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문제를 자기 문제로 생각하지 않고 그저 극장에서 남 이야기 보듯 관람하는 것으로는, 천 명 만 명이 모인다고 해도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잠들기 전에 잠깐 했었던 것 같다.
시선으로 이 투쟁을 바라보아야 할까? 어떤 시점으로 글을 써야 할까? 노동자들의 싸움에 구경이라도 나온 사람처럼 글을 써서는 안되었다. 보고 듣고 느낀 것들만 이어 붙이는 기행문 같이 써서도 안되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초대 위원장을 지낸 차봉천 공무원노조 지도위원이 4일 밤 10시 18분 서울 고려대 구로병원에서 향년 62세로 운명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오늘(5일) 오전 10시에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장례절차를 논의하고, 오는 8일 고 차봉천 전 위원장의 장례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검은 양복을 아래위로 갖춰 입고 귀에는 리시버를 꽂은 덩치 큰 사람들이 잔뜩 인상을 쓰고 있다. 더운 날씨에 이렇게 대낮부터 뙤약볕 쪼여 가며 일을 해야 할 테니 그럴 만도 하다. 어디 경비 업체 직원일까?
부산출입국관리소는 8월이 시작되면서 대대적인 미등록 이주노동자 단속을 벌여왔고, 이 과정에 중국인 자오후웨(34세, 남)씨가 4층 건물에서 떨어졌다. 중국인 자오후웨씨가 심한 뇌출혈과 두개골절로 응급수술을 받은뒤 보호자도 없이 동강병원 중환자실에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2008년 촛불로 나섰던 수많은 이들을 유령으로 만들고, 신화화, 우상화 시킬 필요는 없다. 그들도 890만 비정규세상이 싫어 나왔던 것이다. 일상이 죽음으로 점철되는 신자유주의 세상이 싫어 나왔던 것이다. 새로운 이들을 만나고 싶어서 나왔던 것이다.
전체 조합원 4만4976명 중 4만2886명(투표율 95.35%)이 투표한 가운데 찬성 1만6034명(찬성률 37.39%), 반대 2만6252명(61.21%), 무효600명(1.4%)으로 집계됐다.
논란이 됐던 주간연속2교대제 시행도 09년 1월에서 9월 후퇴한 안이라고 비판하는 현장조직의 홍보물과 대자보가 공장 곳곳에 나붙었다.이들 현장조직은 4일 있을 잠정합의안 찬반을 묻는 조합원 총회는 부결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 윤해모 집행부를 배출한 현장조직인 ‘민주노동자투쟁위원회(민투위)’도 “잘못된 잠정합의 조합원은 분노한다”는 성명을 내고 “다수의 조합원들이 반대하고 있는 잠정합의안을 수용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는 입장을 냈다.
지난 달 28일 점거농성이 시작된 이후로 지지방문과 집회가 끈이지 않고 있으며, 3일 성신여대 교정은 하루 종일 이들의 고용승계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들과 처지가 비슷한 청소와 경비 업무 등을 보고 있는 시설노동자들이 모여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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