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년과 16년, 응팔에도 나오던 웬디스 버거가 치킨 집으로 바뀌고, 구로공단이 구로디지털 단지로 변했고, 20대 청춘의 검은 머리에 잔설이 내려 40대를 훌쩍 넘겼다는 것 뿐, 역사는 나선형이라 했던가.
시민단체들이 청와대 앞에서 백남기 농민과 최순실 게이트 사건으로 “박근혜 하야”를 외쳤다. 2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은 17.5%로 나타났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여론은 42.3%로 치솟았다.
“저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박근혜인 줄 알았어요. 실제 대통령은 최순실이더라고요. 우리나라는 대한민국이 아니라 순실국이었나요. 저는 순실국의 대학생입니다”
안전교육이 강화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사회적 의식도, 교육도 그에 맞추어 이뤄져야 한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는 학생들이 안전의식이 부족해 발생한 것이 아니다. 지진이 발생해도 ‘가만히 있으라’는 현장에서 세월호 참사를 이유로 교과목을 신설하고 교육을 강화한다고 말한다
경찰이 백남기 농민 부검 영장 시한 마지막 날까지 영장 집행을 강행하려 했지만 유족과 시민의 격렬한 반대로 결국 무산됐다. 오늘 오후 3시 영장 집행을 위해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은 경찰은 유족 측 법률대리인과 두 차례 협의 끝에 부검 영장 집행을 철수한다고 밝혔다.
국가폭력 사망자 유족들이 공권력의 부검을 막아서는 이유는 ‘과거의 경험’과 맞닿아 있다. 역대 시신탈취, 강제부검 사건에서 정권이 자신들의 폭력 혐의를 인정한 적은 단 한 건도 없다. 오히려 공권력은 사인을 왜곡하거나 투쟁을 진압하는 구실로 부검을 활용해 왔다. 암울한 것은, 가해 정권이 물러난다 한들 사건의 진상이 제대로 규명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경찰이 23일 오전 10시 백남기 부검 영장 강제 집행을 시도했다. 약 500명의 시민은 장례식장에 모여 경찰의 진입을 막았다. 유족은 기자회견을 열어 부검 반대 의견을 직접 표명했다. 경찰은 1시 30분께 철수했다.
사막은 그에게 경계가 사라진 경험을 안겨줬다. 고비 사막으로 떠난 여행의 기억은 지점과 지점, 거리와 시간의 경계를 무너뜨렸다. 거대한 풍경 속에서 안과 밖을 고민하게 만들었다. 카입은 그때의 기억을 재료로 소리를 만들고 공간을 구현하며 풍경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전자음악에서 출발한 그는 자신의 보폭을 자신의 속도로 넓혀가고 있다.
가족은 전통과 당대의 사회, 경제, 문화적 조건에서 끊임없이 재구성되며, 살아가는 가장 구체적인 일상을 조직한다. 여기에 인간관계의 정동이 합쳐지면 그 많은 변수와 스펙트럼을 가늠하기조차 어려워진다. 이 두터운, 이 다양한 변주들을 어떻게 바꾸어 갈 것인가.
법은 대중적 인식과 따로 가지 않는다. 성폭력 관련 법안은 특히 그렇다. 〈성폭력특별법〉 제정 이후 여성폭력과 관련한 여러 법률안의 제·개정이 이어졌다. 완벽한 법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기준도 정의도 어렵다. 의도는 좋았지만 예기치 못한 문제가 계속해서 발생할 경우 필요한 과정을 거쳐 개정되거나 신설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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