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담화 발표에 민심은 더 들끓었다. 4일 청계광장에 켜진 촛불은 3,500을 넘겼다. 민중총궐기투쟁본부는 5일 촛불 집회에 10만 명의 시민이 참여할 것으로 예측했다.
대통령이 담화문을 발표하자 지난 29일 시위대에 호의를 보였던 경찰이 돌변했다. 경찰은 오전 11시 반 광화문에서 문화예술인의 시국선언과 농성을 강제 진압했다. 오전 10시 반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직후에 일어난 경찰의 행동이다. 경찰은 문화예술인이 준비한 농성 텐트 30개를 모두 빼앗았다.
촛불집회 자유 발언에서 마이크를 잡은 임승한 씨는 본인을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라고 소개했다. 임 씨는 박근혜-최순실의 국정농단을 보며 어렵게 살아가는 청년으로서 힘이 빠진다고 말했다.
박근혜 퇴진 촛불이 2일 오후 7시 광화문 파이낸스빌딩 앞에서 다시 타올랐다. 이날 촛불 집회에 약 2,000명의 시민이 모였다. 지난 1일 열렸던 집회보다 두 배가 더 많은 시민이 왔다.
전국 1,553여개에 달하는 단체들이 비상시국회의를 열고 ‘박근혜 퇴진’을 위한 전 국민적 행동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현재의 비상시국을 종식시키는 길은 박근혜 정권의 퇴진 밖에 없다며 국민 차원의 퇴진 행동을 호소했다.
박근혜 퇴진만이 아니라 새누리당도 해체해야 합니다. 보수야당도 이대로 가면 수권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눈치만 보고 제 할 일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의 힘으로 세상을 바꿔야 합니다.
박근혜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각계 시국선언이 확산되는 가운데 민중총궐기 투쟁본부가 시국농성에 돌입했다. 투쟁본부는 시국농성과 함께 매일 박근혜 퇴진 촛불행진도 열 계획이다. 또 지난 10월 29일 5만 촛불행진에 이어 이달 5일에는 서울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박근혜 퇴진 촛불행진을 진행하고 12일에는 민중총궐기를 벌인다는 방침이다.
한국에서 ‘낙태죄’ 폐지 운동이 점화됐다! 공동성명, 서명운동, 시위대가 한목소리로 “내 자궁, 나의 선택”을 외치고 있다. 겉보기에 발단은 의료진 처벌을 강화할 진료 행위에 낙태 수술을 포함한 의료관계 규칙 개정안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
2016년 10월 3일 폴란드 여성 수만 명은 국가권력의 전면적인 낙태금지법에 항의하는 일명 ‘검은 시위’를 조직화하고, 자기 ‘몸’에 대한 결정권을 주장하며 저항했다. 또한 10월 15일 한국에서도 여성주의단체 ‘불꽃페미액션’, ‘페미당당’ 등의 주최로 낙태를 불법화하고 낙태수술을 ‘비도덕적 의료행위’로 간주한 정부 방침에 맞서 여성들은 ‘검은 시위’를 진행했다.
3만 여 시민들이 서울 청계광장에서 ‘박근혜 하야’를 요구하며 촛불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집회 후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을 시도했으나, 경찰이 행진을 가로막으며 몸싸움이 벌어졌다. 향후 매일 촛불집회가 예정돼 있고, 오는 1일 비상시국 행동과 이후 대규모 주말 집회 등이 이어질 예정이어서 박근혜 퇴진 촉구 여론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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