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통역사, 일당 7천 원?
계약직 관광통역안내사 집중취재 기사를 6회에 걸쳐 게재합니다. 부득이 취재원의 이름을 밝히지 않은 점 양해를 구합니다. – 편집자 주 관광통역안내사에게는 ‘특수투어’라는 업무가 있다. 일반적인 관광통역업무를 넘어서는 일이다. H씨가 다니는 여행사가 정부기관 등에서 동시통역 일을 수주하면, 이 업무를 맡아 진행하는 사람은 관광통역안내사다. 일본 현의원(지방의회)들이 정부기관 등을 방문하면, 회의를 비롯한 일정을 동행하며 동시통역 일을 수행해야한다. 여행사는 얼마에 수주했는지는 모르지만 관광통역안내사인 H씨가 받는 하루 수당은 7천원이다. 관관통역안내사가 동시통역을 수행하는 일은 보통 곤욕스러운 것이 아니다. 전문적인 용어도 많고, 동시통역을 수행하려면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몇 배나 심한 편이다. 한국수행원들이 처음 관광가이드들이라고 하면, 얕잡아 보고 ‘H양, I양’하고 부른다. 하지만 통역의 업무를 잘 수행하고 나면, ‘H 선생, I 선생’하며 호칭이 바뀐다. 동시통역 업무는 수당을 얼마 받느냐를 떠나 직업에 대한 자부심으로 버텨 나갈 만 하다. H씨가 잊지 못할 일은 생명을 담보하고 산행 가이드 업무를 맡은 일이다. 일본의 S사가 직원들 정신교육을 한국에서 진행하는데, 교육과정에 산악훈련이 있다. 마침 이 산악훈련을 하기로 한 날 폭설이 왔다. 눈이 허벅지까지 쌓이고, 북학산은 ‘입산금지’령이 떨어졌다. 하지만
노동
오도엽 기자
2007.01.29 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