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헤미안 랩소디>의 흥행이 멈출 줄을 모르고 수많은 사람들이 프레디 머큐리의 일화들을 찾아내며, 곳곳에서 퀸의 노래가 다시 울려 퍼지는 한국의 2018년. 그러나 이곳에도 파록 버사라들은 여전히 존재한다.
스쿨미투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청소년 당사자들이 국제사회에 학교에서 일어나고 있는 성적착취와 학대에 대해 직접 알릴 예정이다. 최근 UN아동권리위원회는 ‘청소년 페미니즘 모임’에 대한민국 국제아동권리협약에 대한 사전 심의 자리 및 아동당사자와 위원회 간의 비공개 회의에 참석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스쿨미투를 폭로한 청소년 당사자와 활동가, 변호사 3인은 오는 2월 초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UN아동권리위원회에 참여해 스쿨미투 현안을 알리게 됐다.
작업장 바로 옆이 유명 여행지라니…. 그동안 가보았던 산이나 하천을 생각해보니 이렇게 레미콘 장소가 있었던 것 같다. 그렇게 무심코 지났던 장소에는 일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여행지와 일터의 경계는 누가 나누어 온 것일까. 그 구분은 우리네 삶의 연관성을 잘라내고 있지는 않은가. 자본은 노동의 공간을 분할하면서 이윤을 축적 했다.
‘영리병원 허가’는 ‘의료민영화’를 완성하는 퍼즐 중 가장 핵심적인 조각을 이어붙인 것이다. 한국사회 보건의료시스템의 ‘공공성’을 유지하는 댐이 무너지는 균열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이명박 정부 초반에 타올랐던 촛불의 주된 요구는 ‘의료민영화 반대’였다. 10년이 지나고 ‘촛불’의 힘으로 등장한 문재인 정부는 의료민영화 완성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촛불의 아이러니’다.
청계천이 아프다. 그동안 이곳이 헐릴 거라는 소식은 들어왔는데 기어코 쓸어버리고 새로운 건물을 짓겠단다. 이미 굴착기는 들개처럼 노쇠한 공룡의 옆구리를 사정없이 물어뜯고 있었다. 한때 ‘위대한 한국 근대화의 상징’으로 알려졌던 청계천 공구상가 그곳에 터전을 일구며 피와 땀으로 ‘도시의 신화’를 이루었던 사람들도 함께 사라질 위기에 놓여 있다.
편파판결, 불법촬영을 규탄하는 여성들로 광화문 광장이 가득찼다. 최근 디지털 성폭력을 키워온 웹하드 카르텔의 실체가 구체적으로 밝혀지면서 카르텔과 이를 비호하는 사법부를 규탄하기 위해 모인 것이다. 이번 시위를 주최한 ‘불편한 용기’는 “시위가 시작된 지난 5월 19일부터 7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불법촬영물이 버젓이 유통되고, 변함없는 남성 기득권에 의한 여성혐오 사회에 분노한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처럼 반복되는 역사의 궤적을 반추하다 보면 자괴감에 빠지지 않을 수 없다. 정작위기에 빠져 있는 것은 문재인 정권이 아니라, 민주노총이라는 결론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념, 조직적 수준에서 자유주의정치세력으로부터 자립하고자 한 목표가 시나브로 희미해지면서 점차 하나의 관료조직으로 변한 민주노총의 역사적 궤적. 그것은 자유주의 정치세력의 헤게모니 아래 더욱 깊숙이 포섭되는 정치과정이었다.
2017년 8월, 초등학교 교사 최현희 씨는 ‘기울어진 운동장’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최 씨는 학교 현장에도 페미니즘 교육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예상치 못한 백래시가 몰아쳤다. 페미니즘을 비난하던 이들은 타깃을 찾은 듯 그녀를 공격했다. 그로부터 이 폭풍 같던 16개월에 대해 들었다.
“야, 들어 올려!” 경찰들이 달려들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아래 전장연)가 기자회견을 위해 펼쳐놓은 대형 현수막 탈취를 시도했다. 이를 저지하기 위한 활동가들과 경찰들 간의 몸싸움으로 기자회견 장소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다.
동국대 31대 총여학생회 ‘무빙’, 성균관대 총여 재건 모임 ‘성균관대 성평등 어디로 가나’, 연세대 29대 총여학생회 ‘모음’은 8일 오후 2시, 연세대학교 위당관 b09호에서 ‘그 민주주의는 틀렸다’ 포럼을 열고 올 한해 총여가 어떤 백래시에 직면했고, 그 원인은 무엇인지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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