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그리드는 정말 좋은 제도입니다. 진짜예요!”
‘딩동’ 문자 알림음이 요란하다. “서비스 이용요금 15만 6,000 원이 결제되었습니다.” A 이동통신사에서 온 문자다. 휴대전화 요금과 전기 요금이 빠져나갔다. 몇 달 전 A사의 전기를 이용하면 매달 5GB의 데이터를 얹어 준다고 해서 결합상품에 가입했다. 휴대전화 요금 8만 원에 전기요금 5만 원, 그리고 각종 소액 결제까지…. Y 씨는 15만 원 넘는 뭉칫돈이 한꺼번에 빠져나가니 기분이 썩 좋지 않았다. 예능 프로그램이나 볼 겸 TV를 틀었다. ‘아뿔싸!’ 높을 대로 높아진 실시간 전기 요금이 뜬다. 시간을 보니 전기요금이 가장 비싼 오후 2시다. 서둘러 끄고 소파에 앉았다. 휴대폰 배터리가 4%밖에 남지 않았지만, 충전은 조금 이따 하기로 한다.
사회
박다솔 기자, 김정윤 객원기자
2016.09.07 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