중국 등 다양한 지역에서 유학 생활을 한 뒤 귀국해 치열한 활동을 전개했다. 최영숙의 이력이 독특한 것은 그가 중국을 거쳐 스웨덴으로 유학을 떠났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는 귀국 후 역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너무 짧고 허망하게 생을 마감했다.
그를 시대를 앞서간 혁명가라고만 말하는 것은 오히려 그의 진면목을 잘 드러내지 못하는 규정이라고 생각한다. 그의 사상이 시대를 앞서가서, 그의 실천이 급진적이어서, 끝내 타협하지 않는 혁명가였다는 점도 분명히 대단하지만, 그가 대단히 뛰어난 사회운동 전략가였다는 것을 우리는 놓치면 안 될 것이다.
2022년 한국 사회에서 가장 큰 이벤트는 대선임이 틀림없다. 그런 점에서 후보들 모시기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각 정당의 후보들이 해당 정책에 어떤 견해를 가졌는지 궁금하고, 공약으로 채택할지도 관심사다. 이재명 후보는 삼프로TV를 선택했고 닷페이스와 씨리얼을 배제했다. 주식 등 ‘경제 채널’은 선택받았고 페미니즘 등 진보적 의제들은 외면받았다. 그런 선택과 배제는 곧 메시지다.
저자가 강조하고 주장하는 요지는 간단명료하다. 인종주의를 기반으로 삼고 있는 사회구조, 그리고 그것을 새롭게 변혁하고자 하는 정치적 실천으로서의 대중운동이다. 그녀가 정의하는 정체성의 정치는 “인종억압에 대항하는 운동의 중립화”다(35쪽). 이는 “사회정의와 연대에 기반한 대중운동을 만드는 방향”(184쪽)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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