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 특히 제조업 쪽에서 유명한 ‘노조파괴 시나리오’가 있다. 노동자를 도발해 이른바 ‘불법파업’을 유도하고, 막대한 손해배상을 물려 노조를 형해화시키는 전략이다. 어린이집 업계에도 비슷한 시나리오가 있다.
30년이 흐른 지금, 한국사회는 어떤 모습일까.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전업주부를 ‘맘충’이라 조롱한다. 언론은 ‘무상보육제도’ 실시 후 보육의 질이 낮아지고 있다고 보도한다.
“모든 노동은 성적 노동이다, 모든 생산은 성적 생산이다. 당신의 일상이 우리의 노동이다.” 일상과 노동 현장의 보이지 않는 노동을 드러내고 불평등한 성적 구조를 바꾸기 위한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생산과 노동이 성별화 돼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남성-이성애 중심의 불평등한 사회, 노동 구조를 바꾸기 위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 마련됐다.
청주시 업무를 하고 있지만, 청주시 소속 노동자들이 아닌 노동자들. 이들은 모두 여성이고 간접고용 노동자들이다. 청주시 CCTV 관제센터와 주정차 단속 일을 하고 있는 그녀들은 일상적으로 차별과 고용불안을 경험한다.
유성투쟁은 어느 덧 동굴에 갇힌 노조파괴, 복수노조 사업장 노동자들에게 희망입니다. 동굴 밖으로 나갈 수 있다는 희망. 그래서 유성노동자들의 싸움은 그들만의 싸움이 아닙니다. 굳이 알량한 권선징악이 아니라도 좋습니다. 노조파괴도 싸워서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우리에게는 필요합니다. 그리고 미안하지만 지금 선두에서 싸우고 있는 유성 노동자들이 그 길을 뚫어주기를 또한 간절하게 바랍니다.
“그럼요. 기억나죠. 그때도 여기서 일하고 있었고 당시 다들 뉴스 보고 우리도 (정규직화) 될 수 있겠다며 좋아했어요. 위탁 운영으로 재계약이 들어간다는 소리를 듣고는 배신감 같은 게 느껴졌어요. 그때 사람들이 많이 힘들어 했었어요. 1년을 다니던 2년을 다니든 최저시급을 받고 재계약되면 다시 신입으로 들어가는 거잖아요. 미래가 없다는 생각이 드는 거죠”
유성문제 해결을 언제까지 유성지회 노동자들에게만 맡기고 방치할 것인가. 유성기업에서 부당노동행위가 판을 치고 노동자들의 기본권이 유린된 데에 국가기관의 책임이 크다는 점을 직시하고 정부는 이제부터라도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
일하면서 힘든 점은 10시간 주야간 교대근무라서 야간노동이 많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하루 종일 서서 일하는 것이다. 10kg이 넘는 완제품을 직접 들어서 옮겨야 하는데 하루에 수십, 수백 개를 옮겨야 한다. 일이 끝나면 온 몸이 뻐근하다. 노동자들은 모두 사내협력사, 즉 간접고용이라는 걸 알고 들어왔다. 하지만 차별을 경험할 때마다 ‘나는 간접고용 노동자’라는 걸 실감한다.
우리의 일상에 없으면 안 되는 존재지만, 눈에 잘 보이지 않아 몰랐던 이들. 바로 쓰레기 수거·운반 노동자들이다. 이들이 없다면 길거리에는 쓰레기가 넘쳐날 것이고, 우리는 쓰레기를 어떻게 처리할지 몰라 발을 동동 구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마치 유령처럼 눈에 잘 띄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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