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하더라도 비참하지 않은 사회
아무리 지난 1, 2월이 따뜻했다 할지라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 한기와 맞바꾼 고지서에는 각각 6,690원, 5,020원이 찍혀있었다. 정부는 복지 지원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요금감면이나 부가적인 혜택을 준다고 홍보하지만, 종언아저씨에게 복지는 두 번의 안전망이 아닌 두 개의 함정이었다. 일자리를 빼앗기면 알량한 할인마저 사라지고, 소득이 없을수록 더 많은 숫자가 적힌 고지서가 날아드는.
사회
김윤영(빈곤사회연대 활동가)
2023.04.11 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