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나의 인공지능 가상비서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나의 인공지능 가상비서

인공지능 음성비서가 인간을 완벽하게 흉내 내고 마치 인간인 것처럼 이런저런 추임새까지 넣도록 설계한 것에는 상당한 윤리적인 문제가 따른다. 인간 말투를 흉내 내는 인공지능에 환호성을 지르는 이면에는 기술이 얼마나 인간 자신을 경시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는가에 대한 반성이 들어있지 않다.

노점상 생존권 위협하는 서울시의 ‘거리가게 가이드라인’

노점상 생존권 위협하는 서울시의 ‘거리가게 가이드라인’

이번 발표된 서울시 ‘거리 가게 가이드라인’은 이미 2007년 2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핵심공약인 ‘디자인 서울 정책’에 따른 ‘노점상종합관리대책’에 바탕을 두고 있다. 당시에도 서울시는 몇 가지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면 단속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다.

진실을 왜곡하며 피해자를 더욱 괴롭히는 것이 ‘진상규명’인가?

진실을 왜곡하며 피해자를 더욱 괴롭히는 것이 ‘진상규명’인가?

이 사건의 본질은 단순하다. 성폭력 피해자가 거부하는데도 계속해서 조사받을 것을 강요하고, 그것을 거부하자 가해자가 직접 피해자를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하고, 여기에 항의하는 피해자를 조직이 계속 괴롭힌 것이다.

낙태죄 폐지 운동이 퀴어에게도 중요한 이유

낙태죄 폐지 운동이 퀴어에게도 중요한 이유

낙태죄의 역사는 여성의 몸에 대한 통제의 역사일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인간생명과 섹슈얼리티 통제의 역사다. 임신중지에 대한 처벌은 전쟁이나 기근 등으로 인해 노동력이 필요할 때는 강화됐다가 다시 경제적, 정치적 이유로 여성의 노동력과 산아제한이 필요해졌을 때는 완화되는 방식으로 유지돼 왔다. 이러한 통제 방식 속에서 ‘노동하기 적절한 몸’이 선별되어 왔음은 물론이다.

제목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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맬컴과 마틴의 마지막 날들

맬컴과 마틴의 마지막 날들

화합과 희망을 이야기하는 마틴과 증오와 폭력을 이야기하는 맬컴이라는 이미지는 오랫동안 두 사람의 대표상으로 기억됐다. 두 사람이 미국 흑인운동의 두 조류인 통합주의와 분리주의를 대표한 인물이며, 서로의 견해를 비난하며 라이벌 관계를 형성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대립 이미지로만 둘을 기억한다면 이들의 사상을 심각하게 오해할 수 있다. 둘 모두 말년에는 기존 견해를 수정하며 새로운 주장들을 내놓았고, 서로의 가치를 인식하며 협력하려 했기 때문이다.

생존주의 시대, 젊은 예술가들의 초상

생존주의 시대, 젊은 예술가들의 초상

생존의 시대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다. 시대를 지배하는 정서구조 같은 것이 있다면 그것은 단연코 생존일 것이다. 생존의 문제…. 우리 같은 일반 대중이야 그렇다 치자. 언제나 겪는 문제들일 테니까. 그런데 이 문제가 예술가들한테는 어떻게 나타날까. 생존과 예술가라는 말은 어딘지 형용모순 같다. 그들의 삶이 고상할 것 같아서 하는 말이 아니다. 반대로 그들이 가난을 버티고 이겨내야 한다는 말은 더더욱 아니다.

가장 소신 있는 ‘프로페셔널’은 뭘까?

가장 소신 있는 ‘프로페셔널’은 뭘까?

“야, 너는 어디까지 끌려가 봤어?” 지난달 회사 동료가 물었다. 나의 부서장은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다른 곳에 데려가서 혼내는 예의를 갖췄다. 물론 “젤리 씨는 저보고 X까라는 건가요?” 같은 말을 하고는 했지만. 부서장은 공교롭게도 내가 담당하는 제품을 런칭했던 사람이었고 부서장이 된 후에도 이 제품을 너무나도 사랑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보다 부서장과 부딪히는 경우가 많았고 가끔 어디론가 끌려가게 되면 부서장의 언어폭력과 가스라이팅을 견뎌야 했다.

혐오범죄, 당신들이 패닉하는 방식

혐오범죄, 당신들이 패닉하는 방식

여성혐오를 정의하는 여러 방식이 있겠지만, 나는 주로 이렇게 말하곤 한다. 여성을 공적 공간에서의 (남성과) 동등한 주체로 여기지 않는 태도 ― 기껏해야 성적 대상으로, (무료) 노동력 정도로 여기는 태도 ― 라고 말이다.

댓글 조작 없는 뉴스, 사용자 착취 없는 포털을 찾습니다

댓글 조작 없는 뉴스, 사용자 착취 없는 포털을 찾습니다

네이버는 언론사인가 통신사인가 하는 질문은 이런 종류의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제기됐다. 네이버가 왜 뉴스를 제공하고 있을까? 왜 뉴스를 언론사 사이트가 아니라 네이버 포털 안에서 보게 됐을까? 뉴스만이 아니라 왜 네이버나 다음과 같은 포털사이트가 지금의 형태로 존재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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