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점관리기관으로 선정된 38개 주요 공기업의 기관장 등 50%가 정부관료 출신의 ‘관피아’로 드러났다. 그동안 ‘공공기관 정상화’를 추진하겠다며 노동자들과 전면전을 선포한 박근혜 정부로서는 공공기관 부실 책임을 전가해 왔다는 비판을 피해가기 어려워 졌다.
세월호 참사 22일이 된 현재, 희생된 이들을 추모하고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염원하며 참사를 부른 책임자들을 규탄하는 집회가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다.
어린이들이 방과 후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은 ‘학원’ 이었다. 어린이 10명 중 5명은 하루 30분도 가족들과 대화를 하지 못하고 있었다. 대신 아이들이 대부분의 시간을 책임지는 놀 거리는 스마트폰이나 TV시청뿐이었다. 경제 수준이 높은 어린이 일수록 스마트폰의 사용시간은 적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고 정부에 책임을 촉구하는 촛불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3일 서울에서는 수백 여 명의 청소년들이 촛불을 들고 거리에 나왔으며, 2천 여 명의 시민들도 대규모 도심 촛불집회를 벌였다. 청년과 시민들의 도심 침묵행진도 이어지고 있다. 세월호 참사 이후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150여 곳까지 촛불집회가 확산됐다.
박근혜 정부의 기초연금법안을 통과시킨 국회는 국민을 만만하게 여긴 커다란 죄를 저질렀다. 아직도 차디찬 진도 앞바다에서 가족의 품으로 가지 못한 국민들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국민들은 실종자 가족의 아픔과 함께 하기 위해 목소리를 낮추고 참으면서 모든 기대를 진도 앞바다에 묶어두고 있었다. 그런데 이런 국민들의 마음은 아랑곳 하지 않고, 지난 1년 6개월간 노동 및 시민진영에서 강력하게 반대해 왔던 법안을 통과시켰다.
‘가만 있으라’는 지시에 가만히 고개 숙였던 10대들이 촛불을 든다. 세월호에서 ‘가만히 있으라’는 지시에 희생된 동료들을 추모하기 위해서다. 10대 청소년들이 이처럼 큰 규모로 촛불을 들고 나서기로 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경찰이 지난 1일 발생한 광주 횃불시위를 주동했다는 혐의로 박봉주 민주노총 광주본부장에게 출석요구서를 발송했다. 그 과정에서 경찰이 박 본부장에 집에 직접 찾아 혼자 집을 지키던 초등학교 5학년 딸에게 출석요구서를 전달해 논란이 일고 있다.
부패한 집단이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몇 가지 방법이 있다. 책임 떠넘기기와 꼬리 자르기. 물론 그들의 공통된 방법은 부인, 거짓말이다. 인권침해의 가해자들도 마찬가지다. 가해사실 인정과 반성, 책임지기, 피해자에 대한 구제,
세월호 참사를 지켜보며 희망을 염원했던 마음들이 분노가 돼 거리로 나왔다. 희망을 비탄으로 만든 미흡한 정부의 초동대응, 그리고 연이어 터져 나오는 사회 구조적 모순은 사람들을 움직이게 했다. 거리로 나온 사람들은 “더 이상 가만히 있지 않겠다”며 마음을 모았다. 속울음을 삼키던 추모의 시간들이 큰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었다.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 합동 분향소가 차려진 서울광장 옆에 작은 분향소 하나가 더 차려졌다. 바로 장애등급제 희생자 고 송국현 씨의 분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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