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계광장에 커다란 원이 그려졌다.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기원하고 만들어갈 사람들이 함께 만든 원이었다.
서울지하철노조가 오는 26일로 파업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오늘(23일) 오전 서울메트로와 서울시가 “강경대응 방침”을 내세우고 있어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다.
현대차 노사는 22일 오후 3시부터 28차 교섭을 벌여 밤 10시 40분까지 휴회와 정회를 거듭한 끝에 \'08년 단체교섭\' 두번째 잠정합의안을 내놨다. 이날 현대차 사측이 내놓은 임금인상안은 기본급 8만5000원 인상, 성과금 300% + 400만원에 직무수당 3000원 포함이다.
이들의 고통과 요구사항은 늘 중첩되고 다른 곳에서도 반복된다. 촛불집회에서 목격된 양심있는 시민들이 이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현실을 바로 쳐다보기 시작하는 것일까? 이번 \'비정규직 철폐 만인선언 만인행동\'을 보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조심스런 희망을 키우고 있다.
22일 오전 11시 서울 강북구 영훈초중고교 앞 한 문구점. 양복에 붉은 색 넥타이를 한 노년 신사가 서 있다. 두꺼운 안경 너머로 보이는 10명의 사람들에게 시선이 고정돼 있었다.
1만 347명이 모였다. 열흘 만에 모인 사람들이다. 길게는 4년 짧게는 1년이 넘게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함께 하겠다고 나선 사람들이다.
“식사는 어떻게 해결하시는데요?” “병원 식당에서도 먹고, 후원 들어오는 음식들도 있고, 그냥 굶기도 하죠.” “밤에 추우실 텐데 침낭 같은 건 있으세요?” “침낭은 있어요. 아, 생각났다! CCTV가 필요해요!” 그러자 옆에 있던 다른 조합원이 웃으며 맞장구를 쳤다. “맞아요. CCTV나 경보기 같은 거. 깡패들이 순식간에 모든 걸 걷어가서 자료 하나를 못 남겼어요. 그놈들이 다 때려 부수는 걸 찍어 뒀어야 하는데......
MBC노조 조합원 79.6%가 \'PD수첩\' 사과방송을 잘못한 결정으로 인식하고, 79%가 현 경영진이 공영방송 수호 의지와 능력이 없다고 평가한 조합원 설문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2008년을 살아가는 이용석을 만나는 ‘비정규직 투쟁 사진 전시회 및 사진 공모전’이 기획되었다.
9월 23일 저녁 7시, 청계광장에서 만나게 될 평범한 촛불들의 연대가 우리 같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좀 더 서럽지 않고, 좀 더 아프지 않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횃불이, 불꽃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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