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는 무섭지 않다. 치료 가능하고, 약만 잘 먹으면 아플 일도 없는데 뭐가 무서우랴! 무서운 건 낙인과 차별이다. 에이즈를 이유로 아픈 사람의 치료를 거부하고, 일 할 권리를 뺏고, 공동체에서 쫓아내는 등의 차별은 감염인에게 사회적 죽음을 선고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 반대 시위에 경찰 차벽이 재등장했다. 박근혜 퇴진 촛불 이후 처음이다. 집회 참가자들은 집회 시위를 방해하는 문재인 정부를 규탄했다. 경찰은 오후 2시부터 집회 참가자를 광장 안쪽으로 밀고 차벽으로 봉쇄했다.
한국에 도착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미국으로 돌아가라”는 규탄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한편에선 문재인 정부가 트럼프 미 대통령 경호를 이유로 집회시위 자유 등 기본권을 침해한다는 논란도 일고 있다.
국가인권위원회가 30일 외부위원 12명과 내부위원 3명으로 위촉 구성한 ‘국가인권위원회 혁신위원회’를 발족했다. 혁신위는 향후 3개월간 인권위의 독립성과 위상 강화 방안, 조직·재정·운영 등에 관한 혁신 방안에 대한 권고안을 내놓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사를 마쳤다. 땀과 먼지와 피로와 앞일에 대한 걱정을 온몸에 덕지덕지 묻히고 앉아서 이 글을 쓰고 있다. 짧았던 지방생활을 마치고 이사한 집은 석관동의 작은 옥탑방이다. 원래는 보증금 300만원에 월세 40만원짜리 방이었는데, 주인아저씨를 잘 구슬려 보증금 700에 월세 30만원에 계약했다. 감히 500에 30으로 서울에서 방을 구하겠다고 나섰을 때 겪어야 했던 수모와 좌절, 체념과 납득과 극복의 대 서사시.
복지 공공성 확보를 통해 장애인의 탈시설-자립생활을 지원해야 하는 지자체의 당연한 책무가 여전히 외면받고 있다. 특히 타 지자체에 비해 선도적으로 탈시설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서울시조차 탈시설로부터 후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부산 HIV 감염 여성 성매매 사건에 대해 언론이 자극적인 흥미 위주 기사를 양산함으로써 문제의 본질을 훼손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네트워크와 공감은 "(언론이 해당 여성을) '에이즈녀'로 낙인찍기 바쁘고, 질병 전파 가능성을 부각시키며 가해의 책임만을 묻고 있다"라며 "감염인이라는 이유로 무조건 범죄자로 만드는 지금의 상황이 과연 문제 해결을 위해 도움이 될지 묻지 않을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박근혜 비판 전단을 제작·배포해 명예훼손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환경운동가 박성수(44) 씨와 시민 2명에 대한 항소심이 1년 10개월 만에 열렸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당하고, 담당 검사가 2번이나 바뀌는 동안에도 항소심 재판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
“이것은 전쟁영화가 아니다.” 티저 영상의 문구에 끌려 영화관에 갔다. 2차 대전 당시 독일군과의 교전 중 연합군(영국군과 프랑스군)이 덩케르크에서 철수한 사건을 다뤘으니 전쟁이 아닐 수 없는데 무슨 의미인가. 영화는 전쟁 그 자체, 영화라고 생각할 틈도 없이 전쟁터를 체험하게 만든다. 그리고 기존의 전쟁영화 문법(적과 아의 피 튀기는 전투신)도 따르지 않는다. 오로지 적을 물리치는 것만을 중요하게 그리지 않았다.
남편은 허리에 힘을 빼라는 조산사의 말을 옮기며 최선을 다하라고 했지만, 그 조언에 화가 치밀어 그냥 밖으로 나가달라고 말했다. 긴 진통 끝에 저녁 9시가 넘어서야 물 밖에 꺼내 놓은 물고기처럼 파닥이면서 아이를 출산할 수 있었다. ‘둘째는 없어’라는 말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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