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젠더들이, 그리고 그 친구들이 모이는 곳이 장례식장, 혹은 TDOR 추모 행사장이라는 것은 쓸쓸한 사실이다. 트랜스젠더의 삶이 죽음에 가까이 있다는 것은 단순한 비유나 과장이 아니다. 추모로써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는 삶을 산다는 것, 자긍심이나 행복 이전에 애도가 존재의 중심에 온다는 것 ― 이것은 삶이란 과연 무엇이며 어떠해야 하는가를 생각하게 한다.
친함의 표현이나 관계는 상호적인 것이데, 상대는 없고 자신만 있는 일방적 태도. 그리고 상대의 거부 의사에도 반복할 수 있는 권력. 이 사회가 구성해온 남성성의 일부이고, 성폭력의 토대가 되는 전형적 태도들이다.
우리의 삶은, 혹은 운동은 바깥을 향해야 한다. 당신이 보고 있는 고통이 얼마나 큰 것이든 그 바깥에도 고통이 있을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당신의 고통이 또 다른 폭력과 차별과 착취를 용인해주는 자유이용권이 되는 것이 아니다.
숙의(deliberation)란 말은 심의, 토의, 토론을 뜻하는 번역어로, 숙의민주주의는 토론과정을 거쳐 합의에 도달하는 민주적 절차를 뜻한다. 토론하는 것도 좋은 것이고 민주주의도 좋은 것이니 ‘토론하는 민주주의’란 얼마나 좋은 것일까. 그러나 과연 그럴까?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유가족 다수는 경제적 이유로 시신 인수를 포기해 무연고 사망자로 고인을 보낸다. 빈소를 마련하지 못해 직장(直葬·장례 없이 화장) 방식으로 장례를 치르는 상황”
정부와 제주도정은 제주의 발전을 위해 제2공항이 필요하다고 입씨름을 한다. 하지만 제2공항 신설에 반대하는 주민들은 부지 설계안도 납득할 수 없거니와 개발로 인한 환경 문제에 눈을 감을 수 없다.
사회 각계 인사 3천여 명이 5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회관에서 양심수 석방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에 나섰다. 특히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을 연내 성탄 특사로 석방할 것을 강조했다. 양심수석방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정치활동과 노동운동, 사상을 이유로 구속된 사람은 19명이다.
창원시 내 재난대피소 315곳의 장애인 접근성을 조사한 결과, ‘모든’ 장애인이 접근 가능한 대피소는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휠체어 접근성을 비롯해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기본적인 편의시설이 굉장히 열악한 것으로 드러나 전국 대피소에 대한 체계적인 점검과 대책이 시급하다.
11월 15일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 지진 발생 이후 전면적인 탈핵과 신고리 5·6호기 건설 재개 재검토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지진으로 인한 핵발전소 사고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지난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에 대한 비판과 자성의 목소리도 크다.
지난 15일,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서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한반도 지진 관측 이후 두 번째로 큰 지진이었다. 그러나 그 어떤 언론에도 장애인들이 처한 상황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후 일주일이 지난 22일, 포항을 찾았다. 포항장애인자립생활센터의 도움으로 포항시 내에 사는 중증 근육장애인, 뇌병변장애인, 시각장애인 당사자들을 만나 지진 당시의 상황과 이후의 삶에 관한 이야길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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