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이어간다는 것은 숨을 쉬고 밥을 먹는 것만큼 자연스러운 것처럼 보이지만 엄밀하게 생각하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대화는 사람들 사이에 공통의 지식과 경험과 언어와 감정이 있을 때에야, 그리고 무엇보다 상대방과 대화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을 때에야 시작될 수 있다.
중증장애인의 일상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장애인활동지원제도가 정작 제도 목적과 다르게 ‘노동감시’ 강화로 이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활동지원사(활동보조인)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문제의 원인이 바우처 제도 자체에 있다며 제도개선을 요구했다.
2011년 서울시의원회관 로비. 서울시학생인권조례의 주민발의안 원안 통과를 요구하던 성소수자공동행동의 농성에 반대하러 온 이들 피켓에 이런 놀라운 문구가 쓰여 있었다. 아마도 이때가 보수 개신교 그룹의 혐오선동 문구에서 처음으로 ‘항문성교’가 등장한 순간이었을 것이다. 정작 이 피켓에 더 놀란 이들은 의원회관에서 농성 중이던 퀴어 활동가들이었다.
지난 7월 28일 간암으로 세상을 떠난 영상활동가 박종필 감독의 추모행사와 추모영화제가 열릴 예정이다. 故박종필 감독은 1968년 4월 19일 서울 출생으로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한 뒤 1998년 독립다큐멘터리 제작 집단 '다큐인' 결성 후 주로 빈민, 가난, 노숙, 장애와 관련한 다큐멘터리 작업을 해왔다.
‘만약 안전한 핵발전소가 있으면 탈핵할 필요 없지 않나요?’ 만약 핵발전소가 사고 없이 정상적으로 가동된다면 다른 문제는 없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지 않다. 핵발전소에서는 끊임없이 핵폐기물이 나오는데, 이를 처분할 방법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서울대 점거 투쟁은 2016년 10월 10일 전체학생총회에 따른 본부 점거를 시작으로 1년을 앞두고 있다. 그런데도 끝나지 않는 이 투쟁에서 무기정학 징계를 받은 학생 3명(고근형 조선해양공학과 15, 김민선 윤리교육과 14, 강유진 경제학부 13)과 집담회를 열었다.
서원자 씨(70)는 시간이라도 때울 요량으로 박단순 씨(62)를 만나러 삼양사거리로 향했다. 오후 두시 경 멀리서 봐도 한눈에 용역깡패인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당황한 박단순 씨는 몇 걸음 옮겼지만 더 이상 발걸음을 떼지 못하고 주저앉고 말았다.
1842일, 단 하루도 빠짐없이 지켜졌던 장애등급제 부양의무제 광화문 농성장(아래 광화문 농성장)의 마지막 날.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꼭 열 살 생일을 맞이하는 날이다. 유례없이 많은 사람이 농성장의 마지막 날을 함께했다. 농성장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다채로운 표정을 만날 수 있었다. 기쁨과 슬픔, 성취감과 아쉬움이 한 공간에서 일렁였다. 이 격동의 하루, 광화문 농성장의 표정을 전한다.
나도 어느 순간 가해자나 2차 가해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누구도 가해자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살지 않는다. 코리아연대 가해자가 선배이기도 하고 동기나 후배이기도 하다. 옆 사람을 동지로 생각한다면, 사과하고 절차를 밟고 돌아와서 살아내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운동하는 사람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용기일 것 같다.
1997년 새우깡 한 봉지 가격은 500원. 20년이 지난 지금 새우깡 한 봉지는 1,200원으로 2.4배가 올랐다. 가격은 올랐지만 다행히 용량은 지켰다. 놀랄 만큼 크기가 작아지거나, 봉지를 질소로 채우는 과자들에 비하면 꽤 초심을 지켰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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