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급zine] “내게 소수자는 남이 아니다.”

[고급zine] “내게 소수자는 남이 아니다.”

나를 들여다보다 주위를 둘러보게 된 작가. 양유연 작가는 자신을 투영한 그림에서 시작해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현실을 돌아보며 그려낸다. 자신의 손에 난 생채기에서 시작한 고민은 왜, 어떤 이유로 사람의 몸에 생채기가 생기는지 일상과 사회 안에서의 고민으로 넓어졌다. 작은 목소리, 힘이 없고 약한 이들의 이야기를 쉽게 지나치지 못하는 작가. 그래서 그림으로 풀어내는 작가, 김상우가 양유연을 만났다.

사과를 원했는데 고소장이 날아왔다

사과를 원했는데 고소장이 날아왔다

워커스가 한국여성의전화와 3회에 걸쳐 명예훼손, 무고죄가 여성폭력 사건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 법의 함정을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성폭력 피해자들의 대면 인터뷰와 강경화 논문 [성폭력 피해 여성 무고죄 적용 요인 분석(2012, 성공회대)]에 드러난 피해자들의 인터뷰를 재구성했습니다.)

헬조선 낱말 맞추기

헬조선 낱말 맞추기

특전사 출신들을 특별히 배려, 전격 채용해 까불어 터진 회사. 특전사 출신답게 군대에서 배운 인마살상 기술을 노조원에게 발휘하다 대표 이사가 빵에 들어감. 노조파괴를 위해 대표 이사의 살신성인이 돋보임.

낡은 새로움을 만들고 풀어가는 청소년운동

낡은 새로움을 만들고 풀어가는 청소년운동

아수나로는 올해 ‘학습 시간 줄이기’에 주력할 생각이다. 교육 문제를 학생 입장에서 푸는 일이다. 실제 학생들이 과도한 학습을 하는 현실이라 학습시간을 줄여야 다른 일이 가능하다.

당신의 전기요금을 찾아드립니다

당신의 전기요금을 찾아드립니다

누진제 논란 뒤에 다가오는 것은 무엇일까? 정부가 정말 국민의 편의와 경제사정을 위해 누진제를 개편하겠다고 하는 걸까? ‘효율성’, ‘경쟁’, ‘스마트’ 같은 단어들 속에 숨은 것은 무엇일까?

청년, 좀비와 잉여, 그리고 자발적 난민

청년, 좀비와 잉여, 그리고 자발적 난민

오늘을 사는 청년은 그야말로 좀비 같은 신세다. 세대 수탈에 시달리다 쓸모가 없어지면 폐기된다는 점에서 그렇다. 청년의 삶의 질곡이 여간해선 밖으로 드러나지 않는 점도 특징이다. 사회적 약자 마냥 자살과 사고 같은 극단적 삶의 희생과 포기로 사회적으로 그 존재감이 드러나기 전까지 이들은 있는 듯 없는 듯 도시를 배회하는 유령과 같다. 청년은 다종다양한 생활 배경으로 엮여 있어 계급과 계층으로 온전히 부를 수 없지만, 시간이 가면 갈수록 정치경제적 불평등 요인이 이들 청년세대와 포개지는 경향이 커진다. 즉 오늘의 ‘헬조선’ 청년들은 점차 연령 세대에서 사회적으로 계층화된 세대가 되었다.

사회복지의 날, 국가는 장애인을 내팽개쳤다

사회복지의 날, 국가는 장애인을 내팽개쳤다

보건복지부가 제17회 사회복지의 날 행사를 하는 행사장 바로 바깥에서 정작 장애인들은 내팽개쳐지고 휠체어에서 떨어져 바닥을 기어야만 했다. 복지부 장관이 참석하는 자리였기에 어느 때보다 경호는 더욱 삼엄했고, 진압은 신속했다. 그야말로 아비규환이었다.

스마트그리드 네트워크 따라 확산하는 세계의 저항

스마트그리드 네트워크 따라 확산하는 세계의 저항

미국 워싱턴 D.C.에 사는 크리스 터너 씨. 그는 잠자리에 들기 위해 집 밖을 나선다. 48세의 변호사, 터너 씨가 가는 곳은 정원에 있는 캠핑카다. 집 앞 캠핑카에서 생활한 지는 벌써 수개월째. 이른바 스마트 계량기, 지능형 전력 계량기 때문이다. 스마트 계량기는 터너 씨의 에너지 소비량을 하나하나 계량한다. 그가 언제 집에 있고, 어떤 가전제품을 사용하는지 모두 이 기계를 통해 알 수 있다. 그는 감시받는다고 느낀다.

스마트그리드, 어디가 녹색?

스마트그리드, 어디가 녹색?

스마트그리드는 과연 녹색일까? 정부는 2009년 이 사업에 착수할 때부터 신재생 녹색 에너지 확대를 내세우며 스마트그리드를 도입하면 풍력이나 태양에너지의 불규칙한 변동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선전했다. 또 스마트그리드를 통해 작은 규모의 발전 시스템을 지원할 수 있다고도 했다. 정부 말대로, 태양열과 풍력 등 다양한 대안에너지 사업이 발전하고 다양한 형태로 분배받을 수 있게 되면 그야말로 녹색의 대안적인 사회가 될 것만 같다.

“스마트그리드는 정말 좋은 제도입니다. 진짜예요!”

“스마트그리드는 정말 좋은 제도입니다. 진짜예요!”

‘딩동’ 문자 알림음이 요란하다. “서비스 이용요금 15만 6,000 원이 결제되었습니다.” A 이동통신사에서 온 문자다. 휴대전화 요금과 전기 요금이 빠져나갔다. 몇 달 전 A사의 전기를 이용하면 매달 5GB의 데이터를 얹어 준다고 해서 결합상품에 가입했다. 휴대전화 요금 8만 원에 전기요금 5만 원, 그리고 각종 소액 결제까지…. Y 씨는 15만 원 넘는 뭉칫돈이 한꺼번에 빠져나가니 기분이 썩 좋지 않았다. 예능 프로그램이나 볼 겸 TV를 틀었다. ‘아뿔싸!’ 높을 대로 높아진 실시간 전기 요금이 뜬다. 시간을 보니 전기요금이 가장 비싼 오후 2시다. 서둘러 끄고 소파에 앉았다. 휴대폰 배터리가 4%밖에 남지 않았지만, 충전은 조금 이따 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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